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만난 從北性 인간들 중의 일부 例…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未來에 관해 自信이 없다.
몇 년 전의 일이다. 그 때 나는 他國에 있었다. 그 나라에는 北韓大使館도 있다. 어느 날 그 나라 商工會議所가 기업 행사를 개최한다는 초청장이 와서 그 행사 하는 호텔로 갔다. 행사 시작하기 전 수백 명의 기업인, 공무원, 유명 인사, 외교사절 등이 와서 큰 복도에서 왁자지껄 하하호호 리셉션을 하면서 인사하고 얘기하고 있었다.

나도 여기저기 기웃기웃하면서 대화하는데 누군가 나를 注視(주시)하는 것을 느꼈다. 보니까 분명 體軀(체구)나 생긴 것이 韓國人이었다. 그러나 이 者는 그 누구와도 이야기하지 않고 포도주 잔만 들고 어색하게 한 자리에 서서 나를 힐끔힐끔 주시하는데 그 눈길이 陰濕(음습)하면서 날카롭고 싸늘한 게 기분 나빴다. 할 말이 있으면 와서 말할 것이지.

순간 이상한 느낌이 들어 그 행사 운영 데스크에 슬그머니 가서 아가씨에게 농담하는 척하면서 “혹시 여기에 다른 韓國人이 있는가?”라고 물었더니 바로 北韓大使가 왔다고 했다. 역시 내 느낌이 틀리지 않았다 생각하고 그냥 무시해 버렸다. 그리고 수개월이 지났다. 그 나라에 있는 우리나라 大使와 公使를 만나는 회의가 있었다. 회의가 끝나고 점심을 같이 먹었는데 그 점심 자리에서 그 북한대사가 아프다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그 아프다는 얘기를 대사에게 전달하는 公使의 말투가 지금도 生生히 기억에 남는다. “대사님, 朝鮮人民共和國 000 대사님께서 매우 편찮으시답니다. 年老(연로)하셔서 그러신 것 같습니다.”라고 했다. 그 공사는 우리나라 陸士 출신으로 外務部 公務員으로 轉職(전직)한 사람이라는 말이 있었다(확실치는 않음). 흔히 육사 졸업한 軍 출신이면 愛國心과 反共意識이 투철하다고 생각하는데 평소의 나의 그런 생각과는 완전히 다른 말이 그의 입에서 나오길래 놀랐다.

그로부터 2년인가 지난 후에 어떤 公務員을 만났다. 京畿道 城南에서 일한다고 했다. 그 사람과 대화하다가 천안함 爆沈(폭침) 얘기가 나왔다. 그 사람은 “천안함 사건은 조작이예요. 설령 북한이 천안함을 擊沈(격침)시켰다손 치더라도 어쩔 거예요? 같은 민족인데. 어쩔 수 없어요. 우리가 이해해야 돼요. 절대 반격해서는 안 돼요. 달라면 달라는 대로 다 줘야 돼요.”라고 했다.

또 국정원 다닌다는 선배를 대학 졸업한 지 25년 정도 만에 만났다. 그는 全羅道(정확한 지역은 밝히지 않겠음) 사람인데 원래 학교 다닐 때 光州事態 등에 고무되어 所謂(소위) 運動圈과도 관계가 있었고 데모도 하고 기회만 있으면 박정희, 전두환 욕하던 그런 사람이었다. 손에 들고 다니는 책은 '轉換時代의 論理', '創作과 批評' 類의 것이었고.

그런데 그가 198x년 여름방학이 끝날 때, 그러니까 8月 末인가에 도서관에서 마주쳐서 하는 말이 “이번 여름방학을 이용해 정부가 주최하는 反共靑年(愛國靑年인가 정확히 기억나지 않음. 하여간 그런 종류의 행사였음) 캠프 갔다 왔다”라고 뜻밖의 말을 했다. 그 캠프 참가를 통해 우리나라의 안보상황을 정확히 인식하고 북한의 실체를 알고 운동권이 얼마나 나쁜 놈들인가, 그리고 대한민국이 얼마나 훌륭한 나라인가 등을 感銘깊게 배웠다고 했다. 그리고 데모는 하지도 않는 나에게 데모하지 말고 공부만 熱心히 하라고 했다.

이걸 보고 해가 서쪽에서 뜬다고 하는가? 이전과 180도 다른 이 사람의 말을 듣고 어리둥절했다. 분명히 이 사람은 현실에 불만이 가득 차서 데모하던 사람인데 이렇게 바뀔 수 있을까? 그로부터 4개월 후 그 사람은 빳빳한 와이셔츠 洋服과 바바리코트 차림으로 학교에 왔다. 와서 하는 말이 “나 安企部 취직했다”라고 했다. 그제서야 “아 그래서 이 사람이 그 캠프에 갔었구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그 사람을 보지도 못했고 잊었다. 그리고 25년 후 그 사람을 우연히 만났다. 그러나 그는 내가 생각하던 情報機關 직원이 아니었다. 그는 우리나라의 國慶日(국경일)이 1948년 8월15일에서 시작해야 됨을 부정하면서 10월 3일이 되어야 된다고 말했고, 김구가 國父라고 말했다. 또 북한에 부정적인 말을 주위에서 조금이라도 하면 “북한과 우리의 체체경쟁은 끝났기 때문에 북한을 그렇게 비판하지 마쇼”라고 했다. 당시 이명박 정부 때였는데 “右翼 정권이라서 재미 없어”라는 말까지 했다. 계층이라는 말을 안 쓰고 항상 階級이라는 말을 즐겨 썼다. “학교 때 한 번 바뀌고 다시 바뀐 저 사람의 正體는 무엇인가”라는 생각이 계속 들었다.

2008년인가에 만난 어떤 自動車部品 業體 사장은 “김정일이가 잘 되어야 우리나라도 잘 될 수 있다. 미국놈들 작살내는 데에는 김정일이가 잘 되어야 된다. 그래야 우리 輸出도 잘 될 것이다”라고 했다. 얼마 전에는 어떤 機械工作(기계공작) 잘한다는 다른 사장을 만났다. 실적이 좋아 정부 표창도 받은 이 사람은 내가 묻지도 않는데 “우리나라는 高麗聯邦制(고려연방제)를 해야 됩니다”라고 했다.

고려연방제를 하더라도 憲法이 있기 때문에 마음대로 赤化를 못할 것이라고 했다. 북한이 우리의 제도를 모두 인정해 줄 거이며 고려연방제를 하면서 설사 戰爭과 같은 일이 나더라도 그것을 통해 뭔가 새로운 체제가 탄생하므로 필연적으로 거쳐야 되는 과정으로 생각하면 된다고 했다. 이승만, 박정희 때문에 南北統一이 안 된 것이고 전두환은 때려 죽일 놈이라고 했다. 고려연방제를 하면서 南과 北에서 골고루 후보를 나오게 해서 大統領選擧를 하되 북한에서 나온 자를 선출해야 된다고 했다.

어떤 農業敎授(농업교수)라는 者는 “北韓 核武器는 아주 좋은 것이다. 그것은 통일 되면 우리 민족 것이며 그것으로 미국놈들 박살낼 수 있어. 貧富差(빈부차) 넓히는 大企業과 박근혜부터 때려 잡아야 돼”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국 살면서 자주민보라는 좌익매체에 기고하는 유인태라는 빨갱이 목사를 극구 칭찬했다. 그는 희한하게도 중국산 휴대폰만 사용하는 자였다.

이상은 내가 만난 종북성 인간들 중의 일부 예에 불과하다. 氷山의 一角도 되지 않고 사실은 그 이외에도 무수히 많다. 이 정도면 우리나라 진짜 올 때까지 온 것 아닌가? 명색이 世界 10대 經濟大國이라는 나라가 어째서 이 모양인가? 나는 솔직히 우리나라 未來에 관해 自信이 없다. 아니, 希望이 점점 더 없어져 간다는 느낌만 든다.

2012년 대통령선거에서 文氏를 안 찍은 것은 그 상대 후보가 마음에 들었기 때문이 아니고 내 아이들이 불쌍했기 때문이었다. 만약 문씨를 찍어서 대통령이 된다면 우리나라는 어떻게 될 것이며 이 아이들이 살 세상은 어떤 세상이 될까 하는 걱정이 들고 마음이 아팠다. 밤에 퇴근해서 집에 들어갔을 때 자고 있던 아이들 보면서 너무도 惻隱(측은)했다.

막연한 생각일지는 모르지만, 뭔가 이제 큰 일이 점점 더 가까와지는 느낌이다. 우리는 밤에도 쉬고 주말과 공휴일에도 쉬고 휴가도 많고 수시로 해외여행도 가고 골프도 치고, 쇼핑도 즐기고, 맛있는 음식이 너무 많아 피곤하다. 그러나 북한놈들은 그야말로 밤이고 낮이고 여름이고 겨울이고 쉬지 않고 적화통일을 달성하기 위해 끊임 없이 凶計(흉계)를 꾸미고 있다. 그 결과 空中은 核武器, 땅에는 間諜과 從北, 땅 밑에는 땅굴이 날이 갈수록 그 勢를 넓혀 가는데 이 나라가 하루하루 亡하지 않고 유지되는 것 자체가 요행이라고나 할까?

대통령이 누구든 관계 없이 赤化統一(적화통일) 되면 남한사람은 거의 다 죽는다. 물론 從北도. 보트피플로 뗏목이 거지처럼 떠다닐 것이고 북한놈들 들어와서 王노릇 할 것이며 여자는 전부 性暴行하고 죽여 버릴 것이다. 집이고 재산이고 다 빼앗기고 저축한 돈은 모두 종이조각 될 것이며 配給制가 되어서 북한 놈들한테 쌀 한 톨 더 얻으려고 굽신거리고 얻어 맞는 신세로 顚落(전락)할 것이다. 父母兄弟가 내 부모형제가 아니고 妻子息이 내 처자식이 아닌 그런 때가 될 것이다.

그래도 목숨만 붙어 있으면 다행이다. 移民을 간다? 허참…이민 갈 飛行機는 어디 있고 간들 無事한가? 목숨이야 扶持(부지)하겠지만 줄 잘린 연과 같은 가련한 難民이 되어 추방되거나 이리저리 不法滯留者로 몰리겠지. 설마 그런 일이야 일어나겠는가 하고 누군가가 말할지도 모르지만 지금 우리나라 상황으로 보아서는 매우 가능성이 높아 보이는데 어쩔 것인가?

몇 년 전 아프리카에 근무했는데 가난한 사람이 너무 많았다. 국가재정의 50%는 外國援助에 의존하는 나라였다. 그러나 그 나라는 資源이 워낙 많아 걱정이 없었다. 우리나라가 과연 이런 아프리카보다 더 希望이 크다고 말할 수 있는가? 우리는 과연 살 찐 돼지의 나라 국민밖에는 될 수 없는가? 언제나 수백만 명이 죽어 나가는 큰 일을 당한 다음에야 그제서 허둥지둥대는 그런 어리석은 인간밖에 될 수 없는가? 어느 누가 이 상황을 바로 잡을 것인가? 자리에 앉아도, 밤에 누워도 걱정은 되는데 해결책은 보이지 않고 답답할 따름이다. 나만의 걱정일까? 이걸 보고 삶은 고통이라고 했던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