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J로부터 배운 ‘행동하는 양심’이 정치자금법을 초고속 처리하는 깜짝쇼를 진두지휘하는 것이었던가 DJ와 YS의 수제자 박지원과 김무성이 정치자금법 개정을 위해 웃기는 짓을 하고 있다.

DJ는 살아있을 때 ‘행동하는 양심’을 항상 앞장 세웠다. YS도 “닭의 목을 비틀어도 민주의 새벽은 온다”고 외쳤다. DJ의 수제자 박지원은 DJ가 대통령 시절 비서실장까지 하면서 온갖 충성을 다 바쳤다. DJ가 죽은 뒤에는 국립현충원에 DJ를 묻기 위해 없는 묘 자리도 만들어냈다. DJ로부터 배운 ‘행동하는 양심’이 정치자금법을 초고속 처리하는 깜짝쇼를 진두지휘하는 것이었던가, 행동하는 양심이 아니라 기만하는 흑심일 뿐이다. 겂없이 날뛰는 메뚜기 때의 기습 같지 않은가? 권력 보고 덤벼드는 하루살이 부나비들이다.


죽은 DJ를 욕보이게 하는 박지원의 처신은 앞뒤가 맞지 않다. 지난 연말 한나라당의 예산통과는 날치기라 욕하면서 장외투쟁까지 벌렸던 민주당이 이번 정치자금법 행정안전위 기습통과에는 왜 입 다물고 있는가? 국민을 속이고 다니는 정치모리배나 다른 것이 무엇인가? 김무성도 마찬가지다. YS가 가르친 ‘민주의 새벽’이 법안의 날치기 기습통과란 말인가? 그 좋은 허우대에 인물값 좀 해야 하지 않는가? 일본의 ‘마에하라’ 외상이 4년간 외국인으로부터 후원금 300만원을 받은 것이 위법으로 밝혀져 장관직을 물러났다는 보도는 보고나 있는가? 그 보도를 봤다면 무엇을 느꼈는가?

박지원, 김무성, 안경률, 김정권, 백원우, 강기정, 조승수 등 청목회 로비 면죄부 7인방은 국민 앞에 부끄럽지 않는가? 백원우는 자살대통령 노무현 장례식 때 소란을 피우기까지 하지 않았던가? 골목대장 노릇하는 박지원, 김무성. 희희낙락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가? DJ와 YS로부터 그렇게 배웠는가? 대한민국 국회 그 꼴이 무엇인가? 너무 지저분하다 못해 추잡스럽기 짝이 없다. 그 나물에 그 밥이요, 그 두목 밑에 그 졸개들이니 별 수 있겠는가. 대한민국 국민은 왜 이렇게 불행한가. 이런 사람들을 지도자라 믿고 대통령 만들어 주었고, 그 졸개들이 국회 원내대표로 활개치고 있으니… 오호 통재라, 대한민국 국회여. 망하지 않는 것이 기적이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