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 사령관은 현역 美 해군 4星 제독, 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C.G 자체의 사관학교도 있다.
우리나라에서 해양 경찰을 코스트 가드(Coast Guard:CG)라고 영어로 번역하고 세월호 침몰 사건 이전에는 경찰청에 소속되어 해상 범죄 및 해난 구조, 불법 조업 어선 단속 등을 하는 경찰의 한 영역으로 분류되어 왔습니다.

우리는 미국의 C.G도 한국에서처럼 해양 경찰이라고 번역을 하고 한국 해경과 같은 일을 하는 것으로 생각합니다. 실상은 미국의 C.G는 한국의 해양경찰과 유사한 일을 하지만 몇 가지 다른 점이 있습니다. 가장 큰 다른 점이자 한국인들이 오해하는 부분은 이것이다.

1. 미국의 C.G도 경찰관일 것이라는 오해입니다. 실상은 미국의 C.G는 군인입니다.

2. 한국군의 군종(軍種)은 육/해(해병)/공군 3軍 체제임에 반하여 미국은 육/해/공군 외에 해병대는 해군에서 독립된 별도의 군종으로 되어 있고 4군 외에 C.G가 포함되어 5군 체제로 되어 있습니다.

3. 미국의 C.G는 군인이기 때문에 범죄를 저지르면 군법회의에 회부되며, 계급장 역시 경찰 별도의 계급장이 아니라 미 해군과 동일한 표식과 명칭을 사용합니다.

4. CG의 최고 사령관은 현역 미 해군 4星 제독입니다.

5. C.G는 장교를 양성하기 위한 C.G 자체의 사관학교가 있습니다.

미국 C.G가 한국의 해양 경찰과 결정적으로 다른 점은 다음 세 가지입니다.

1. 미국의 C.G는 한때 미 교통성 산하에 소속되었으나 9·11 테러가 발생한 이후는 국토안전성(HS. Homeland Security) 산하 기관으로 되어 있습니다.

2. 군인이라면 당연히 국방성 산하가 되어 있어야 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의문을 가질 수 있습니다. 미국인들도 혼동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평소에는 HS 산하에 들어가 있지만 수시로 국방성 산하로 예속이 변경되기 때문입니다. 미국의 관련법은, 전시 상태가 되거나 대통령, 혹은 의회가 CG를 국방성 산하로 예속 변경하도록 명령하면 국방성 산하로 바뀌게 됩니다.

C.G가 국방성 산하로 예속이 변경되면 해군성 소속으로 해군의 한 부대로 전쟁에 참여하게 됩니다. 미국 본토가 공격받을 경우에는 全 C.G 부대가 해군 소속이 되지만, 이라크戰이나 아프칸戰처럼 해외에 참전할 경우에는 C.G의 일부 부대는 HS 산하에 남아서 미국의 연안 경비, 해상 구조, 밀입국자 단속, 해상을 통한 마약 밀수 등을 담당하고 참전 부대만 국방성 소속으로 예속이 변경되는 구조입니다.

3. HS는 미국에 대한 테러에 대비하기 위하여 생겨난 정부 조직인 만큼 HS에 소속된 C.G 는 평소에 미국의 모든 사법 기관(경찰, 군, CIA, FBI, HS. 총기/화약 관리국 등)과 마찬가지로 해상을 통한 테러 조직의 테러행위를 사전에 적발하고 분쇄하는 임무를 수행합니다. 가령 군 항구에 정박된 핵 잠수함이나 핵 항모를 테러조직이 무장 선박으로 접근하여 폭발시키려고 하는 테러에 대한 저지, 격파와 같은 업무를 수행하는 것입니다.

오늘 날 전 세계 대부분의 전쟁에 참가하고 있는 미국이기 때문에, 미국의 일부 C.G는 현재도 국방성 소속으로 미국을 국제 경찰로 불리도록 한 명성에 걸맞게 중동이나 태평양 어느 해역에서 미 해군의 일원으로 활약하고 있을 것입니다.

따라서 미국의 C.G를 해양경찰이라고 번역하는 것은 부분적으로는 맞지만 완전하다고는 할 수 없을 것도 같습니다. – 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