'봉오동 전투'가 승전? 일본군 사망자는 단 1명에 불과
펀드빌더 (115.21.***.***)   |   2019.08.16  21:47 (조회 : 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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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봉오동 전투'가 승전? 일본군 공식 사망자는 단 1명에 불과>

 2019. 8. 16. 미디어워치(주요내용 발췌)

 
“내 경험으로 볼 때 봉오동 전투니 청산리 전투에서의 전과는 적어도 300배 이상 과장된 것이에요.”(조선의용군 최후의 분대장 출신 ‘김학철 평전’ 중)

 

독립군의 대표적인 승전사로 회자되어온 ‘봉오동 전투’. 그러나 봉오동 전투에 관한 우리와 일본의 기록은 서로 다르다.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하기 위해선 양쪽 사료에 대한 교차검증이 필요하다. 봉오동 전투에 관해서는 제3자라고 할 수 있는 중국 측의 기록도 있다. 전쟁은 과정이야 어쨌건 결과가 승패를 결정 짓는다. 봉오동 전투의 결과를 살펴보는 일은 그래서 중요하다. 

 

광복절을 앞두고 개봉된 항일 영화 ‘봉오동 전투’는 우리 기록만을 진실로 인정하고 교차검증 없이 제작한, 그래서 고증 면에서는 엉터리 영화다... 지금은 우리의 기록은 물론이고 일본의 기록, 중국의 기록까지 다양한 사료를 교차검증해 볼 수 있다. 실제 다양한 사료를 교차검증한 우리나라 학자들도 많다. 심지어 네티즌들조차도 ‘봉오동 전투’에 관한 치열한 논쟁을 벌인다. 이들 중 상당수는 봉오동 전투에 관한 우리 임시정부의 기록은 과장이 심각하다는 데 동의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남아있는 사료가 거의 없어 독립신문의 기록만을 참고했다는 원신연 감독의 봉오동전투는 역사왜곡 논란이 불가피해 보인다. 도대체 왜 그렇게 일방적으로 영화를 만들었을까.

 

봉오동 전투가 과장됐다는 논란의 핵심은 전투 결과 독립군과 일본군의 사상자 수다. 봉오동 전투가 승리한 전투인지 패한 전투인지를 판단하는 데 가장 핵심적인 부분이다. 또 사료마다 숫자가 달라 가장 종합적 판단이 필요한 부분이기도 하다. 

 

상해 독립신문이 주장하는 일본군 사망자 최대 수는 157명이다. 반면, 일본이 주장하는 사망자 수는 여러 사료에서 모두 일관되게 단 1명뿐이다. 도대체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할까. 봉오동전투는 1920년 6월 4일부터 7일까지 중국 지린성 허룽현 펑우동(鳳梧洞, 봉오동)에서 독립군연합부대와 이를 소탕하려는 일본군이 벌인 일련의 전투를 통칭한다. 

 

이와 관련, 우선 우리 측 기록은 숫자가 변동이 심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과장되는 경향이 뚜렷하다. 우리 기록을 순서대로 살펴보면 아래와 같다. 

 

6월 10일 간도국민회 제1남부지방회는 ‘호외’를 통해 “적 전진부대 150명을 섬멸하고 아군 사망자는 근근히 3명”이라고 보도했다. 6월 22일 상해 독립신문 85호 2면에서는 ‘독립군 승첩’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아군의 공보’를 인용했다. 이 기사에서 독립신문은 “6월 20일 아군의 통신이 (임시정부) 국무원에 도착하여 임시정부공보호외로 왼쪽에 적힌 내용과 같이 발표되었다”며, 일본군 사상자와 관련 “적에게 120여명의 사상자를 내게 했다”고 보도했다. 6월 24일 상해 독립신문 86호 1면에서는 ‘독립군 연전연승’이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적 사망 60여명, 부상 50여명”이라고 보도했다. 이어 “아군 부상자는 2명이오, 유탄에 맞아 사망한 촌민이 9명이라”고 덧붙였다. 

 

7월 29일에는 태평양을 건너 미주 한인사회의 민족단체인 국민회 북미지방총회의 기관이인 신한민보에도 임시정부 국무원이 발표한 ‘아군의 공보’가 뒤늦게 게재됐다. 11월 12일, 임시정부 군무부는 ‘북간도에 在한 我독립군의 전투정보’라는 봉오동전투에 관한 완결판 격 발표를 했다. 이 발표문은 12월 25일 상해독립신문 88호 4면에 전면으로 게재됐다. 영화 봉오동 전투의 원신연 감독이 역사적 고증의 근거로 했다는 그 기사다. 이 전면기사 중 ‘봉오동 부근의 전투’ 설명에는 “적군의 사망자 157명, 중상자 200여명, 경상자 100여명”이라고 나와있다. 이어 “아군의 사망자는 장교 1인, 병사 3인, 중상자 2인”이라고 썼다. 또 전리품과 관련해선 짐을 실을 말이 없어 “보병총 몇 자루만 수거했다”고 전했다. 

 

끝으로 해가 바뀌어 1921년 1월 1일 상해 독립신문 89호 3면에서는 ‘과거 일년간 우리의 독립운동’이라는 제목의 전면 기사가 실렸다. 이 기사에서 상해 독립신문은 “왜병 157명을 격살하고 200여명을 중상케 했다”며 “소총 160여정, 기관총 3문, 권총 여럿을 획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측의 사료는 사상자 숫자가 비교적 일관되다. 특히 자국 군인 사망자 수는 거의 모든 사료가 1명뿐이라고 기록하고 있다. 다만 독립군 사망자 수에 대해선 다소 차이가 나고, “알지 못한다”고 서술하는 경우도 보인다. 전과를 부풀리기 위해 적 사상자 수를 부풀려 기록하려는 의도는 보이지 않는 셈이다. 

우리나라와 일본, 중국을 통틀어 가장 상세한 사료가 야스카와 지로(安川二郞)  소좌의 추격대(이른바 ‘안천추격대’)가 작성한 ‘봉오동부근전투상보(鳳梧洞附近戰鬪詳報)’다. 이 문건은 전투 중이던 6월 4~7일에 걸쳐 각 부문 지휘관들의 보고를 총지휘관이던 야스카와 소좌가 작성해 다시 상부에 보고한 70쪽짜리 보고서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봉오동 전투 당시 일본군의 피해는 병졸 1명 사망, 2명 부상(병졸 1명, 순사 1명)이라고 기록돼 있다. 이 보고서는 전투 진행과정에 대한 서술이 상세하고 지형이나 기후 등 전투외적 주변 상황까지 빠짐없이 기록하고 있다. 때문에 이 보고서는 봉오동전투에 대한 군사학적, 전술사적 접근도 가능하게 하는 주요 사료로 인정받는다. 일본 측의 기록이라고 마냥 무시할 수 없다는 뜻이다. 

 

예를 들어, 보고서 49쪽의 ‘대정9년(1920년) 6월 7일 전투 사상(死傷)표’를 보면 전투 참가인마(人馬)를 장교, 병졸, 마필로 구분해 기록돼 있다. 또 사망자와 부상자를 계급별로 구분해 표시했다. 이날 일본군은 병졸 1명이 사망하고 1명이 부상당했다. 

 

6월 9일자 조선주차군사령관 우츠노미야 다로(宇都宮太郎)의 ‘전보(朝特43호)’에 따르면, “6월 7일 정오경 봉오동 동방 약 2,500m 부근에서 4면의 고지를 점령한 약 200여명의 불령선인들로부터 사격을 받아...불리한 지점에서도 용맹하게 응전 4시간 후 적을 격퇴하였는데..아군은 병졸 1명이 죽고 적들의 손해는 불상하나 24구의 시체와 다수의 부상자가 발생하였다”고 되어있다.

 

7월 3일 간도 국자가(局子街)의 일본 영사분관 소속 경부 와쿠이(和久井)가 조사한 ‘복명서’에도 봉오동전투 사상자에 관한 기록이 나온다. 복명서에는 “아군(일본군)은 전사 병졸 1명, 부상은 5명, 7명 또는 10여명이라고 하는 자도 있다”고 기록돼 있다. 역시 일본군 사망자는 1명으로 변함이 없다. 

 

독립군이 전과를 부풀리고 선전에 활용하고 있다는 일본 측 기록도 다수 발견된다. 6월 20일 본국에 도착한 간도 총영사 대리 사카이 요사키치(堺與三吉)의 보고(제166호)에 따르면, “진격대에 반항하여 교전한 불령단은 이 전투를 비상의 대승리라고, 아군을 조선 측이 격퇴시켰다고 퍼뜨리고, 독립전쟁의 제1회 회전이라고 부르고 있다”고 쓰여있다. 불령단은 독립군을 뜻한다...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전과가 지나치게 과장됐다는 우리 학자의 목소리는 또 있다. 장세윤 동북아역사재단 운영기획실장은 2005년 발간한 ‘중국 동북지역 민족운동과 한국현대사’(명지사)라는 책에서 봉오동 전투와 청산리 전투의 전과가 너무 과장됐다고 지적했다...

 

독립군의 항일 무장투쟁에 관한 독립군 출신의 회고를 살펴보자. 독립군 김학철의 봉오동 전투 관련 회고 부분이다. 

 

<우리 독립운동사는 신화에 가까울 정도로 과장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해요. 때로는 민족의 자부심을 고취하기 위해 신화가 필요한 것도 사실이겠지요. 그러나 과장과 인위적인 조작을 통해 과거사를 미화시키는 작업에서 벗어날 때가 된 것 같아요. (중략) 과장하는 만큼 설득력이 떨어지는 것이잖아요? 이제는 역사와 전설을 구분해도 좋을 만큼 이 사회가 성숙하지 않았습니까? 독립군의 대일 무장항쟁만 해도 그래요. 1998년 10월 23일자 ‘조선일보’에 실린 글을 대표적인 예로 들 수 있어요. 1920년 6월 봉오동 전투에서 일본군 157명을 사살하고 300여명을 부상시켰으며, 같은해 10월 청산리 전투에서는 일본군 1개 여단을 사살한 것으로 전하고 있어요. 내 경험으로 볼 때 봉오동 전투니, 청산리 전투에서의 전과는 적어도 300배 이상 과장된 것이에요. 우리의 항일무장투쟁은 악조건 속에서 살아남은 정신의 투쟁이지, ‘대첩’이나 ‘혁혁한 전과’는 불가능한 전력이었어요. 일본군과 맞닥뜨렸을 때 열에 아홉 번은 졌어요. 어쩌다가 한 번 ‘이긴’ 경우도 일본군 서너 명 정도 사살하면 대전과로 여겼어요. 한 마디로 말하자면 윶진 아비마냥 자꾸 지면서도 일본이 무조건 항복하는 날까지 계속 달려든 것입니다. 그 불굴의 정신만은 대단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김학철 평전’, 실천문학사, 2007)

 

 

 

 

https://youtu.be/lcK48v_n3i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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