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방이 이런 걸까?

우리 언론은 신임 WTO 사무총장에
유명희 통산교섭본부장이 마치도
유망한 것처럼 보도하고 있지만
네버, 아니다. 숫적 열세다.

나이지리아의 응고지 오콘조이웰라가
훨씬 많은 찬성표를 이미 얻었다.

아프리카 국가가 무려 55개국에
EU의 27개 국가가 몰표를 던졌다.
전체 164개국 가운데
50%를 넘는 84개국이 응고지한테
공개적으로 표를 몰아 준 것.

남미는 기본적으로 친유럽적이고
아프리카와는 동병상린적이다.
아시아에서는 중국과 일본이
처음부터 반 反유명희 입장표명!

남은 건 동남아와 동유럽인데도
우리 언론은 유명희가 압도적인 양
거짓뉴스를 집중 보도하고 있는데...

이 와중에 미국 무역대표부가
유명희 지지를 표명하고 나섰다.
놀랍다. 반갑다.

동남아와 남미, 중앙아시아 등에서
친미성향, 반중국가들의 표가
우리한테 쏠릴 수도 있다.
물론 아직 입장표명을 안 한
소수의 국가들 얘기이긴 하지만
눈물겹다, 이유가 무엇이든.

반미, 친중, 친북 정부인
이 대한민국한테 수시로
뒤통수를 맞으면서도
미국은 우리가 힘들때
확실하게 우리편을 들고 있다.

어렵고 까다로운 인물이라는
로버트 라이트하이저 USTR
미국무역대표부 대표가 말이다.

물론 WTO의 사무총장 선출방식은
교황처럼 만장일치 형태여서
이번 미국의 지지로 인해
그 전통이 깨질 수도 있고 졸지에
WTO가 전쟁터가 될 수도 있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국이 유명희를 지지하는
그 이유가 무엇이든 나는 고맙다.

놀랍고 고맙다.
우방같아서.
우방이니까.

비록 바이든이 당선된 다음에
유명희 지지 입장을 철회하더라도
그래도 나는 고맙다, 어찌됐든!

이 의리도 영혼도 없는 놈들아,
너희가 우방이 무엇인지 아느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