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ile poverty persists, there is no true freedom.'(가난이 있는 한 진정한 자유는 없다)《넬슨 맨델라》

무저항 비폭력 독립운동으로 인도를 독립시켜 세계인으로부터 聖者(성자)로 숭앙 받고 있는 마하트마 간디의 꿈은 자유민주주의 국가였다. 이런 꿈은 아시아에서는 드문 것이었다. 간디 덕택에 인도인들은 자유민주주의 사회가 제공할 수 있는 자유 ―항의할 수 있는 자유, 마음 놓고 말할 수 있는 자유, 투표할 수 있는 자유, 여행할 수 있는 자유, 언제 어디에서나 기도할 수 있는 자유 등등―을 누릴 수 있게 되었다. 이러한 자유는 장군이나 종교지도자가 아닌 선출된 시민이 국가를 통치할 수 있게 하였다. 즉 자유민주주의가 확고하게 정착된 인도에서는 어떤 형태의 독재도 불가능하다는 말이다.      

그러나 간디의 꿈은 경제에서는 실패작이었다. 물질보다 정신을 重視(중시)하였던 간디는 경제에는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간디뿐 아니라 인도의 초대 首相(수상)인 네루와 네루의 딸인 인디라 간디 수상도 마찬가지였다. 이로 인해서 인도는 가난을 숭상하는 나라, 자급자족의 나라, 그래서 자존심이 대단한 나라가 되었다. 그러나 인도는 '힌두 성장률'이라는 말을 들을 만큼 경제성장이 遲遲不進(지지부진)하였다. 그 결과 인도의 국민들은 참담한 가난의 고통을 당해야만 했다.       

1990년대까지만 해도 인도 국민의 70%가 맨발로 다니었고 눈부신 경제성장을 하고 있는 2015년 현재에도 국민의 40%가 화장실 없어 아무데나 배변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인도의 인구 12억 중에서 21.9%가 아직도 빈곤경계선(一日 생활비 1.25달러 미만) 아래에서 허덕이고 있다. 인도는 세계 극빈인구의 4분의 1을 차지하고 있고 세계 영양실조 아동의 3분의 1이 인도에 살고 있다. 이렇게 가난에 허덕이는 나라에서는 실질적인 자유민주주의는 꽃을 피울 수가 없을 것이다. 궁핍으로부터의 자유가 없으면 자유민주주의는 뿌리를 내릴 수가 없기 때문이다.      

인도처럼 처절하게 가난하였던 한국인들은 오늘날 서구사람들 못지않게 자유롭고 부유한 삶을 누리고 있다. 하늘이 박정희를 보내어 極貧(극빈)의 한국을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나라 중의 하나”(one of the richest countries)《Why Nations Fail, 2012》로 천지개벽시켰기 때문이다. 박정희는 “가난이 있는 한 진정한 자유는 없다”라는 진실을 직관적으로 알고 있었던 진실로 위대한 지도자였다.        

인도에도 박정희가 있었더라면 인도는 지금쯤 한국처럼 실질 구매력 기준(PPP) 국민소득 3만 불이 훨씬 넘는 부자나라가 되어서 진정한 자유를 누리고 있을 것이다. 그리고 미국을 능가하는 세계 제일의 경제대국이 되어 있을 것이다. 간디보다는 박정희를 보내어 주신 하늘에 감사드린다. 눈물이 핑 돌만큼 감사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