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같은 식이면, 최악의 경우, 구한말 '무지와 어리석음'의 再版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 출애굽한 이스라엘 백성의 리더인 모세가 하나님의
명을 받아 홀로 시내산에 오른 것은 기원前 1450년
경이다. 산에 오른 모세가 속히 돌아오지 않자 당시
이스라엘 백성은 마음이 불안해져 모세의 형(兄)
아론을 재촉해, 금붙이를 모아 금송아지像을 만들
어 숭배하게 된다. 이같은 우상 숭배로 이스라엘
백성은 하나님의 진노를 사게 되어, 많은 수가
도륙당하고 역병으로 죽는 벌을 받는다. 오늘날
서울시내 외국 대사관 앞에 설치된 위안부像과,
기원前 1450년경 시내산 자락에 섰던 이러한
금송아지像 간에는 몇 가지 유사점이 있다.

우선, 非정상이라는 점에서 둘은 유사하다. 둘 다
無허가이며, 위법에 해당한다. 금송아지像은 당시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았던 像이고, 대사관 앞 위안
부像 또한 오늘날 국내법(사전허가)으로나 국제법
(공관안전보호)으로나 애초부터 명백하게 허락될
수 없는 像이다.

아울러, 군중이 이것(금송아지, 대사관 앞 위안부
상)을 매우 가치 있는 것으로 여기는 점에서 둘은
유사하다. 금송아지像 자체가 충분히 하나님을
대신할 수 있을 것으로 당시 군중은 굳게 믿고 있
었고, 오늘날 군중은, 대사관 앞 위안부像 자체가
'不義에 대한 훌륭한 저항' 같은 것이라고 굳게 믿
고 있는 듯하다. 이스라엘 백성이 금송아지像을
숭배함으로써 일종의 구원의 길을 걷고자 했다면,
오늘날 일부 한국인은 대사관 앞 위안부像을 통해
애국의 길을 걷고자 하는 듯하다.

금송아지像 숭배의 끝은 비극이었는데, 대사관 앞
위안부像에 대한 집착의 끝 역시 바람직한 모습은
아닐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에서 둘은 유사하다.
대사관 앞 위안부像에 대한 집착은 애국이 아니라,
시간이 갈수록 국제사회에서 '(국제)법에 대한 무지,
떼법 추종, 계약(韓日간 약속) 불이행' 등의 나쁜
이미지를 한국에게 안겨줄 확률이 크다. 심하면,
일본과의 불필요한 감정대립에 따른 부작용(경제,
안보 악영향 등)과, 최악의 경우, 미국의 본격적
일본 경도(미국의 한국 피로감 극대화)까지 배제할
수 없게 된다. 나아가, 그간 미국의 압력 때문에
혐한을 억제하던 일본이 결국 임계점에 도달해
미국을 무시하고 본격 혐한(한국무시)으로
돌아서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도 배제 못한다.

금송아지 우상숭배에 따른 불의함을 지적하는
者가, 당시 이스라엘 백성 중에는 전혀 없었다.
비슷하게, 오늘날 대사관 앞 위안부像의 부당함을
지적하는 者 또한 매우 드물다는 점에서 둘은 역시
유사한 상태다.

홍해를 갈라지게 하고, 끊임없이 양식(만나)을 제공
하고, 반석에서 물(水)이 솟게 하는 하나님의 기적을
몸소 경험했으면서도 금송아지라는 우상을 만들어
숭배한 기원前 1450년경의 이스라엘 백성과, 오늘날
위법적 대사관 앞 위안부像에 집착하는 일부 한국인
들 간에는, 결정적으로 '무지와 어리석음'의 속성이
보인다는 점에서 둘은 역시 유사하다. 여기서 말하
는 '무지'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몰랐다
는 것과, 오늘날 일부 한국인이 (국제)법에 대해
무신경한 상태를 의미한다. 아울러 '어리석음'이란,
이스라엘 백성이 당시 곧 닥칠 하나님의 진노를 전혀
모르고 우상숭배에 몰두했던 우둔함과, 오늘날 일부
한국인이 부작용(경제, 안보 등)도 전혀 고려치 않고
과도하게 反日에 몰두하는 소탐대실의 모습을 의미
한다.

예나 지금이나 망하는 민족들에게는 공통적으로
'무지와 어리석음'이 두드러진다. 구한말 조선인들
의 '무지와 어리석음'은 대표적이다. 이로 인해,
당시 조선인들은 국제정세에 까막눈이 되었다.
그 대가는 일본에 의한 병합이었다. 눈 앞의 진짜
위험(북한 핵)에 대비하기보다는 엉뚱한 것(反日)에
자꾸 매달리는 듯한 오늘날 일부 한국인 모습은
안타깝다. '反日에 집착하다가 우방과의 공조가
깨져, 북한 核 때문에 나라가 풍전등화의 위기에
빠지는 허무한 결말'은 경계해야 한다. 심한 말
같지만, 지금 같은 식이면, 최악의 경우, 구한말
'무지와 어리석음'의 再版은 시간문제로 보인다.
'무지와 어리석음'에 빠진 한국인이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일이 없도록 항상 경계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