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왕이로소이다~>

진인 조은산의 '시무7조'가
왜 사람들의 마음을 그렇게 뒤흔들었을까요?
그 문장의 뛰어남과 내용의 반듯함
나라와 대한민국 국민을 걱정하는 진정성 때문이지요.
그러나 그 못지 않게 사람들이 감동한 것은
'진인 조은산'의 겸양입니다.

'진인'이란 그의 아호(?)는
'먼지같은, 티끌같은 사람'이란 뜻입니다.
오로지 이 나라 백성. 국민을 위해
'상소문'의 형식을 빌어
'왕이시여, 제발 정신차리시옵서!' 하고
진언을 한 것입니다. ​

그런데 상대격인 문재인 대통령의 청와대는
그 상소문을 숨기고 폐기처분하려다 들켰지요.
그리고 아직까지 아무런 답이 없습니다.

그런데 '왕'께서 나타나셨습니다.
'나는 왕이로소이다'라며 림태주라는 자칭 시인이
'하교'를 내렸어요.
하교란 즉 왕으로서 내리는 응답, 가르침, 교지를
내리는 것이지요. ​

이 림태주님 저도 과문해서 그 분이
'sns계 스타'라는 것을 몰랐습니다.
시인이지만 시 쓴 지 '20년 만에야 첫 시집'을
냈다는 것도 몰랐고요.

즉 '왕'인 나 림태주는
'하교-시무 7조 상소에 답한다'고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글의 내용인 즉은
진인 조은산의 상소문이 '졸렬하고 혹세문민하는
억지글'이라고 싸잡아 비난했습니다.
그리고 '너의 그 백성은 어느 백성이냐?
다 가지고도 더 가지려고
탐욕에 눈먼 자들들을 백성이라고 하느냐?'고
맹비난했습니다.

또 '열마리 양이 있는 목동이
잃어버리 한 마리의 양을 찾아 헤매는 것이
이상적이지 않냐?'고 했습니다.

제가 이 림태주라는 분의 글을 읽으며
느낀 점,​

1,과연 글을 쓰는 시인일까?
2,노이즈마케팅 차원인가?
3,전략적으로 상소문을 또 화제의 중심에 두고픈
전향한 좌파? 친노? 친문인가?
4.그래도 소설가 공지영급이 sns 셀렙인데
진짜 'sns 스타'맞나?
뭐 이런 난삽한 의문이 들었습니다 ㅎㅎ​

그런데 진인 조은산이 '응답'을 했습니다.
엄중히 물었습니다.
'너의 백성은 1조는 어느 쪽 백성을 말하는 것이냐
뺏는 쪽이더냐 아니면 빼앗기는 쪽이더냐
임대인이더냐 아니면 임차인이더냐
다주택이더냐 아니면 일주댁이더냐?'라며
시답잖은 감성으로 나를 굴복시키지 말라고 했습니다.

한 방에 림태주를 보냈습니다.
그래서인가요?
림태주는 페북에 있는 자기 글을 내렸습니다.
이렇게 금방 무너질 것을?
반짝거리는 것은 금새 녹슬고
거짓은 현란하다고
자칭 시인의 언행으로 보여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