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들이 저지른 일련의 돈거래는 세금 도둑질이다. 李목희 더민주 정책위 의장이 자기가 데리고 있는 직원의 월급에서 매달 100만 원씩 총 500만 원을 받아냈다고 한다. 이 직원은 원래 6급이 적절한데 5급 보좌관으로 한 직급 올려 들어왔으므로 그 월급의 차액을 돌려받은 것이라고 한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李 의원은 사실을 시인하고 '본인이 동의한데다 받은 돈은 의원실 인턴직원과 수행비서의 월급에 보탰다'고 해명했다.

고용관계에서 사용자가 정의롭고 양심적이면 노동조합이 필요가 없다. 바로 李 의원 같은 사용자들이 있어 노동조합이 생겨난 것이다. 본인이 동의했다는 변명이 얼마나 궁색하고 파렴치하게 들리는지 李 의원의 양심으로는 인식하기가 어려운가? 최소한의 염치도 없는 자들이 지금껏 세상에서 가장 정의로운 척 호통치며 군림하려 했으니 가소롭다.

그러나 이보다 더 심각한 문제가 있으니 이들이 저지른 일련의 돈거래가 세금 도둑질이란 사실이다. 끼리끼리 모여 교묘하게 법망을 피해 국민들이 낸 세금을 빼돌린 것이다. 이를 분배하는 과정에 불만을 가진 사람의 폭로로 드러난 범죄사건이다. 세무공무원이 업자와 짜고 세금계산서를 부풀려 세금을 빼 먹는 수법과 전혀 다를 바 없다고 본다. 문제의 돈은 모두 회수하여야 함은 물론 관련자들은 죄의 경중을 가려 반드시 처벌해야 할 것이다. 이런 자들을 처벌하지 못하는 법이라면 대한민국 법은 그 누구도 지킬 필요가 없는 법일 것이다.

李 의원뿐 아니라 얼마 전에 새누리당 소속의 다른 의원도 유사한 짓을 저지른 것으로 알려졌는데 이 참에 경찰이나 검찰에서 조사에 나서라. 국회 주변에 만연해 있는 여러 가지 유형의 범죄행각들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 이 자들이 하다하다 이제 별 짓을 다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