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라키 노부코(荒木信子)

-朝鮮時代 연구가, 한국 서울대 유학. 주요 저서, '韓國人의 日本觀', '왜 韓國人은 中國에 다가서나' '金正日의 미디어 전략과 권력 행방' 등.(주요내용 발췌)

日本이 조선을 통치했던 시절, 한반도 여자교육의 양적 측면을 간단히 보면 이렇다.
¶初等교육과정 아동수
-1911년 남자 1만 8920명(同年 전체학생수 대비 비율 93.7%), 여자 1274명(6.3%)
-1926년 남자 41만 9904명(83.6%), 여자 8만 2120명(16.4%)
-1941년 남자 119만 825명(66.9%), 여자 58만 8900명(33.1%)

¶中等교육과정 학생수
-1911년 남자 2352명(85.7%), 여자 394명(14.3%)
-1926년 남자 1만 8232명(85%), 여자 3207명(15%)
-1941년 남자 6만 6210명(79.3%), 여자 1만7274명(20.7%)

¶高等교육과정 학생수
-1926년 남자 2962명(95.3%), 여자 147명(4.7%)
-1941년 남자 4222명(72.4%), 여자 1609명(27.6%)

고등교육을 받은 여성들 중에는 그때까지의 인습 등에 얽매이지 않고 자유로운 행동을 추구하고자 하는 '新女性'이 등장하게 되었다. 新여성의 등장과, 여성관련 법률의 정비는 한반도 여성의 지위를 향상시키는 원동력이 되었다. 한반도는 정통적으로 남자가 우대받는 풍조가 강했다.

1930년대 전라북도 지역에서 의사(Dr)로 일했던 일본인 '시노하라 고조'는 당시 버려진 아동 292 명을 조사한 적이 있었는데, 그 중 1개월 미만의 영아가 3분의 1을 차지했다. 1살 미만은 전체의 65%로서 대부분 1살 이전에 버려졌다. 버려진 아이의 절반은 '영양실조 및 기형아, 불구아'였다. 주목할 만한 것은, 버려진 아이들에게서 남존여비 사상이 보인다는 점이다. 1개월 미만의 버려진 영아 중 남자는 26명인데 비해, 여자는 65명이나 되었다. 5개월 미만으로 연령을 확대해도 남자 77명, 여자 207명으로 여자 쪽 비율이 훨씬 높게 나타났다. 한반도에 거주하던 일본인 산부인과 전공의사 구도 다케시로(工藤武城)는 다음과 같이 썼다.

<본인은 1906년 日本 공사관內 병원의 산부인과 부장으로 초빙되어 조선에 오게 되었는데, 이곳에 와서, 조선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비참한 상태에 놓여 있는 것을 직접 목격하고 일종의 분노를 느끼게 되었고, 본인의 전공분야를 천직으로 하겠다는 각오로, 우선 조선 땅에 산파라고 칭할 말한 제대로 된 인력이 한 명도 없었으므로 조선 당국에 건의를 함과 동시에 '후지타 쓰쿠아키' 각하에게 의뢰하여 정식 산파 양성기관을 설립하게 되었고 관련 서적(부인위생서)을 출판하게 되었다.>
-'구도 다케시로', '동포애' 1937년 3월호 '외국인이 본 조선부인' 중-

1906년이라면 日韓합병 이전이다. 당시 부임한 日本人 산부인과 의사는 당시 조선 여성에 대해, '비참한 상황'이라고 쓰고, 산파양성에 관한 건의를 할 정도였다. 당시 조선은, 의학적 지식이 없는 상태에서, 위험한 민간요법으로 각종 부인병에 대처하는 등 상황이 매우 안 좋았다. 당시 조선은, 여성이 임신을 한 후 출산에 이르기까지 동안의 사망률이 일본에 비해 월등히 높았다.

日韓병합과 더불어 대구, 평양, 함흥, 진주 등 여러 군데에 정식 산파 양성소가 생기게 되어 산파가 양성되었다. 1910년에 192명의 산파가 한반도에 있었는데, 1912년에는 278명의 산파가 양성되었다. 1926년에는 987명, 1928년에는 1407명으로 증가했다. 1940년에는 2057명이 되었다. 산파의 구성을 보면 1926년 기준으로 한반도 내 산파의 90% 이상이 일본인이었고, 8%가 조선인 기타 외국인이 2% 정도였다. 당시 산파가 되기 위해서는 제정된 관계 법령에 따라, 정식 조산부과(助産婦科)가 있는 학교를 졸업해야 했고 자격시험을 패스해야 해야만 면허를 얻을 수 있었다.

임산부보호(妊産婦保護)에 관한 법률(法律)도 차례차례 제정되었다. 공장법(工場法)과 광업법에서는 출산 예정일로부터 4주간 이내 혹은 출산 후 6주간이 경과하지 않은 여성에 대한 취업을 금지하고 있다. 건강보험법에서는, 피보험자의 출산에 대해, 분만비(分娩費)로서 20엔(円), 출산수당으로 분만전 28일, 분만이후 42일 이내로, 노동하지 못한 기간 1일당 정상 일당의 100분의 60에 해당하는 금액을 지급하도록 했다. 이 법률은 주로 공장(工場)이나 광산 근무자에 대해 적용되었는데, 일반의 빈곤 임산부는 별도의 구호법구호법(救護法)에 의해 적용받았다. 이 법률(구호법)은 1929년 2월에 공포된 '법률 제39호'에 해당한다. 1937년 3월에는 '모자보호법(母子保護法, 법령 제19호)'이 공포되어 익년 1월1일부터 시행되었다.

일본통치 이전에, 조선의 극단적 남존여비 풍조하에서 한반도 여성에게는 인권이라는 것이 없었다. 부모가 돈을 받고 자식을 파는 일도 적지 않았다. 강제적 결혼(早婚)도 많았다. 이에 따른 결혼 파탄으로 경제적 궁핍이 초래되는 악순환도 많았다. 조선에 있어 매춘은, 정식의 제도적 기생 이외에도 여러가지 형태로 존재했다. 기생에는 왕궁이나 양반과 관련된 관기라는 것도 있었다. 기생의 신분은 천민에 속했고, 극히 일부를 제외하고는 기생의 자녀는 그대로 기생이 되는 구조였다.

합병 이후 6년이 지난 1916년, 총독부는 공창제(公娼制)를 시행하게 된다. 관계법령(貸座敷娼妓取締規則)에 의거하여 창기(娼妓)의 연령하한(下限)은 일본 본토보다 한 살 낮은 17세지만, 제도 내용은 일본과 모두 똑같았다. 공장(公娼)이 되려면 정식으로 호주(戶主, 부모 등)의 허락을 얻어야 했고, 다음으로 경찰(警察)에 등록을 해야 했다. 공창이 된 후에는 스스로의 자유의사에 따른 폐업이 보장되었고, 정기적 성병검사 등 위생관리도 정해져 있었다. 다만, 불법적인 사창(私娼)이 존재하여, 당시 조선인 업자(朝鮮人業者)에 의한 악질적 인신매매나 유괴 사례가 발생하여 총독부의 단속이 지속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