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직자인 보좌관이 금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면 그것이 바로 뇌물이 아닌가? 댓글조작 의혹의 중심인물인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이 지지클럽 회원과 특정 정치인과의 단순한 보통관계가 아닌 은밀하게 '비밀대화방'을 운영한 특수관계임이 경찰수사에서 밝혀졌다. 21일자 한국일보는 "김경수 보좌관 드루킹측과 금전거래했다"고 보도했다. 액수는 500만 원이다.김경수는 자신과는 무관하니 보좌관이 알아서 해명할 일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내용의 보도는 복수의 언론도 확인했다. 한국일보 보도 내용이다.

"문재인 대통령의 최측근인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보좌관과 댓글조작 사건 주범 드루킹 김모씨(49·구속기소) 사이에 인사청탁과 관련한 수백만 원대의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되는 등 민주당원 댓글조작 사건과 관련해 양자간의 커넥션 의혹이 짙어지고 있다"

"경찰은 그동안의 압수물 분석을 통해 2017년 1월에서 3월 사이 김경수 의원과 드루킹 김씨 두 사람이 기존에 알려진 러시아 메신저인 '텔레그램' 외에도 미국 메신저인 '시그널'을 통해 55차례나 대화를 주고받은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이 가운데 드루킹이 보낸 것은 39번이었고 김경수가 16번에 걸쳐 메시지를 전송했다. 김경수가 2016년 11월부터 2018년 3월까지 텔레그램을 통해 드루킹에게 전송한 메시지 14건 가운데 10건이 인터넷 기사 주소(URL)였다. 김경수는 인터넷 기사 주소를 보내면서 "홍보해 주세요" 하며 지시인지 부탁인지가 애매한 메시지를 드루킹에게 보내면 드루킹은 깍듯이 "처리하겠습니다" 하며 복명복창했다. 김경수 보좌관과 드루킹 사이에 금전거래 의혹이 제기되고 세계 최고의 보안이 유지되는 '비밀대화방'을 통해 김경수와 드루킹이 은밀하게 소통을 계속했다면 김경수와 드루킹의 관계는 평범한 보통관계가 아닌 특수관계로 보는 것이 무리는 아니다. 공직자인 보좌관이 금품을 받았다가 돌려줬다면 그것이 바로 뇌물이 아닌가? 김경수와 드루킹의 댓글조작 커넥션 의혹은 확산되고 있다.수상한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