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태가 이 지경(핵 위기 8부 능선)에 와 있는데도, 중국에 대한 미련과, 일본 내 좌파 등을 옹호하는 한국인들의 이중성은
여전해 보인다.
북한 핵이 당장 눈앞의 현실로 다가오자 정부와 언론,
그리고 많은 한국인들이 북한에 대한 원망과 함께,
만약의 사태를 심각하게 염려하기 시작한 것 같다.
그리고, 연장선上에서 미국의 트럼프 당선 여부 또한
초미의 관심사로 지켜보고 있는 듯하다.

'불행'이나 '화'(禍)는, 어느날 갑자기 눈 앞에 펼쳐지
는 것이 아니다. 잘 보면, 그러한 불행이나 화는, 사전
에 적어도 여러 가지가 겹쳤을 때 비로소 모습을 드러
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북한 핵은, 간단히만 생각
해도, 여러 가지 나쁜 사건들이 겹치고 겹쳐서 나타난
불행에 해당한다.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변치 않는 북한의 赤化 의지
-초기에, 北爆을 두려워한 한국
-한국의 北爆 만류에 순순히 응한 미국
-敵을 이롭게 하는 인물이 대통령에 출마
-그 인물이 대통령에 당선
-그 대통령이 북한에 대한 금전적 지원을 실제로 실천
-중국 등이 북한 핵 개발 지원
-한국이 다양하게 북한 지원(금강산관광, 개성공단 등)
-국제사회가 형식적으로 대북 제재
-북한 내부의 결정적 변화(봉기 등) 全無…

금방 떠오르는 것만 꼽아도 대충 열 가지가 겹쳤다.
나아가, 이러한 위중한 시기에 하필 미국의 유력한
대선 후보자가 결정적으로 '미군철수論者'다. 한
마디로, 열한 가지 사건이 겹쳐서 한반도 핵 위기는
대단원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심한 것은, 한국은 이런 현실에도 불구하고, 바로
직전(얼마 전)까지도, 북한과 한통속인 중국과 밀착해
뭘 어떻게 해보겠다고 열심(등거리, 전승절 등)이었다
는 사실이다. 아울러, 일본을 미워하고 증오하느라,
북한 사상과 상대적으로 가까운 세력들을 양심세력이
라고 불러주며 그들 좌파를 대변해주느라 열심이었다.

그런데 더욱 한심한 것은, 사태가 이 지경(핵 위기
8부 능선)에 와 있는데도, 중국에 대한 미련과,
일본 내 좌파 등을 옹호하는 한국인들의 이중성은
여전해 보인다는 것이다. 안타깝지만, 한국인들은
완전히 정신 차리려면 아직 멀었다는 느낌이다. 아니,
요즘 모양새(꼬락서니)를 보면, 끝까지 가서도 정신
차린다는 보장은 결코 못할 듯도 싶다.

https://youtu.be/jnALBwbNXgk
https://youtu.be/9lzEG_vga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