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 원달러 환율 상승 때문에 고민이고, 일본은 엔달러 환율 하락 때문에 고민… 양국간 '통화(원/엔) 스와프 협정'을 가급적 큰 규모(例, 1000억 달러 상당)로 체결하면 상호 Win-win의 대응책이 된다. 4일 원달러 환율은 급락(원화 가치 급등)으로 출발한 상
태지만, 3일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11.9원 급등(원화
가치 급락)한 1219.3원을 기록했다. 세계경제불안과,
이에 따른 각국 증시불안 및 신흥시장으로부터의 달러
유출 본격화 우려에 지정학적 리스크(북한 미사일)까지
반영되어 원달러 환율이 5년 8개월 만에 가장 높게 나타난
것이다. 만약 이러한 경제 환경이 지속될 경우, 원달러
환율은 지금보다 상승(원화 가치 하락)할 가능성을 배제
못하게 된다. 그렇게 되면, 향후 한국內 달러의 본격 유출
(한국에 투자했던 외국인의 '원화 팔자', '달러 사자')
확률은 더욱 높아진다. 실제로 최근 석 달 연속 한국의
외환보유고는 줄어들었다. 최악의 경우, 금융위기(외환
위기) 비슷한 상황으로까지 불똥이 튈 가능성을 완전
배제 못하게 된다. 금융 당국은 따라서 외환보유고 등을
면밀히 체크하며 원달러 환율 동향을 특히 예의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일본은 아베노믹스(엔화를 시중에 풀어, 엔약세
유도해 일본 수출기업 돕기)를 지속 추진하기 위해, 돈
풀기用 파격조치인 마이너스 금리 정책까지 단행했다.
예상대로라면, 이러한 파격조치에 의해, 엔화는 달러당
환율이, 120엔 ⇒ 121엔 ⇒ 123엔...식으로 계속 약세
(엔달러 환율 상승=엔화 가치 하락)를 보여야 한다.
그런데 현실은, 세계경제불안으로 인한 안전자산 선호
(매입) 현상('엔화 사자') 때문에 오히려 엔화가 강세
(엔달러 환율 하락=엔화 가치 상승)를 띠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즉, 120엔 ⇒ 119엔 ⇒ 118엔…쪽으로,
일본 정부의 기대와는 반대방향으로 엔달러 환율이 현재
움직이는 분위기다.

결론적으로 현재, 한국은 원달러 환율 상승(원화 가치
하락) 때문에 고민이고, 일본은 엔달러 환율 하락(엔화
가치 상승) 때문에 고민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여기서,
이러한 양국의 고민을 덜 수 있는 손쉽고 효과적인 방
법이 있다. 양국간 '통화(원/엔) 스와프 협정'을 가급적
큰 규모(例, 1000억 달러 상당)로 체결해 놓는 방법이
그것이다. 한국은 유사시, 최다 1000억 달러 규모에 상
당하는 원화(약 122조 원)를 일본에게 제공하고, 대신
한국은 최다 1000억 달러 규모에 상당하는 엔화(국제
통화)를 일본으로부터 제공받는 식이다.

한국 입장에서는 외환보유고에 반영되는 국제통화(엔화)
를 큰 규모로 얻어 오는 효과를 보게 된다. 필요시 한국
은 또한 이 엔화를 달러로 즉시 바꾸어 비축(총알)해
놓았다가, 과도하게 상승하는 원달러 환율을 진정시키는
데(환율방어) 활용('달러 팔자', '원화 사자')할 수도
있다. 한국의 현재 외환보유고가 3670억 달러 수준임을
감안할 때, 통화 스와프를 통해 최다 1000억 달러
상당이 추가된다면, 유사시 금융불안을 진정시키는
데 많은 보탬이 될 수 있다.

일본 입장에서는, 어쨌든 최다 1000억 달러에 상당하는
엔화가 결과적으로 시중에 풀리게 되는 셈이 되므로,
크게는 아니더라도 심리적 측면에서라도 엔화 약세를
조금이나마 기대할 수 있는 상황이 된다. 다시 말해,
현상황에서의 양국간 큰 규모의 '통화(원/엔) 스와프
협정'은, 상호 Win-win의 대응책이 된다는 것이다.
(물론, 엔화 약세가 일본기업과 경쟁하는 한국 수출
기업에게 불리한 측면은 존재하지만, 한국에게 있어,
외환위기 상황은 더욱 급한 불)

이러한 효과적 방법을 채택하는 데 있어 양국간 걸림돌
이 되고 있는 것은 현재, 오로지 서로간의 '자존심 싸움'
이라는 부차적인 것뿐이다. 상황이 더 악화되기 전에
서로 허심탄회한 대화를 통해 속히 '통화(원/엔) 스와프
체결'이라는 Win-win을 실현할 필요가 있다. 현재의
불안한 경제상황이 곧 진정된다 쳐도, 향후 유사시
대비用으로라도 일본과의 통화 스와프는 필요하다.

https://youtu.be/kh2Qz_RCOu0
https://youtu.be/TjiWjbgVzM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