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The Week'지는 최신호에서 기존 핵보유 국가들이 “핵무기의 개수를 줄이는 대신 핵소형화와 폭발력을 증대시켜왔다”면서 인류의 핵전쟁 위협이 증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잡지는 “북한의 수소폭탄 개발”과 ISIS의 “핵관련 장비 획득 가능성”을 언급하며 세계는 점점 더 위험해지고 있다면서 우려를 표명했다. 아래는 잡지에 언급된 기사의 일부이다.    

<고도로 정교한 소형 핵무기 개발은 적지 않은 논쟁을 야기한다. 핵무기는 기술의 발달로 점점 더 소형화되고 폭발력이 강해지고 있다. 문제는 이 같은 핵무기의 개발은 핵무기의 실전 사용 가능성을 점점 더 높이고 있다는 점이다.

제임스 카트라잇 前 미 해병대 대장.

지난해 가을 미 공군은 처음으로 소형화된 ‘정밀 유도 핵폭탄’을 시험했다. 정밀 유도 핵폭탄에 탑재되는 핵탄두는 순항 미사일에도 탑재가 가능하다.

이 같은 소형 핵탄두는 폭발력을 50~0.3킬로톤까지 얼마든지 증감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소형 핵폭탄을 절대로 실제 전장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고 지적한다.

이들은 핵무기는 실제로 사용하는 무기가 아니라 전쟁 억지(deterrence)를 위해서만 존재한다고 믿기 때문이다. 그러나 퇴역 장성 출신의 제임스 카트라잇은 “소형화된 핵무기는 실전에서의 사용가능성을 높일 수밖에 없다”고 말한다.

실제로 러시아의 경우 이미 소형화된 핵무기 개발로 인해 이와 관련된 문제가 점증하고 있다. 지난해 11월 러시아는 자국의 재래식 핵전력에 핵어뢰와 관련된 계획을 함께 포함시켰다. 유사시 적국의 해안가에 인접한 도시 하나 쯤은 얼마든지 날려 버릴 수 있다는 발상이다.> 

 2010년 독일의 하이델베르크 세계분쟁연구소가 2010년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의 김정은 정권과 대치중인 한국의 분쟁강도는 이스라엘과 비슷한 수준이다. 이스라엘의 GDP 규모는 한국의 20% 수준에 불과하지만 국방비는 한국의 60% 수준이다. 한국의 경우 GDP대비 국방예산 비율이 2.5%(2010~2012년 평균)로 세계 22개 분쟁-대치국 가운데 최하위권이다.

위기는 생각보다 빨리 온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으니 위기대응 매뉴얼, 核무기-生化學무기 공격 시 대처요령 등의 자료를 한번이라도 읽어보길 바란다. 한반도에서 전쟁이 발발하게 되면 구조는커녕 울고 자시고 할 시간도 없을 것이다. 말 그대로 생지옥이 될 것이다.

김필재(조갑제닷컴)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