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가 국민들 먹여 살리고 있는데도 경제는 계속 정치에 짓밟히고 있다 文民정부는 정권 초, 한국의 각 분야별 국제화 수준을 알아보기 위해 한 사업을 용역발주했다. 용역작업을 受注(수주)한 사람은 서울의 한 대학의 K교수였다.

K교수의 보고서에 따르면, 스위스ㆍ덴마크 등 선진국 수준에 비해 정치분야는 5% 정도였고, 문화ㆍ교육분야는 15%, 경제분야는 40%였다. 충격적인 결과였다. 김영삼의 文民정부 이후 소위 文民 대통령이 집권한 20년 뒤, 한국은 과연 얼마나 발전했을까?

국회의원이 누리는 特權을 포기하겠다면서 정작 비리를 저지른 동료 의원의 체포동의안을 부결시킨 與野 국회의원들. 여당 일부 의원들은 반란표를 던지고 야당 의원들도 이에 동조했다. 모두 공동 正犯(정범)들이다. 對국민사기극이 극에 달했다고 봐도 무방하다. 참으로 한심하다.

자칭 진보를 주장하는 ‘從北좌파 政商輩(정상배)’들은 국회의원 뱃지를 가슴에 달고 망치질에 공중부양까지 온갖 나쁜 짓을 하고 있다. 정치의 후진성으로 인해 정치의 국제화 지수는 발전은 커녕 퇴보를 거듭하고 있다.

선진국 대비 5%의 후진적 한국 정치가 8배나 앞서가는 경제분야를 짓밟고 있는 것은 비극이다. 경제민주화를 부르짓고 재벌개혁과 해체를 외치는 자들이 후진 정치의 중심에 서 있으니 서글픈 현실이 아니고 무엇인가? 암담한 현실이지만 그나마 한국경제가 도약하고 있으니 기적이 아닐 수 없다.

《포춘紙》가 발표한 세계 500대 기업群(군) 가운데 삼성전자가 22위인 것으로 보도됐다. 13개 한국기업이 500대 기업 안에 랭크돼 8위의 종합성적을 나타냈다. 혹자는 말한다. "정치만 좀 잘하면 대한민국이 크게 발전할텐데…" 앞으로의 대통령은 제발 도둑질하지 않는 깨끗한 대통령, 거짓말하지 않는 정직한 대통령, 국가관이 투철한 대통령이 나오기를 학수고대한다.

그런 의미에서 민주화 이후의 김영삼ㆍ김대중ㆍ노무현은 모두 평소 국민과의 약속을 저버렸다. 이들은 修身齊家(수신제가)도 하지 못했다. 대통령의 형들과 아들들이 나라를 좀 먹었다. 不正과 부패가 대통령 친인척에서부터 비롯된 것이다.

경제가 국민들 먹여 살리고 있는데도 경제는 계속 정치에 짓밟히고 있는 현실이 안타까울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