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eedom is the freedom to say that two plus two make four.
자유는, 2 더하기 2는 4라고 말할 수 있는 자유이다. (조지 오웰)

언젠가부터 한국에는 현재의 언행이나 과거의 행적으로 보아 틀림없이 공산주의자라고 생각되는 사람을 ‘공산주의자’라고 공개적으로 말하는 것이 禁忌(금기)사항이 되어 있다. 더구나 빨갱이라는 말은 아예 꺼내지도 못한다. 사회를 좋은 방향으로 개량하려는 사람들을 뜻하는 진보주의자 또는 진보인사라고 불러야 공사주의자를 바르게 나타내는 말이 된다. 사실(fact)의 전달을 생명으로 하는 신문-방송에서도 진보라는 말을 쓴다. 근래에 와서 좌파, 진보좌파, 또는 친북좌파, 종북좌파 라는 말을 간혹 쓰기도 하지만 공산주의자라는 말은 절대로 사용하지 않는다.

言必稱(언필칭) 正論의 紙로 자부하는 <조선일보>조차 장마당 아줌마도 빨갱이라는 것을 알고 있는 사람들을 깍듯이 진보인사라고 칭한다. 사실을 사실대로 전달하지 않는 것이다. <조선일보>가 時流(시류)에 편승하는지 아니면 겁쟁이인지는 모르겠지만 사실을 전달하지 못하는 <조선일보>는 점점 더 ‘찌라시’가 되어 가고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정론의 탈을 쓰고 사실을 전달 못하거나 전달하지 않는 신문은 쓰레기 보다 못한 정신적 공해물질이다.

공안검사출신의 高永宙(고영주) 변호사는 義人(의인)이다. “문재인 (당시)후보는 공산주의자로 대통령이 되면 우리나라가 적화되는 것은 시간문제”라며 자신의 생각을 당당하게 발표하였기 때문이다. 진위여부를 떠나서 위험을 무릅쓰고 자신이 확인한 사실을 공개적으로 당당하게 전달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이념적으로 소돔과 고모라 보다 더 타락한 대한민국에서 高 변호사 같은 의인이 있음에 나라의 장래에 희망을 가지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