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익에서 토론에 나가려면 공부는 물론 자료 준비도 철저히 해야.
국사 교과서는 한 나라의 지난 발자취를 정리하여 이를 미래세대에 자긍심을 심고 미래를 열어갈 길잡이 삼도록 하는 홍보물이자 지침서가 되어야 할 것이다. 사실을 사실대로 적시하고 해석이 필요한 경우에는 긍정적이어야 함은 말할 나위가 없다. 가능하면 훌륭한 업적을 부각시키며, 잘못된 부분이 있다면 이는 사실대로 지적을 하되 보다 발전적인 반성의 토대로 삼아야 할 것이다.

특히 우리의 경우 남북이 대치한 상황에서 이념 다툼이 있는 현실을 엄중히 직시해야 한다. 좌익들은 교과서 국정화는 세계 선진국에서 찾아보기가 어렵다고 주장하지만, 우리처럼 전쟁까지 치르며 남북으로 분단된 채 총을 겨누고 있는 국가도 없다는 사실을 아울러 생각해야 한다. 균형이니 다양성이니 따위 구실을 붙여 미래세대의 가치관을 혼란스헙게 해서도 안되며 더군다나 성공한 한국의 역사를 비하하고 실패한 북한 역사에 정당성을 부여하려는 짓은 친일독재보다 더 어리석은 짓이요, 만약 의도적이라면 이는 반역이다.

방송토론을 볼 때마다 느끼는 안타까움이 있다. 좌익들은 직업적으로 대한민국을 허무는 일에 평생을 바치고 있는 듯한 전사(戰士)들이 나와 미리 준비한 여러 자료들을 내놓고 교묘하게 치고 빠지는 전술을 구사하는데 우익에서는 그저 점잖아 보이는 사람들이 별 준비도 없이 나와 같은 소리를 반복하며 얼버무리다 끝내는 경우를 더러 보게 된다. 토론이나 인터뷰에 임할 때는 사전에 공부도 좀 더 하고 자료 준비를 철저히 하고 나섰으면 좋겠다. 혹 방송제작진들의 출연진 섭외에 농간이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이 들 때도 있다.

덧붙임)

현재의 한국사 교과서에 대한 좌편향 문제는 이를 입증할 수 있는 자료들이 많이 있다. 우선 조갑제닷컴에서 펴낸 '대한민국 교과서가 아니다', "'고등학교 한국사 교과서'의 거짓과 왜곡 바로잡기"를 참조해도 현재의 교과서가 어떻게 좌편향되어 있고, 이런 교과서가 미래세대에 어떠한 악영향을 주게 될 것인지 충분한 설명이 가능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