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이 씨가 된다고 했다 문재인이든가 혹은 그의 수하이든가가 “중국의 어려움은 우리의 어려움”이라고 말했었다 저 말에는 우월감도 들어 있지만 아픔을 함께 하겠다는 희망도 들어 있다 이제 중국이 도리어 우리나라 사람을 입국 금지시키면서 “한국인 입국 제한은 외교 문제가 아니라 그보다 더 중요한 방역 문제.”라 말했다 그들이 얄밉지만 자국민 보호에 대한 당연한 지성이 차라리 존경스럽다. 이윽고 한국이 더 위험하다며 중국 유학생들이 자기 나라로 되돌아가는 지경이 되었다 저 자들의 희망이 황홀하게 이루어진 것이다.

유수의 국가가 우리나라 사람을 입국 금지시키는 와중에 외교부 장관은 영국에 외교장관 회담을 하러 갔다가 하지도 못하고 돌아왔다 중국에 조공처럼 바치던 마스크를 우리 국민은 구하기 힘들 뿐만 아니라 의사들은 생리대를 마스크 대용으로 하고 있다고 한다 이런 지경에 문 정권이 버티기 힘들어 이성을 잃었던지 어불성설을 홍수처럼 쏟아내고 있다 “한국인의 입국을 막는 건 중국 중앙정부가 아닌 지방 정부가 한 것이다.”라 하는가 하면 “우한폐렴 환자 수가 늘어난 것은 정부가 투명하게 처리하고 있기 때문이다.”는 취지의 말까지도 했다 문 정부가 우한폐렴에 항복한 것으로 느껴지는 대목이다 게다가 문재인의 탄핵 청원 참여자가 백만을 넘어섰다 독재정권이 아니고서는 정권의 위기가 이보다 더 심한 때는 없었다

도둑이 달리나 했더니 우뚝 선다는 속담이 있다. 일이 이쯤 되면 문 정권이 무슨 짓을 할지 모른다 평소에도 거칠 것 없는 자들이고 그 이력을 쌓은 실력이니 하늘을 놀라게 하고 땅을 뒤흔들 짓을 하기 십상이다 만약 문 정권이 그렇게 나온다면 그때가 바로 보따리 싸는 날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