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능후 장관 “발열 등 유증상자도 전세기 태운다”>

2020년 1월29일 13시30분경 조선닷컴 기사 제목이다. 중∙고등학교에서 한자를 배웠고 25년 전에 재미 삼아 한자능력시험 3급을 딴 나는 웬만한 한자는 읽을 수 있다.

점심식사를 마치고 조선닷컴에서 본 <박능후 장관 “발열 등 유증상자도 전세기 태운다”>에서 '유증상자'를 나는 바로 이해하지 못했다. 그래서 띄워쓰기를 하여 '유증상 자' , '유증 상자', '유 증 상 자'로 읽어 봤지만 이해가 되지 않았다. 결국 '유 증상자'라고 읽고서야 '유증상자'가 우한폐렴 증상이 있는 사람을 말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유증상자를 有(있을 유) 症(증세 증) 狀(형상 상) 者(놈 자)라고 그냥 한자로 쓰거나 한글 전용세대를 위하여 유증상자(有症狀者)라고 ( ) 안에라도 한자를 표기했으면 나의 귀중한 시간낭비는 없었을 것 아닌가. 왜 이런 시간 낭비와 스트레스를 받아야 하는가?

우리말은 70%의 한자어와 30%의 우리말로 이루어져 있다고 한다. 70%의 한자어를 한글로 쓰면 우리글의 70%는 암호가 된다(조갑제 선생님 주장).

한자어는 한자로 쓰고 우리말은 한글로 쓰면 되는 것 아닌가. 내 이름은 金章勳이다. 할아버지께서 지으신 이름의 뜻은 글로서 나라에 공을 세우라는 것이다. 장자와 훈자의 의미는 글 장, 공 훈이다. 金章勳이라고 쓰면 이름의 의미를 바로 알 수 있지만 김장훈이라고 쓰면 그냥 발음기호이지 그 어떤 의미도 전달되지 않는다.

물론 지금 바로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그러면 지금부터라도 초∙중∙고등학교에서 한자를 가르쳐서 글자만 보면 뜻을 바로 알 수 있게 교육정책을 수정하는 게 옳다는 생각이다. 이런 일을 하기 위해서도 종북, 반미, 반일, 반 이승만, 반 박정희, 좌파, 주사파들을 정책을 입안하고 집행하는 자리에서 하루 빨리 끌어내려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