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무성의 기습, 우파성향 네티즌들의 입

지난 달 28일 김무성(金武星) 새누리당 대표는 문재인(文在寅) 새정치민주연합 대표와 만나 이른바 안심번호 공천제에 합의했다. 국회의원들이 국민들에게 안심번호 공천제에 대해 자세히 설명한 적이 있는지는 모르겠으나 어쨌든 다소 생소하고 복잡해 보인다. 간명함이 느껴지지 않는 제도개혁이 성공한 사례는 찾기 어렵다.  

보수우파(保守右派) 시민의 관점에서 보자면, 무엇보다도 안심번호 공천제를, 진실로 상향식 공천제 실현방법으로 채택하려는 것인지가 의문이다. 상향식 공천제 자체는 여러 장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김무성 대표가 추진하기 때문에, 게다가 얼마 전 소위 ‘유승민 파동’을 겪었기에 그 진정성이 의심되는 바가 있다. 당청(黨靑) 간의 충분한 논의 없이 이루어졌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근래 들어 언론은 유난히 당청(黨靑) 분리, 견제 운운하지만 본래 당청은 한 몸이다. 정당(政黨)이 대통령을 배출시켜 정권을 잡으려는 것은 자당(自黨)의 정치실현을 위해서이다. 즉 집권여당의 정치적 활동은 대통령의 통치행위와 불가분(不可分)의 관계에 놓여 있으며, 집권당의 존립과 활동은 그 자체로 대통령 통치의 또 다른 유형이라 볼 수도 있다. 당청은 서로 다른 회사가 합작하여 이익을 도모하는 형태가 아니라 같은 회사 내에서 업무를 분장한 그런 형태로 보는 것이 합당할 듯하다. 당청이 긴밀한 관계여야 하는 것만은 틀림없다.  

김무성 대표는 정치경력이 길다. 정치적 감각이 있다. 청와대 보고체계도 잘 아는 사람이다. 그런 그가 대통령의 국외 출장 시 야당(野黨) 대표를 만나 매우 민감한 사안을 덜컥 합의해버린 것이다. 박근혜(朴槿惠) 대통령은 유엔창설 70주년 행사에 참석해 여러 사안들을 처리했다. 국민들에게 그 성과를 보고하고 아울러 정권홍보를 알차게 해야 했는데 김무성・문재인 합의로 인해 묻혀버렸다. 김무성 대표의 행보는 아무튼 묘하다. 

유승민(劉承旼) 전 새누리당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 국회 연설은 일종의 좌파(左派)커밍아웃이었다. 그래서인지 새정치민주연합은 유승민의 원내대표직 辭意를 안타까워했다. 새누리당이 하는 일이라면 사사건건 딴죽을 거는 새정연이. 그런데 이번 김무성・문재인 합의에 대해서도 새정연은 거의 말이 없다. 이름 하여 전략공천이라는 것을 하기로 한 상태인 새정연으로서는 나쁠 것 없는 것이다. 당(黨) 대표가 전략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한 새누리당의 여러 의원과 그 지지자들로서는 기본적 상황이 그렇다보니 일단 안심번호 공천제가 누구를, 무엇을 위한 공천제인지 의아해 할 수밖에 없다. 반대의견이 쏟아져 나오는 것이다.  

정치적이라는 것의 의미에는 ‘원칙적이지만은 않다’는 뜻도 담겨 있다. 말장난 같긴 하나 원칙대로 정치하는 이가 있고 정치적으로 정치하는 이가 있다. 김무성 의원. 개인적으로는 그를 지극히 정치적인 인물이라 본다.  

‘김무성 스타일’은 의외로 한국 남성들에게 ‘먹히는’ 데가 있다. 대중사회에서는 그런 스타일의 사나이가 인기를 얻는 경우가 많다. 개인적으로도 그런 스타일을 싫어하지는 않는다. 다만 오늘날의 정치계에서는 ‘김무성 스타일’이 지양되어야 한다고 본다. 과거식 정치의 종식, 좌파숙주(左派宿主) YS계의 정치관념 타파를 위해서이다. 김무성식 정치의 실현은 YS식 정치의 리메이크 버전이 될 소지가 높다고 본다. 그는 신개념 좌파숙주가 될 가능성이 커 보인다. 

좌파숙주 정권으로 인한 좌파정권 등장을 경험하고 성토한 국민들이라면 상향식 공천제의 장점 논의와는 별도로 이번 안심번호 공천제란 것을 유심히 볼 필요가 있다. 실현되든 안 되든. ‘무대 김무성’의 저의(底意)가 무엇인지 지켜보아야 함은 물론이다.  

김무성 대표의 저의가 무엇인지 지켜보자고 했지만 우려되는 바가 있다. 인터넷 상에는 保守右派(보수우파)적 가치를 지키기 위해 長文이든 短文이든 나름대로 글을 쓰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 이들 중 일부는(일부라 하기엔 요즘은 그런 이들이 제법 많다) 정치인, 유명인에 대해 입에 담지 못할 저열한 언사를 너무 쉽게 내뱉는다. 그래서 우려된다.  

유승민 의원이 새누리당 원내대표직에서 물러난 후부터 이 정권을 성원하는 네티즌 다수가 부쩍 김무성 대표를 견제하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김무성 사위 솜방이 처벌 논란’이 일 때에는 그런 네티즌들의 속내가 그대로 드러났다. 헌데 그런 이들 중 일부의 태도는 문제가 많았다. 김무성 대표의 딸도 마약 투약을 했을 것이라는 단정조의 댓글을 쓰거나 그도 모자라 저열한 이야기를 곁들이는 것이었다.  

‘보수우파(保守右派)’란 것의 의미로는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교양’과 ‘안정성’도 포함된다. ‘안정성’에는 ‘원칙과 절차준수’, ‘성급한 단정 자제’, ‘확인’의 의미가 들어 있다. 보수우파임을 자처하는 시민들이라면 자신이 지지하는 정치인과 대치되는 인물에 대한 비판을 할 시 표현에 신중을 기해야 한다. 그 가족을 모욕하거나 범죄자로 단정하면 안 된다. 확인되지 않은 사실들을 슬쩍 끼워 넣어선 안 된다.  

그런 댓글에 김무성 대표가 귀 기울이지는 않겠지만, 그러나 그런 류의 댓글이 방치되는 속에서 김 대표와 그 사위에 대한 허위사실 유포, 지나친 상상이 계속되면 김 대표와 그 지지자들로서는 김 대표를 견제하는 정치세력이 그러한 인터넷 여론조성에 동조하거나 은밀히 성원하지는 않는지 의심할 수 있다. 그 틈에 당청을 이간질 하는 세력도 나타나게 된다. 바로 그런 점 등이 불씨가 되어 이번 김무성・문재인의 안심번호 공천제 같은 합의가 불쑥 튀어나오게 되는 것이다.  

말하고자 하는 것은, 악성 인터넷 글은 사회 혼란을 야기하고 타인의 기본권을 침해함은 물론 도리어 그런 글을 쓰게 된 목적과 반대되는 현상을 낳게 할 수 있다는 것이다. 보수우파라면 특히 그러한 일들이 벌어지도록 조장하여서는 안 된다. 좌파세력이 조성한 인터넷 음해, 비방 풍토 정화에 앞장서야지 그에 휩쓸려선 안 될 것이다.  

<< 참고로 양승오 박사 사건과 관련하여 

필자는 얼마 전 조갑제닷컴에 ‘趙甲濟를 음해하니 내 세상이 오던가?’라는 제목의 글을 기고한 바 있다. 어떤 이는 그 글 제목에 대해 시비하던데, 너무 부정적 시각으로만 보시지 말기를 바란다. 그 글 제목은 조갑제 기자가 뽑은 것이 아니라 필자가 당초 작성한 그대로였다. 그 글을 기고하면서 필자는 조갑제닷컴 측에 제목 및 내용을 수정하지 말 것을 부탁했었다. 느낀 분들도 계시겠지만 그 제목은 누구의 세상이니 아니니 하는 것을 염두에 두고 쓴 것이 아니라 ‘타인을 비방해보니 어떻든가?’ 하는 정도의 의미였다.

그 글 제목을 보고 ‘그럼 여태까지는 조갑제 세상이었단 말인가?’라고 하는 것은 그냥 화가 나다 보니 해본 소리일 것이다. 그렇게 믿는다.  

좌파(左派)세력은 자신들이 과거 간첩행위,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을 저지르고 처벌된 것에 대한 변명, 은폐, 역사뒤집기의 일환으로 檢, 警은 사건을 예사로 조작한다느니, 공안사범에 대해선 검, 경이 편파, 왜곡 수사를 했다느니, 안기부에서는 늘 고문을 했다느니 하는 말들을 널리 퍼뜨렸다. 국민들로 하여금 검, 경, 국정원을 불신하게 만들고 자신들이 과거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을 저지르고 처벌받은 것에 대해 ‘억울하게 뒤집어썼다’고 주장하는 것을 믿도록 획책한 것이다. 그들이 십 수 년 간 교묘히 조성한 그런 여론에 따라 이제는 자칭 우파(右派)시민들도 법원이나 검찰을 불신하는 편이다.  

건전한 상식을 지닌 시민들은 검찰이나 경찰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할 경우 그 조직 전체를 싸잡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비리를 저지른 당사자나 관련 부서장을 비판한다. 그러나 좌파세력은 국정원, 검찰, 경찰, 법원에 대해 그 조직 자체가 문제인 것처럼 여론을 선동하기 일쑤이다.  

좌파세력은 자신들이 우파인사를 고소・고발한 것에 대해서는 그 결과가 날 때까지 입을 닫는 편이다. 무혐의 처분되거나 혹은 기소가 되었더라도 무죄가 나올까봐 그러는 것이다. 무혐의 처분 내지 무죄가 선고 되면 자신들의 판단이 틀렸고 상대방의 주장이 옳았다는 것으로 받아들이는 사람들이 생길 수 있으므로 그런 일을 막기 위해 신중을 기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이 고소・고발한 건에 대해 무혐의 처분 내지 무죄 선고 되면 대체로 침묵하지만 유죄가 선고되면 당연히 널리 홍보한다.  

그런데 좌파세력은 자신들 진영의 인사가 비리를 저질러 기소되었을 시에는 재판 상황을 수시로 언론에 흘리며 여론전을 펼친다. 법원과 검찰이 불공정한 처사를 하고 있다는 듯한 뉘앙스를 풍긴다. 법원과 검찰을 잠재적 비리조직 내지 비리혐의자의 동조자로 그린다. 그래놓아야 나중에 유죄가 선고되더라도 ‘검찰과 법원이 힘센 세력 눈치를 봤다’는 등으로 변명하기 좋기 때문이다.  

박원순 서울시장 아들 박주신 씨에 대한 병역비리 의혹 주장을 보며 답답함을 느꼈다. 사건 관계자 외에 여러 사람들이 박주신을 병역비리자로 사실상 단정하고 법원의 선고가 있기도 전에 과도한 여론몰이를 하는 것으로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 행태는 보수우파가 지향하는 법과 원칙 준수에도 맞지 않는 것일 뿐더러 일반적인 전략적 면에서 보더라도 바람직하지 못하다 여겨진다.  

법과 원칙 준수에 맞지 않는다 함은 병역비리혐의 피의자 상태도 아닌 사람을 피의자 취급한다는 것과 나아가 무죄추정의 원칙에 반하여 어느 한 사람을 범죄자로 단정한다는 점이다. 새로운 의혹이 생겼지 않느냐고 하던데, 그건 그것대로 모아서 차근차근 고소・고발하면 된다. 그러한 고소・고발이 이루어지지 않았거나 이루어졌더라도 그에 대한 검찰의 처분이 있기 전에 박주신을 비리혐의자로 단정하고 검찰을 그 동조자로 간주해 버리는 것은 법과 원칙을 무시하기 일쑤인 좌파세력의 전형적 행태이다.  

법과 원칙을 무시하는 좌파세력의 행태가 우파진영에서도 만연하는 것, 이 자체를 조갑제 기자와 필자는 우선 우려하는 것이다. 다들 아시다시피 양승오 박사 사건은 천년만년 끌 사건이 아니다. 그 결과를 보고 다음 단계로 넘어가도 전혀 늦지 않다고 본다.  

일반적인 전략적 면에서 말하자면, 양승오 박사 측이 유죄 선고받을 경우를 염두에 두어야 하지 않겠나 싶다. 양 박사 측에 유죄 선고 되면서 법원과 검찰이 직간접적으로 박주신이 무고하다고 할 경우 좌파매체는 이를 널리 알리려 할 것이다. 대대적으로 알릴 수도 있고 작게 취급할 수도 있을 것인데, 그 취급 정도는 대중에게 그 사건이 알려져 있는 만큼과 비례할 것이다. 그렇게 된다고 보면 양승오 박사 사건은 지금 조용히 진행되는 편이 낫다. 대중의 관심에서 먼 것이 나은 것이다. 조용히 진행한 다음 양 박사 측에 무죄가 선고되고 병무청 관계자나 박주신 신체검사에 관계한 이들이 형사 처벌을 받았을 경우에는 말할 것도 없이 공세적으로 나가면 되는 것이다.  

양승오 사건은 언론이 보도하면 올바로 진행되고 보도하지 않으면 양 박사가 누명을 덮어 쓴다는 식의 관점은 법원과 검찰이 병역비리를 저지른 박주신을 비호하고 있다고 간주하는 격이다. 이는 지독히 좌경적인 시각이다. 양승오 팀은 법대로 재판에 임하면 된다. 그러던 중 박주신의 병역비리 혐의가 확실히 드러나기라도 하면 고발하든지 하면 된다. 검찰은 응당 수사하게 마련이다. 이를 부정하고 절차를 무시한 채 재판 도중에 막무가내로 떠드는 것, 여론 몰이를 통해 ‘박주신은 나와라, 공인의 아들이니까’라고 하는 것은 보수우파가 할 짓이 아니다. 좌파나 할 짓이다. 

조갑제 기자나 필자는 박주신 씨의 再재검 자체를 무조건 반대하는 것이 아님을 앞서의 사정을 빌어 재삼 전한다. 어떤 이는 조갑제 기자가 엄상익 변호사의 말만 믿는다느니, 과거에 박주신에게 병역비리 혐의가 없다는 기사를 썼기 때문에 그 기조를 유지하느라 박원순 편을 든다느니 하는데, 이는 자신의 성정(性情)이나 경험에 비추어 타인을 공연히 의심하는 것이다. 조갑제 기자나 필자는 평소 박원순을 무척이나 비판하여 왔다. 박원순 시장이 병역비리에 연루된 것이 밝혀져 처벌받는다 하여 무슨 무형적 피해를 입을 일도 전혀 없다. 그저 앞서 언급한 사정들을 염두에 두시라.  

어떤 사이트 내에서 인기 있는, 강경한 우파로 알려진 사람들 중에는 좌파가 일정한 소송을 걸어오자 법원에 출석치 않고 도망 다니는 사람도 좀 있다. 도망은 좌파의 주장을 인정하는 꼴인데도 마냥 내빼는 것이다. 그 당사자는 모르고 있겠지만 필자는 그 도망자들까지 방어해주었거나 해주고 있다. 좌파가 이기는 꼴을 도저히 두고 볼 수 없어서이다.  

그밖에 필자는 우파인사 여러 명에 대해 그들이 임하는 사건 재판부에 의견서 내지 탄원서를 넣은 바도 있다. 그 중 다수는 필자가 그러한 ‘시민 의견서’를 넣었는지도 모른다. 그런데 실제에선 실로 약한 그런 사람들이 무턱대고 조갑제 기자를 비난하는 것을 보고 참 씁쓸했다. 필자의 글에 비판을 하는 것을 보고도 그랬다. 만일 필자가 실제에서 좌파세력을 상대로 수시로 몸을 사리고 비겁한 짓을 했다면 타인이 아닌 스스로에게 부끄러워 비록 인터넷에서나마 강경한 주장이나 타인에 대한 비판을 함부로 하지 못했을 것이다.  

필자는 지난 좌파정부 시절, 그들의 서슬이 퍼럴 때 최고 권력자의 아들과 관련된 비리를 고발하러 수사기관에 간 사실도 있다. 그 일로 검사가 면담을 거부하면 불쑥 찾아가 거세게 항의한 일도 있다. 10년 전 호남 도심 한복판에서 광주사태냐 광주민주화운동이냐를 놓고 혼자서 10여명의 호남 사람들과 舌戰을 벌인 일도 있다. 좌경적 시위꾼들에게 대놓고 ‘빨갱이’라 부르며 몸을 날린 적도 있다. 지난 대선 전에도 어느 쪽이 정권을 잡을지 모르는 상태에서 필자가 하고 있는 업을 그대로 노출시킨 채 야당(野黨) 실세를 고발한 바 있다.  

말하고자 하는 바는, 필자는 결코 온건해서, 박원순을 감싸려는 속내가 있어서 박주신에 대한 再재검 주장에 신중을 기하자는 것이 아니다. 실제에서 격하기로 따지자면 인터넷상에서 무슨 탱크니 이런 소리를 듣는 사람들보다 훨씬 더하다고 할 수 있다. 다만,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법적 절차를 준수하고 보수우파가 추구하는 가치를 수호하기 위해, 좌경세력이 조성한 그런 풍토를 없애기 위해 우파부터 솔선수범하자는 것이다. 그래서 再재검 주장에 신중을 기하자는 것이다. 일반적인 전략적 면에서도 그러하고.  

법과 원칙을 지키기만 하면 진실은 자연히 밝혀지게 되어 있다. 그럼에도 덮어놓고 再재검부터 하자고 떠드는 것은 무슨 이유를 대든 실은 무리한 주장이다. 그것이야말로 아집과 독선일 수 있다. 박주신 再재검을 주장하는 사람들의 주장도 두루 살펴봤고 그 심정을 모르는 바 아니다만 위와 같이 필자는 생각이 좀 다르다. 이렇듯 생각이 다른 것을 너무 비난만 하지 말고 한번쯤 헤아려보시길 바란다. 사람은 증오를 하기 시작하면 끝없이 증오하게 마련이고 이해하려 노력하면 이해 못할 것이 또 없다.  

오늘만 날이 아니다. 다 아는 얘기다만, 사람은 언제 어디서 어떻게 또 인연될지 모른다. 이런저런 글을 썼긴 하지만 필자는 단순한 사람이다. 박주신 再재검을 주장한 이들과 언젠가 미래를 논하며 소주라도 한잔하길 희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