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원성 '쪽지예산' 챙겨주고 외유까지 나간 의원들 <중앙일보>가 국민들의 公憤(공분)을 불러 일으키는 기사를 보도했다. ‘호텔방 야합예산 의원 9명, 1억5000만원 들여 단체 외유’가 그것이다.

문제의 국회의원은 총 아홉 명으로 새누리당 소속 장윤석, 김학용, 김재경, 권성동, 김성태, 민주통합당 소속 최재성, 홍영표, 안규백, 민홍철 의원이다. (<중앙일보> 보도 인용)

이들은 지난 1월1일 국회본회의에서 2013년 예산안이 통과되자, 국회 예산 1억 5000만원으로 10박11일 예정으로 해외여행을 떠났다. 이들 모두 국회예결위 계수조정소위원회 위원들이다. 이들 중 일부 의원은 약 1200여건의 ‘쪽지 민원예산’을 받아줘 약 500억원을 책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일보> 보도 인용)

예산 통과 과정도 부끄럽기 짝이 없다. 해를 넘겨 지각 통과시켜 직무유기라는 비판도 받았다. 外遊(외유)의 목적도 어처구니가 없다. 중남미와 아프리카 같은 국가에 가서 예산심사시스템을 연구한다는 것이다. 이 사실이 보도되자 곳곳에서 성토가 터져 나왔다.

국회의원들의 특권을 내려 놓겠다고 국민들에게 약속했으면서 특권을 포기하기는 커녕 오히려 예산을 챙기고 외유까지 나간 것은 누가봐도 비난 받을만한 행동이다. 이들의 이름을 잘 기억해 두었다가 훗날 단호한 主權(주권) 행사를 통해 본을 보여줘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