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점 노선을 운항하는 A항공사는, 수많은 승객들 중에서 교양 있어 보이는 少數 승객에 限해, 특별히 VIP 카드를 제공했다. 발권이나 보안검색, 기내탑승 時, 여타 승객들은 줄을 길게 서서 차례를 기다리는 불편함을 겪어야 하지만, VIP 카드를 소지한 少數 승객은, 줄을 서는 불편함 없이 무조건 '프리패스'하는 혜택을 누린다.

그런데, VIP 카드를 소지한 승객 중 한 명이, A항공사를 향해, '7년 前에 延着으로 인한 보상금을 받은 적 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금액이 너무 적었던 것 같다. 추가 보상해달라'며 요구하기 시작했다. A항공사측은, 그 승객이 7년 前에 친필 서명까지 한 <보상금 수령 확인書>를 그 승객에게 제시하며 '이미 끝난 일'이라고 설명해주었다.

하지만, 그 승객은 물러나지 않고, A항공사를 비방하는 유인물을 제작해 여기저기 뿌리고 다니며 여론에 호소했다. 이에, A항공사는 그 승객에게 이렇게 통보했다.

<그동안 귀하에게 부여해왔던 VIP 우대 조치를 한 달 후부터는 철회할 예정입니다.>

통보를 받은 그 승객은 극도로 흥분하여, 'A항공사가 독점 노선을 무기로, 탑승을 거부하는 횡포를 부리려고 한다. 심각한 생존권 침해다!'라며 거칠게 반발했다. A항공사는 재차 통보했다.

<탑승거부가 아니라, 앞으로는 귀하께서도 발권이나 보안검색, 기내탑승時 여타 승객들과 똑같이 줄을 서서 차례가 올 때까지 기다리셔야 한다는 것뿐입니다. 물론, 거동 수상자나 위험물질 소지 의심이 가는 자에 대해서는 저희가 당연히 탑승을 거부하고 있습니다. 이런 경우에만 해당하지 않으신다면 걱정하실 필요 전혀 없습니다.>

A항공사의 이런 안내에도 불구하고, 그 승객은 지금 이 순간에도, '생존권 침해하는 A항공사를 규탄한다. 그대로 놔두면, 세계 항공운항 체계가 무너질 것이다!'라고 외치며 A항공사 향한 비난에 분주한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