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야말로 진주만 기습까지 당하며 일본과 전면전을 치러 많은 전사자를 냈는데도,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노 프로블럼(No problem)'이다. 이번 야스쿠니 사건 범인의 韓國人 여부를 떠나,
평소 한국인들이 보여주는 야스쿠니에 대한 집착
(거부감)은 소아병적 수준이다. 한국과 중국만이
일본 정치인의 야스쿠니 참배를 반대한다. 이 중,
중국은 이해가 되는 측면이 있다. 과거 일본과 정
식으로 교전(전쟁) 행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전사
자가 나왔으며, 이런 전사자는, 일본군을 지휘한
수뇌부 때문에 초래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으
므로 그런 일본군 수뇌부가 합사된 야스쿠니에
거부감을 가질 수 있다.

그런데 이런 중국마저 미국에 비하면 유별난 축
에 든다. 미국이야말로 진주만 기습까지 당하며
일본과 전면전을 치러 많은 전사자를 냈는데
도, 오늘날 야스쿠니 참배에 대해 'No problem'
이다. 더구나 중국은 미국과 똑같은 전승국 입
장이기도 하다. 따라서 중국은 일면 이해되는
측면이 있어 보이지만, 미국에 갖다 붙여놓고
보면, 역시 유별나다고 볼 수 있다.

일본 정치인들이 야스쿠니를 참배하면서 참배
의 목적으로 밝히는 것은, '평화기원(不戰결의)'
이다. 일본 정치인들의 진짜 마음(진심)을 객관
적으로 읽어내주는 확실한 방법(장치 등)이 세
상에 아직 존재하지 않는 이상, 그리고, 일본 정
치인들이, '군국주의 향수 때문'이라고 참배 목
적을 공언하지 않는 이상, 그들의 참배 의미에
대해, 단지 (책임자) 합사를 이유로 오직 '再침
략 의도'라고 단정하는 것은, 자의적 해석이자
과잉에 속한다.

가장 이해 안되는 것이 한국이다. 한국이 야스
쿠니에 반발할 근거는 거의 없다. 미국과 중국
같이 일본에 맞서 정식으로 전쟁을 수행한 적
도 없다. 반발 근거라면 오직, 불행했던 과거
(한일합방)에 대한 惡감정의 발로라는 것이 거
의 유일하다. 더구나 오늘날 한국은, 공산주의
중국과는 달리, 미국, 일본과 더불어 자유진영
주요 멤버로 대접받고 있다. 때문에, 과거에 일
본 때문에 많은 전사자를 낸 미국조차 가만히
있는데 공산주의 국가도 아닌 한국이 오늘날
이토록 야스쿠니에 대해 거부감을 나타내고
있는 것은, '맹목적 反日' 外로는 설명 안되
는 현상이다.

나설 때와 나서지 말아야 할 때를 분간 못하
면,(=소아병적 반발 지속하면) 심한 표현 같
지만, 상대방 눈에는 이것이 '주제넘는 참견
(내정간섭)'으로밖에는 안비쳐질 가능성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