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알고 지내는 종편방송 某 앵커에게 오늘 오전 전화를 걸었다. 전화를 건 목적은 시국에 대한 견해를 물어보고자 한 전화였다. 그랬더니 잠에서 방금 깨어난 듯한 텁텁한 음성으로 반갑게 받아 줬다. 이런저런 얘기를 나눈 뒤 치과(齒科)에 간다며 전화를 마치겠다고 하기에 “야, 이 사람아, 치과에 갈 때도 됐지 않았나? 몇 달 동안 계속된 탄핵정국에서 그만큼 독하게 씹어 돌렸으니 이빨도 고장날 때가 되지 않았나?” 하며 핀잔을 보냈다.
그랬더니 이 친구 하는 말이 “지금까지 방송을 하면서 잘한다는 칭찬을 많이 받았는데 이렇게 모질게 꾸짖으며 쫑코(핀잔의 속어)를 주는 분은 선배님이 처음입니다”라며 웃으며 대화를 끊었다. 앵무새처럼 짖어대는 '방송 미꾸라지'들도 계속 치과에 드나들 테니까 치과의사들이 좋아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문무대왕님
전직 언론이셨군요.
어쩐지 문무대왕님의 글이 남다르게 보였습니다.
포기하지 마시고 후배들을 지속적으로 지도하시어 언론이 바로서는 나라가 되게 해주시길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