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기가 찹니다. 6·25를 미국이 일으켰다고요? 아니, YS 정권 때 소련 붕괴 후 공개된 문서 등을 통해 6·25 남침을 위해 김일성이 스탈린 등과 교신한 내용 등이 이미 다 공개된 거 아닙니까? 참 시대가 뒤떨어져도 한참 뛰떨어져 있네요. 이 시절에 반미 운운하는 걸 보니 과거에 주시파(민족해방론자)였나 봅니다.

어쨌든 세상엔 별 사람이 다 있고, 각자 제멋에 사는 세상이니 시대착오적이든 어쨌든 엉터리 얘길 해도 그냥 그런가보다 할 일이지요. 그런데 이 사안에서 심각한 문제는, 이런 엉터리 사실을 국가보훈처 강사란 사람이 떠들고 다녔다는 사실입니다. 이거야 원, 국가보훈처가 뭘하는 곳입니까? 국가를 지키기 위해 헌신하신 분들을 기리고 존중함으로써 국가의 근간을 잘 유지하기 위한 곳 아닙니까? 그런데 그런 보훈처가 6·25를 미국이 일으켰다는 둥 헛소리를 하는 자를 강사로 초빙하고 버젓이 국민들에게 그런 내용을 교육하도록 놔두었다면 보훈처는 책임을 져야 할 것입니다.

어쩌면 보훈처가 직무유기를 했다기보다는 알면서도 고의로 그리한 게 아닐지 걱정이 됩니다. 혹 보훈처에서 누군가가 반국가적 가짜 사관을 가진 사람이 있는 게 아닌지.. 보훈사업이 제대로 가기 위해서는 제대로 살펴봐야 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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