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만 찾아다니면서 다른 지역 국민들에겐 무조건 따라 오라고 하면 문재인을 따라갈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를 생각이나 해봤는가? 현 시국에서 제일 들떠 있는 잠룡은 문재인이다. 마치 대통령이 다 된 듯 설쳐대는 모습이 가관이다. 주로 전라도에 공을 들인다. 다른 지역은 모두 평정됐고 지지를 약속받은 듯 거들먹거리고 있다. 문재인은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전라도에 올인하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는 이렇다.

"문재인은 호남의 아들이다" "호남이 홀대받지 않도록 하겠다" "전북은 LH공사를 빼앗겼다"(당초 토지공사는 전주로, 주택공사는 경남 진주로 이전 계획이었으나 두 공기업이 통합돼 진주로 이전하게 됐음).

문재인은 부인하고 있지만 떠돌아 다니고 있는 이른바 예비내각 명단이란 걸 보면 호남인사 우대가 두드러져 보인다. 호남에만 집중하면 다른 지역주민들은 그냥 따라가 준단 말인가?

국가 존립의 핵심인 안보문제에 있어서도 문재인의 태도는 믿을수 없다. 이미 실행단계에 접어든 '사드' 문제도 다음 정권으로 넘길 것을 주장하며 중국의 경제보복만 가중시키고 있다. 국민의 절반 이상이 사드 배치를 찬성하고 있는데도 중국과 북한의 눈치만 보면서 국익과 배치되는 주장을 함으로써 국론을 분열시키고 있다.

말은 국민통합을 주장하면서 정작 행동은 지역감정과 국론분열에 앞장서는 이중성을 보이고 있다. 이제 대선정국의 공격 목표물은 탄핵정국과는 달리 문재인으로 바뀌었다. 문재인이 진정 국민대통합을 이룩하려면 촛불집회에 나가 앉아 있을 것이 아니라 태극기집회에 동참해서 태극기 민심과 여론이 어떤 것인지를 알았어야 했다.

무조건 헌재(憲裁)의 판결에 승복하라고 강요할 것이 아니라 불복하는 민심의 의사결정의 자유와 헌재의 주장에 대한 부당성에 대해 지적해야만 대통합이 가능한 것 아닌가? 촛불은 문재인의 편이니까 반대편인 태극기 애국세력들의 협조 없이 국민대통합이 어떻게 가능하단 말인가? 전라도만 찾아다니면서 다른 지역 국민들에겐 무조건 따라 오라고 하면 문재인을 따라갈 국민이 과연 몇이나 될 것인가를 생각이나 해봤는가? 문재인은 지금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이 친노 폐족들로부터 당한 그 수모와 비인간적인 공격보다도 몇배나 더한 까발림을 당할 것임을 각오하고 있는가? 민심은 아침저녁으로 변하고 역사는 자정(自淨)하며 흐르는 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