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동, 김여진, 김미화를 향한 苦言(고언) 방송계의 3金은 김미화, 김제동, 김여진이다. 이들은 대중의 사랑을 받는 연예인이기를 포기하고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드러내는데 열중하고 있다.

일부는 자신의 정치적 야망을 방송에서 공공연히 드러내기도 한다. 얼마 전 SBS ‘힐링캠프’에 출연해 차인표 씨가 들려 준 감동적인 이야기는 아직도 훈훈한 휴먼스토리로 국민들의 가슴속에 남아 있다.

그때 정치하지 않겠다는 차인표와는 달리 김제동은 “아직은 생각없다”는 식으로 애매한 입장을 밝혔다. 金 씨는 현재 정치의 중심으로 빨려 들어가고 있다. 與野가 난타전을 벌이는 사이 민간인 査察(사찰)문제에 김제동이 등장했다. 이 사태에 그가 어떤 행보를 취할지 궁금해진다.

김제동은 또 탈북여성 1호 박사인 이애란 북한전통음식문화연구원장이 “북한주민의 생명을 살리기 위한 휴먼콘서트에 공동진행자로 나서 달라”는 요청을 거절하기도 했다. 이는 金 씨가 평소 “내 소망은 힘없는 편에 서는 사회자로 기억 되는 것”이라고 말한 것과 배치되는 것이다.

북괴의 壓制(압제)에 고통받는 북한주민과 탈북자가 힘없는 약자가 아니라면 김제동이 말하는 힘없는 약자는 누구인가? 친인척의 비리로 조사받다가 자살한 노무현이 힘없는 약자인가? 아니면 권력실세였던 문재인이 약자인가?

김여진도 비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세계일보> 김환기 전국부장은 지난 3일자 칼럼에서 金 씨에 대해 다음과 같이 지적했다.

“4대강 사업, 홍대 청소부 노동자 해고, 반값 대학등록금, 한진중공업 노동자 해고,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등 주요 이슈에 대해 빠짐없이 의견을 표명하고 집회현장으로 달려간다. 전문성 없는 ‘떴다방식’ 사회참여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金 부장은 또 “김여진은 또 언론 인터뷰에서 ‘이념이나 종교를 뛰어넘어 지켜야 하는 절대 과제는 인권이다’라고 역설했지만 중국의 탈북자 북송 문제에는 입을 닫았다”며 “인권 문제에 대한 이중적인 태도를 보인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미화는 연간 출연료로 1억 원이 넘는 대우를 받아가며 7년 이상 好事(호사)를 누렸다. MBC아나운서나 PD들이 진행하면 회당 몇 만원이면 될 것을 金 씨는 회당 수 십 만원의 출연료를 받았다. 사실이 이런데 도 金 씨는 스스로를 ‘피해자’인 것처럼 포장한다.


공영방송이 공정성을 확보하려면,

1. 정치권력(與野 불문)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2. 노동 권력으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공영방송 노조원 중 특정정당에 당비를 내는 사람이 수십 명이나 된다. 이들의 정치적 성향이 방송 프로그램에 반영되면 공정성이 훼손된다.
3. 시민운동세력들로부터 자유로워져야 한다. 방송을 자신의 출세방편으로 악용하려는 불량연예인들은 방송으로부터 추방돼야 한다. 스타들의 사회참여는 대중의 폭넓은 공감과 지지를 받아야 한다. 편향된 이념을 가진 자들이 설치면 방송 뿐 아니라 사회 분위기도 더럽힌다. 방송이 私有化(사유화)돼선 절대 안 된다.


김미화나 김제동이 공영방송에서 죽을 때까지 마이크를 잡아야 하는 법은 없다. 오히려 잘못된 言動에 대해선 가차없이 마이크를 빼앗는 것이 正道 아닌가?

3金이 기왕 자신의 정치적 색깔을 ‘커밍아웃’했다면 이번 기회에 방송계를 떠나 정치권으로 가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