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아래 글을 외부 뉴스 사이트로 옮기지 마십시오. 

KN-02: 북한은 2004년 4월, 2005년 월, 2006년 3월 신형 전술미사일 KN-02의 시험발사를 실시했다. 100킬로톤 급(히로시마 15kt)의 핵탄두 탑재가 가능한 이 미사일은 120~140km의 사정거리를 갖는 1단계 고체연료 미사일로 구소련의 SS-21 미사일과 유사하다.

유사시 주한미군(오산, 평택) 기지를 공격할 수 있다. 소련은 1993년 시리아에 SS-21을 제공했으며, 북한은 시리아와의 탄도미사일 개발 협력협정 에 따라 1996년 이후 시리아의 미사일 기술자들을 훈련시켜왔다. 시리아는 SS-21의 데이터와 함께 1996년 8월 SS-21을 북한에 제공했다.

북한은 역(逆)엔지니어링(reverse engineering)을 통해 SS-21의 디자인과 기술을 습득했다.  SS-21은 소련군이 전술핵전폐조약(SNF)에 따라 1990년대 초 폐기할 때까지 사용했던 미사일로 유사시 신속한 발사가 가능하고 오차범위(CEP) 150미터로 정확성을 자랑했다.  
 
KN-02 는 사격통제레이더를 가동하지 않고 발사되기 때문에 韓美 연합감시자산으로 사전에 탐지가 쉽지 않아 더욱 위협이 되고 있다. 특히 발사 후 3∼4분 만에 최대사거리에 도달할 정도로 속도가 빠르고 발사 후 15분 이내에 재발사할 수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국회 국방위원회의 2007년 10월 24일 공군 본부에 대한 국정감사에서는 김학송 당시 한나라당 의원은 “북한이 KN-02에 500㎏의 탄두를 실어 발사하면 축구장 3∼4개 정도가 몰살된다. KN-02 2∼3발만 떨어지면 오산 비행장이 작동 불능상태가 될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그러면서 “북한의 스커드나 노동 미사일은 액체연료를 주입, 우리의 감시체계로 발사 징후를 파악할 수 있지만 KN-02는 고체연료로서 북한이 트럭에 싣고 다니며 쏘면 막을 방법이 없다”고 말했다.

軍 당국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북한이 KN-02 미사일의 최대사거리를 170㎞까지로 늘렸으며 미사일도 100여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리/김필재 spooner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