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좌(極左) 종북세력들이 김일성에게 추종하며 짓밟아 놓은 대한민국을 구해내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건설한 것이 친미(親美)보수가 이룩한 공적 아닌가? 한겨레신문 박찬수 논설위원실장이 괴상한 논리를 앞세워 '친미보수에서 친일보수'라는 제목의 칼럼을 썼다(7월11일자). 보수세력을 못마땅하게여기며 비판했다. 요지는 이렇다.

<"북한을 혼내주리라 기대했던 트럼프가 김정은과 함께 북한땅을 밟는 깜짝 이벤트까지 선보인 건 보수진영에 짙은 배신감을 안겨줬다". 보수논객 정규재씨가 "이제 대한민국보수는 트럼프나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노선을 하루빨리 정립해야 한다고 주장한 건 그런 정서를 대변한다" "뿌리깊은 친미성향의 한국 보수가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노선을 추구한다면 어쨌든 바람직한 일이다. 그런데 미국에 의존하지 않는 게 요즘 보면 일본 의존으로 그 대상만 바뀐 것처럼 보인다. 한일관계 파탄의 책임을 오로지 문재인 정부에 돌리고, 심지어 법원의 강제징용 배상판결을 막으려 삼권분립까지 훼손했던 박근혜 정권 행동이 옳았다고 강변하는 건 지나쳐도 한참 지나치다". "한국의 보수세력이 아베에게 비교적 호의적인 건, 반북·반통일이라는 가치를 공유하고 있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미국의 트럼프가 빠져나간 자리의 심리적 공백을 아베가 채워주고 있는 것일까?">

요약하면 일본이 한국에 대해 경제보복을 하는 것이 문재인 정부의 잘못이 아닌데도 마치 문재인 정부가 잘못해서 가져온 자업자득인 양 한국 보수가 문재인 정부를 비판하며 아베편에 서 있다는 식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박찬수 논설위원실장의 이같은 지적과 주장은 박찬수 개인의 생각이라기보다는 논설위원실장이라는 직책을 가진 공인의 주장인만큼 한겨레신문의 입장으로도 볼 수 있다.

박찬수에게 묻는다. 언제 한국 보수가 일본의 한국에 대한 경제보복에 대해 일본편을 든적이 있는가? 자유한국당도 일본의 대(對)한국 경제보복에 대해 공동대처하기로 선언하지 않았는가? 국민과 언론도 일본의 옹졸한 처사에 대해 규탄하고 있지 않는가? 일본의 이러한 조치에 대해 문재인 정부는 지금까지 뭘하고 있었는가? 잘한 것이 있는가? 문재인 정부가 일본과 잘 지내고 있는데도 일본이 갑자기 선린우호도 무시하고 '쪽바리'의 옹졸한 근성을 노출시켰는가? '토착왜구'란 시대착오적 말장난은 한국의 좌파가 함부로 꺼내 든 것 아닌가? 16세기에 한반도와 중국 해안에 출몰하던 왜구(倭寇)가 21세기에도 나타난다고 주장하는 역사 무식쟁이들이 누구인가? 한국 좌파들 아닌가?

오사카에서 개최된 G20 정상회담에 참석한 문재인 대통령은 어떤 처신을 했으며 대한민국의 국위와 자존심을 제대로 지켰는가? 왕따나 당하고 개최국 정상으로부터 외면, 무시나 당한 것이 유능한 외교였는가? 친미보수(親美保守)가 미국과 친하게 지내며 손해본 것이 있는가? 극좌(極左) 종북세력들이 김일성에게 추종하며 짓밟아 놓은 대한민국을 구해내서 오늘의 번영된 대한민국을 건설한 것이 친미보수가 이룩한 공적이 아니고 그 누구가 했단 말인가? 툭하면 '보수' 운운하고 '친일' 운운 하는 아주 잘못된 버릇을 왜 버리지 못하고 있는가?

'극좌반미(極左反美)' '극좌반일(極左反日)'이 가져온 선물이 기껏 김정은 '북핵(北核)'밖에 더 있는가? '통일'이란 단어는 극좌세력의 전유물이 아니다. '친미보수'는 동맹의 길었고, 번영의 길이었지만 '극좌반미'는 죽음의 길이었고 핵폭탄이란 공포와 멸망으로 가는 지름길이란 사실을 알아야 한다. 북한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을 연상시키게 하지 말라.

선진민주주의 국가에는 보수세력이 건재한다. 미국이 그렇고 영국이 그렇고 일본이 그렇다. 보수의 가치를 국민들은 높이 평가하고 있다. 트럼프도 보수다. 친미보수와 친일보수를 버리고 극좌반미와 극좌반일세력과 손잡은 문재인 정부가 국제무대에서 과연 제대로 대접받고 있는가? 성찰이 있기를 바란다. 뜻있는 국민들은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