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고 싶어하는 사람을 시험 쳐 선발하면 되지, 공짜로 대학다니고, 공무원연금도 챙기고, 변호사 자격증도 따겠다는 얌체족들을 국민 혈세로 奉養할 필요는 없다.
경찰대 출신 32명이 현역 경찰 신분을 유지한 채 로스쿨에 몰래 다니다가 감사에 적발됐다는 오늘 뉴스는 참으로 충격 그 자체다.

경찰대 졸업생의 25%가 로스쿨에 진학한다고 하는데, 변호사 할 생각이었으면 애시당초 경찰대학에 왜 갔으며, 4년 동안 국민세금으로 학비免除에 온갖 혜택을 다 누리고 졸업 후에는 자기 잇속이나 챙긴다면 국민이 봉이냐?

더구나 현역 경찰공무원 신분을 유지한 채 로스쿨을 졸업하고 변호사 자격을 취득하는 경우라면, 대학은 국민 세금으로 공짜로 다니고, 안정된 직장에서 정년 보장받고, 퇴직 후에는 공무원 연금받으며 변호사 개업도 할 수 있으니 이보다 더 좋을 수가 있을까?

그리고 로스쿨 다니며 스펙 쌓고, 자격증 따고, 입신양명(?)에만 관심 있는 그 잘난 분들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범죄자들 단속에는 관심이나 둘 여력이 있겠나? 본업인 염불에는 관심도 없고 잿밥에만 눈독이라는 게 딱 이런 경우다.

40대인 계급이 警監인 사람을 아는데, 경감이면 제법 높은 지위지만, 이 사람은 80년대에 고입연합고사에 낙방해, 한 해 재수해서 인문계 고등학교에 진학했고, 고등학교 졸업후에는 대학에 진학할 성적이 못돼, 순경시험을 쳐서 경찰에 입문했다.(이마저도 아버지가 반대해서 순경 공채 합격을 포기할 뻔했다고 한다. 남들 대학 다니는데 순경이 뭐냐고…80년대 당시엔 그랬다)

80년대 전두환 정권시절은 경제성장률이 두 자리였고, 직업이 넘쳐나서 4년제 대학 졸업자 중에서 공무원 시험준비하는 사람은 중하위권 대학 비인기 학과 졸업생이 대부분이었고, 특히 9급이나 순경시험 응시자는 고졸자가 대부분이었다.

그 당시 경찰대학이 왜 생겼는지 그 단 한 가지 이유가 여기에 있다. 경찰간부중에 우수한 인재를 확보할 방법을 찾다 보니 탄생한 것이 경찰대학이었다. 4년 학비면제에 졸업과 동시에 경위 계급장을 달아주는 파격적인 혜택을 내걸고 1기생을 모집했었다.

그러나 지금은 세상이 완전히 달라졌다. 경찰간부시험은 高試 수준이고 과거 고졸자나 응시하던 순경 시험도 요즘은 대학 졸업자들이 몰려들어 경쟁률이 장난 아니라고 들었다.
더 이상 경찰대학이 존속할 필요가 없어진 것이다.

세상만사 시간이 흘러도 변함이 없는 진리가 있다. 이 세상에 올 때 처음 목표로 했던 그 召命을 다 했으면 즉시 사라져야 한다. 몸에 맞지 않는 옷처럼 이상 존속할 필요가 없는 것이 계속 존속하면 세상에 害를 끼치게 된다.

경찰대학 이젠 없어져야 한다. 대학졸업자 중에 정말 경찰을 하고 싶어하는 사람중에서 시험쳐서 선발하면 되는거지, 공짜로 대학다니고, 공무원연금도 챙기고, 변호사 자격증도
따겠다는 얌체족들 국민혈세로 奉養할 필요없다.

본래의 목적과는 무관하게 이제와서는 국가행정조직내에 특정학교출신들로 구성된 排他的인 파벌을 만들고 특권집단의 밥그릇만 키우고 끼리끼리 해먹는 악습만 낳고 있는 국가의 암덩어리가 되어 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