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에 아홉이 좋았어도, 한 가지가 마음에 안들면 以前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상대를 향해 비난을
퍼붓는 한국인들이 의외로 많다.
고쳐야 할 韓國人의 나쁜 버릇



한국인들은 거창하다. 단순하고 명쾌한 일도 복잡
하게 만드는 데 선수다. 이것저것 갖다붙이면서 누
가 옆에서 뭐라고 한 적도 없는데 스스로 의미를
부여해가며 흥분하고 남 탓하며 난리를 친다.

서울 시장 아들 件도 그렇다. 문제의 본질은 '팩트
여부'인데, 상관도 없는 '정의(正義)'나, '진실규명',
'심판' 같은 복잡한 것들이 붙었다. 그리고 홀짝 게
임이라도 하듯, 결과에 집착하며 의견이 다른 상대
방을 비난하고 추궁할 태세로 몰고 간다. 입으로는
'정의'니, '진실규명'이니 외치지만, 이러한 한국적
분위기는, 패거리 문화만을 떠올리게 만든다.

한국인들의 나쁜 버릇 중 하나는, 서로 의견이 안맞
으면 쉽게도 以前 태도를 바꾸어 돌변한다는 점이
다. 열에 아홉이 좋았어도, 한 가지가 마음에 안들
면 以前의 모든 것을 부정하고 상대를 향해 비난을
퍼붓는 한국인들이 의외로 많다.

항상 자기 마음에 들어야만
비로소 정상적인 관계가 가능하고, 중간에 조금
이라도 마음에 안들거나 섭섭한 것이 생기면 얼
굴을 확 바꾸어 거의 적(敵)으로 돌변하는 사람들
을 많이 경험한다.

이러한 자기 중심적 국민성은 국가 차원의 외교로
까지 이어지는 듯하다. 미국, 일본 등 우방이 항상
한국을 치켜세워주고 (과거사를) 위로해주고 배려
해 주어야만 겨우 정상적 외교 관계가 유지가 된
다. 조금이라도 마음에 안들거나 섭섭한 경우가
생기면 한국은 딴 생각을 한다. 미국이나 일본에
섭섭함이 느껴질수록 더욱 중국 쪽으로 집착
하는 모습은 대표적이다.

이곳 조갑제닷컴 일부 회원들 모습을 보면, 한국
인 특유의 국민성을 보는 듯하다. 예를 들면, 글이
삭제되는 것에 너무 민감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
는 듯하다. 글의 삭제 與否는 운영자의 고유 권한
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글이 삭제된 이유를 운영
자가 일일이 개인에게 통보해야 할 의무가 있는
것은 아닐 듯 싶다. 애초 운영자측이 정한 게시 조
건에 부합하지 않는 글을 올려놓고, 글이 삭제 되
었다고 문제 삼는 것은 넌센스로 보인다. 아울러,
같은 회원 입장이면서 다른 회원의 글을 논리적
으로 反論하는 것이 아니라, 인신공격을 하는 경
우도 종종 있는 듯하다. 또, 왜 저런 글을 대문에
걸었냐며 운영자측에 따지는 회원도 간혹 있는
듯하다. 운영자의 종합적 판단에 따른 選別을 이
해하지 못하고, 자신의 좁은 사고를 기준으로 주
제넘는 참견을 하는 것이다. 자신의 회원 탈퇴 사
실을 굳이 게시 글을 통해 널리 알리는 경우도 있
었다. 참으로 다양한 심리들이다.

한국인들의 평소 유대관계라는 것은 때로, 작은 변
수(일부 의견 차이 등) 하나에도 쉽게 무너질 만큼
취약한 면이 있는 듯하다. 무너지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서로 敵으로까지 '발전'되는 케이스조
차 드물지 않은 것 같다. 해외로 나가려 준비하거나
이미 나간 한국인들 사이에서 불문율과도 같이, "한
국인을 제일 조심하라"는 말이 과거로부터 지속 회
자되는 배경도 이러한 때문인 듯
하다.

결론적으로 한국인들은, 애초 간단한 것에 이것저
것 거창하게 명분들을 갖다붙이고 쓸데 없이 비장
해지는 '과잉'을 버려야 하고, 동시에 과도한 자기
중심적 행동(주제넘는 참견 등)을 버려야만 한다.
특히, 주제넘는 행동을 하게 되는 원인은, 스스로
가 대단한 존재라고 착각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자기자신은 생각 만큼 대단하지 않다는 사실(진
실)을 한국인들 각자는 알아야 한다. 그래야만 오
히려 밝고 건강한 사회가 앞당겨진다. 지금 같이,
스스로 잘났다는 한국인들이 여기저기 넘쳐나는
限, 한국은, 본질과는 상관도 없는 크고작은 분란
이 끊임없이 발생하는 저급한 사회를 탈출하기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