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는 1차 大戰 동안 영국의 전쟁수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그는 인도인들의 募兵(모병)에 앞장서서 참여했다. 인도의 非폭력 독립운동가인 간디는 1차 大戰 동안 영국의 전쟁수행에 적극적으로 협조했다. 그는 인도인들의 募兵(모병)에 앞장서서 참여했다. 그는 입대 호소문까지 발표하며 인도인들의 참전을 권유했다.

2차 대전이 발발했을 때도 그는 영국의 전쟁노력에 '비폭력적 도덕적 지원'(nonviolent moral support)을 했다. 간디는 영국의 참전을 비판하긴 했지만, 이때도 인도인 募兵에는 반대하지 않았다. 아마도 영국이 勝戰(승전)하는 게 인도의 독립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던 것 같다.

영국군에 편입된 250만 명의 인도군은 에티오피아, 北아프리카, 中東 전선에서 영국의 승리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인도군은 동남아시아 戰線(전선)에서도 일본 地上軍에 史上 최대의 패배를 안겨주었다.

인도 병사들의 충성심은 대단했다. 아프리카 튀니지 전선의 한 인도군 병사는 가족들에게 보낸 편지에서 “우리의 경애하는 국왕폐하(注: 영국 국왕)께서 이 나라를 정복하셨습니다.”(Our beloved king (God save him) has conquered this country)라고 자랑스럽게 선언했다. (2016년 5월7일字 이코노미스트)

인도는 간디의 소원대로, 영국과 전쟁을 하지 않고도 영국의 축하를 받으며 평화적으로 독립했다. 독립 후에도 영국과 사이좋게 지내고 있다. 더구나 英聯邦(영연방) 창립에 주도적인 역할까지 했다. 영연방은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들의 친목단체이다.

인도는, 인도의 마지막 영국 총독 마운트 배튼卿(Lord Mountbatten)이 죽었을 때 弔旗(조기)까지 게양하며 애도했다. 영국인들은 런던 중심가에 간디의 동상까지 건립하며 간디를 기리고 있다. 한국이, 일제 총독을 기리고 일본이 대한제국의 애국지사를 애도하는 풍경은 상상할 수 없다. 인도인과 영국인들 사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어떤 유대감(?)이 있는 것 같다.

간디가 한국인이었다면 용서받지 못할 萬古逆賊(만고역적)이 되어 있을 것이다. 간디가 한국에 태어나지 않았던 것이 어쩌면 天幸(천행)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