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일본 등과 통화 스와프를 가급적 큰 규모로 체결해 놓는 것이, 가장 쉽고 간편하면서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위기 대비책이다. 중국경제 침체에 따른 신흥국 경제 둔화 및 외국자금
유출과 이 여파로 생겨나는 세계금융불안 조짐 때문에,
최근 안전자산인 일본 엔화를 매입하는 움직임이 두드
러지면서, 엔화 가치가 최근 급등(엔달러 환율 급락,
엔화 강세 현상)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로 인해 본의 아니게 일본은, 아베노믹스에 차질이
생기는 상황이다. 15일 엔화 가치는 달러당 116.63엔
으로 거래되는 등 5개월 만에 최고치로 급등한 상태
(엔달러 환율 급락, 엔화 강세)다. 한 달 전만 해도
엔화는 달러당 123엔 수준(엔화 약세)이었다.

반면, 유로화를 제외한 여타 통화(중국 위안화, 한국
원화 등) 대부분은 최근의 세계금융불안 때문에 통화
가치가 급락(달러대비 환율 급등)하는 추세다.

세계금융위기 조짐으로, 안전자산인 엔화가치가 상
승(엔달러 환율 하락)하자, 일본 수출기업의 경쟁력
이 다시 예전의 안좋은 상황(엔화강세=일본수술기업
불리)이 될 것 등을 우려해, 최근 일본 주식시장이
큰 폭으로 하락한 상태다.

한편, 중국 및 한국 주식 시장의 최근 하락 원인은
일본과는 달리, 금융시장 불안에 기인하는 측면이
큰 상태다. 즉, 한국의 경우로 보면, 세계금융불안
으로, 원달러 환율이 급등(원화 가치 급락)하는
상태가 되자, 한국에 이미 들어온 외국인은, 투자한
돈(달러를 원화로 바꾸어 투자해 놓은 자금)을
가만히 앉아서 손해보고 있는 상황이다(가치 떨어진
원화를 달러로 환전할 경우 손에 쥐게 되는 달러
금액이 적어지는 상황). 만약 해당 외국인이 돈을
한국 주식 시장에 투자해 놓은 상태라면, 주식 시장
하락이라는 이중고까지 겪고 있는 상황이 된다.

여기서, 향후 더 큰 손실(추가적 원달러 환율 상승,
주식 시장 추가하락 등)을 막기 위해 외국인이 현
시점에서, 투자된 원화를 전부 달러로 바꾸어 그냥
한국을 떠나버릴 가능성도 존재한다. 이러한 자금
이탈 과정(원화 팔자, 달러 사자)에서 원달러 환율
은 더욱 급등(원화 가치 더욱 하락)하는 악순환이
나타날 가능성도 잠재해 있다. 최악의 경우 이러한
외국인 자금이탈이 급격하게 한꺼번에 폭주하면서,
국가의 외환(달러)보유고가 더욱 빠르게 줄어들고
이에 따른 한국內 달러가 품귀현상을 보이면서, 원
달러 환율은 시장원리에 의해 그만큼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가 이탈되는 상황에 맞서, 적기
에 외부로부터 달러를 조달(빌려옴)하여 원래의 적
정 외환보유고를 유지하면 다행이지만, 외부로부터
적기에 달러를 조달 못하게 되고, 계속 달러가 급격
하게 빠져나가기만 하게 되면, 이론상 최악의 경우,
이것이 바로 외환위기(IMF) 상황(원달러 환율 폭등=
원화 가치 폭락)이 된다.

때문에, 기축통화국(美日英 등)이 아닌 이상, 달러
를 얼마나 많이 확보해 두느냐 하는 점이 외환위기
를 극복하는 관건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유사시에
달러를 충분히 제공해 줄 수 있는 능력이 되는 미국,
일본 등 국가와 평상시라도 보험 차원에서 무조건
통화 스와프를 가급적 큰 규모로 체결해 놓는 것이,
가장 쉽고 간편하면서 확실하게 효과를 볼 수 있는
위기 대비책에 해당한다.

https://youtu.be/XA408TJH-u8
https://youtu.be/-h_ecsPVku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