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주의 실천 시대를 연 사람
노태우(盧泰愚) 대통령을 생각하면 가슴이 무거워진다. 왠지 미안한 마음이 생긴다. 나는 노태우 대통령이 현직에 있을 때 비판적 기사를 가장 많이 쓴 기자 중 한 사람이다. 그래서 노태우 정부 5년간이 나의 40여년 기자 생활 중(그리고 한국 언론史上) 가장 자유스러웠다고 단언(斷言)할 수 있다.
노태우 대통령의 역사적 역할과 업적에 대하여 정리된 생각을 갖게 된 것은 퇴임 후의 취재를 통해서이다. 비자금 사건으로 고생하고 세간의 비난이 쏟아질 때 이분에 대한 나의 평가는 오히려 높아졌다. 노태우 대통령은 역사에 어떻게 기록될 것인가?
‘민주화 시대를 열었고, 공산권 붕괴의 타이밍을 놓치지 않고 국가와 민족의 새로운 활동공간을 만들어낸 사람.’ 노태우 대통령은 민주화를 요구하는 시대를 마감하고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시대를 열었다. 한국은 민주화를 요구하며 싸웠던 이들에 비하여 민주화를 실천한 이들에 대한 평가가 낮다. 요구는 비장하고 장렬하게 할 수 있으나 실천은 끈질기고 신중하고 체계적으로 해야 한다. 노태우 대통령의 생애는 ‘성격이 운명이다’는 말이 생각난다. 이분의 온유하고 끈질긴 성격이 민주주의 실천이란 역사적 사명을 감당하게 만든 게 아닐까?
안으로는 민주화의 소용돌이, 바깥으론 공산권의 붕괴라는 세계사적 대전환기(大轉煥期)에 노태우 대통령이 국가 대전략을 바로 세운 그 이득(利得)을 한국인 모두가 누리고 있으나 고마워하는 이들은 드물다. 노태우 대통령이 업적에 비하여 과소평가되는 이유 중 가장 큰 것은 이분과 함께 역사를 만들어갔던 이들이 담대하게 설명하지 않고, 세력화되지 못한 때문일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을 가장 많이 비판하였던 내가 요사이는 가장 많은 변호를 하고 있는 듯하다. 정치에선 반박되지 않는 거짓이 사실로 유통된다고 한다. 그렇다면 홍보되지 않은 진실은 거짓 취급을 받거나 무시될 가능성이 있다.
음악적 감수성
노태우 대통령을 처음 본 것은 1987년 대선(大選) 때 있었던 관훈클럽 토론회장에서였고, 처음 만난 것은 1998년 초 연희동 자택에서였다. 1999년에 월간조선(月刊朝鮮)에 다섯 차례 연재된 인터뷰를, 편집장이던 내가 진행하여 긴 시간 대화를 나눌 수 있었다. 그 뒤 책의 출판 관계 등으로 자주 뵙게 되었다. 2년 전엔 生家와 공산 국민학교에 다녀온 적도 있다. 팔공산 기슭에 있으나 산은 보이지 않는 마을의 맨 위쪽에 있는, 작지도 크지도 않은 옛집은 잘 보존되어 있었다. 인격의 기본이 형성된 곳이 이 집인데, 소년 시절을 회상한 그의 수기(手記)는 정감이 넘친다.
‘대문을 열고 들어서면 왼편으로 바깥채에 할아버지가 계시던 사랑채, 그리고 아버지의 서재(書齋), 방앗간, 창고가 있고 마당을 가로질러 맞은편 안채에는 부엌과 할머니가 계시던 큰방, 마루, 어머니 방 등이 있었다. 집은 서남향(西南向)인데 마루에 앉아 바라보면 앞산이다. 해가 뜨면 앞산의 얼굴이 보이고, 해가 질 때는 앞산의 그림자만 보였다. 팔공산은 집 뒤쪽에 있는데다가 너무 커서 잘 보이지 않았다. 어렸을 때는 팔공산이 있다는 것도 몰랐다. 팔공산을 보게 된 것은 집에서 멀리 나다닐 수 있게 된 후의 일이다. 집 옆으로는 조그마한 개울을 따라 길이 나 있는데 저녁 무렵 아버지가 걸어서 올라오시는 모습을 사랑채에 앉아 열린 대문을 통해 바라보곤 했다. 개울 옆길을 따라 올라오시는 아버지께선 늘 책이나 유성기판을 끼고 계셨다. 아버지는 나를 서재로 불러 무릎에 앉히고 새로 사 온 유성기판을 틀어 노래를 들려주시곤 했다. 나는 아버지가 안 계실 때에도 그 방에 들어가 유성기와 책, 퉁소 같은 것들을 가지고 놀았다.’
노태우 소년이 만 여섯 살이 채 안 된 1938년 아버지는 교통사고로 스물아홉 살에 별세하였다. 동생과 함께 막내 숙부의 도움을 받아 학업을 계속할 수 있었다. 어머니는 평생 수절(守節)하면서 살다가 1999년에 90세로 별세하였다.
노태우 대통령을 이해하는 데는 노래가 중요하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혼자서 부른 휘파람과 노래는 아버지를 그리는 망부가(望父歌)였을지 모른다. 이분의 음악적 감수성이 아버지가 무릎에 앉히고 들려준 유성기판에서 나왔는지는 모르지만 그런 마음이 대격변의 전환기(轉換期)를 덜 살벌하게 해주는 데 보탬이 되었을 것이다.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지만 다정한 아버지를 일찍 여읜 흔적을, 70代의 노태우 대통령 모습에서 느끼곤 하였다. 외로움의 흔적 같은 것이다. 노태우 대통령은 그를 좋아하는 사람들조차도 답답하게 생각할 만큼 감정 표현을 아낀다. 화를 내야 할 때도 화를 내지 않는다. 나의 짐작으론 두 가지 감정을 가슴 깊이 품고 있지 않을까 한다. 전두환(全斗煥) 대통령에 대한 미안함, 김영삼(金泳三)에 대한 배신감.
한국 정치의 최고봉 6·29 선언
全斗煥 전 대통령의 측근들을 만나 보면 대체로 盧泰愚 전 대통령에 대하여 좋지 않은 감정을 갖고 있다. 1988년 여소야대(與小野大) 이후의 격동기를 가까이서 취재하였던 나는 지금도 확신한다. 노태우 대통령이 전임자를 보호할 수 있었다고. 그렇게 했어야 한국의 건설 세력이 교두보를 지켜내고 맥을 이어갈 수 있었을 것이라고. 당시 노태우 대통령의 보좌관들이 요사이 하는 이야기는 '그때 그분이 백담사로 가지 않았으면 민란이 났을 것이다'는 취지이다. 이는 과장이고 합리화일 것이다. 당시 집권세력이 인간적 의리(義理)가 아니라 역사적 명운(命運)을 걸고 평화적 정권 이양을 하고 떠난 前任 대통령을 지켜냈다면(나는 그럴 수 있었다고 믿는다) 그 뒤의 한국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다. 노태우 전 대통령으로선 1995년 비자금 사건의 여파로 5.18 수사가 재개되고 全 전 대통령까지 옥살이를 하게 만든 데 대하여도 미안한 마음이 많았겠는데 문제는 이를 공개적으로 표현하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자신이 정치적으로, 금전적으로 전폭 지원하여 대통령으로 만들었다고 생각하는 그 김영삼(金泳三) 씨는 좌파적 역사관의 포로가 되어 한국 현대사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비자금 사건이 나자 청와대 비밀금고 운운하면서 모든 책임을 전임자에게 轉嫁하였다. 그의 정치적 계산에 따라 12·12 사건과 광주사태까지 역사의 무덤에서 불려나와 관련자들이 斷罪되는 시기를 가장 고통스럽게 통과한 이가 노태우 전 대통령일 것이다. 요사이 건강이 좋지 않은 것도 이런 마음고생과 관계있는 게 아닐까 하는 상상도 한다.
나는 1989년과 1992년에 월간조선에 6·29 선언의 내막에 대한 기사를 실었다. 전두환 전 대통령의 역할을 강조한 글이었다. 박철언(朴哲彦) 전 장관의 회고록을 읽어보니 노태우 대통령이 화를 많이 내었고, 조선일보에 불만을 전달한 과정이 소개되었다. 조선일보 경영진은 그런 항의를 받고도 내색을 하지 않아 나는 그의 회고록을 통하여 비로소 저간의 사정을 알게 되었다. 6·29 선언은 전두환 연출, 노태우 주연의 합작품이고 그 약속을 실천한 이는 노태우 대통령이다.
1. 대통령 직선제 개헌
2. 공명한 선거관리
3. 김대중 사면 복권
4. 국민 기본권 보장
5. 언론규제 철폐
6. 지방자치와 사회단체의 자율 보장
7. 정당 활동의 보장
8. 사회 정화(淨化)
이상의 8개항은 한국 정치사에선 매우 드문, ‘지켜진 약속’이다. 말의 힘으로써 역사의 물줄기를 벼랑 끝에서 반전(反轉)시켰다는 점에서 6·29 선언은 한국 정치사에서 가장 성공적이고 획기적인 결단이다. 전두환, 노태우 두 분 측근들이 사이가 나빠진 원인 중 하나가 6·29 선언의 진짜 주인공을 따지는 싸움 때문이 아닌가 보인다. 제3자인 나의 視角으론 두 사람의 역할을 한 덩어리로 합칠 때 더 크게 보일 것 같다.
이승만(李承晩) 대통령은 나라를 자유의 초석 위에 세우고, 지켰고, 박정희(朴正熙) 대통령은 나라를 키웠고, 전두환, 노태우 두 분은 나라를 잘 꾸몄다. 이런 ‘대한민국 만들기’는 민족통일이 이뤄져야 완성됨으로 아직은 과정 속에 있다. 후세 사람들은 전두환, 노태우 두 사람을 지금보다는 훨씬 따뜻한 시선(視線)으로 볼 것이다.
두 분에 대한 세평(世評), 특히 먹물 먹은 이들의 평가는 가혹하지만, 역사는 제대로 알아줄 것이다. 두 사람이 이끌던 1980~1993년의 한국은 年평균 경제성장률 세계 1위를 기록하였다. 두 육사(陸士) 동기생은 그런 경제의 힘을 바탕으로 민주화, 서울올림픽, 북방정책을 성공시켜 한국인의 활동공간을 몇 배로 넓히고, 국민들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었다. 노태우 대통령이 주도한 전면적 민주화와 북방진출은 1948년 건국(建國), 1961년 군사혁명에 이은 세 번째의 국가개조(國家改造)이고 구조개혁이었다. 이 개혁에 의하여 대한민국은 소란하지만 활력이 넘치는, 생동(生動)하는 ‘민주·자유·번영’의 국가로 거듭 났다. 노태우 대통령은 1987년 대선(大選) 구호대로 보통사람들이 역사의 주역(主役)이 되는 세상을 만들어 놓고 청와대를 떠났다.
아직도 제6공화국
한국의 대통령은 싫으나 좋으나, 잘하나 못하나 현직으로선 역사와 마주하고 퇴임한 후엔 역사의 심판을 받아야 한다. 전두환, 노태우 두 대통령이 퇴임 후 미국의 전직 대통령처럼 생활하지 못하고 감옥살이를 한 것은 당사자로선 원통한 일이었지만 세계사적 흐름에선 꼭 그런 것도 아니다. 민주주의 발전과정에서 마지막 단계가 정권의 평화적 교체이다. 민주주의 선진국 영국에선 1215년의 마그나카르타(대장전)에 의하여 민주화가 시작된 이후 1688년의 명예혁명에 의하여 정권 교체를 피 흘리지 않고 하기로 약속하는 데 473년이 걸렸다.
한국은 1948년에서 1987년까지 40년이 걸렸을 뿐이다. 그만큼 어린 민주주의여서 실수를 많이 하지만 민주주의는 실수를 견디는 힘이 있다.
지금은 영국의 영웅으로 추앙 받는 크롬웰의 사후(死後) 수난 이야기가 한국의 전직 대통령들에게 다소 위안이 될지 모르겠다. 크롬웰은 죽은 후 300년간 안식처를 구하지 못하였던 이다. 그는 청교도 혁명으로 집권한 뒤 현직 왕(찰스 1세)을 처형한 사람이다. 왕을 사형한 것은 영국역사상 전무후무(前無後無)한 사례이다. 크롬웰이 죽은 뒤 왕으로 복귀한 아들 찰스 2세가 맨 처음 한 일은 복수였다. 일종의 국립묘지인 웨스트민스터 사원에 안치되었던 크롬웰의 시신(屍身)을 꺼내 부관참시(剖棺斬屍)를 하였다. 찰스 2세는, 아버지가 처형된 날인 1월30일에 크롬웰의 머리를 잘라내 창에 꽂아 웨스트민스터 홀의 바깥에 세워 두게 하였다. 이 해골은 24년간 걸려 있었다. 1685년 이후 크롬웰 머리는 여러 사람 손을 거치고 경매에 붙여지기도 하였다. 이 해골이 캠브리지에 있는 시드니 서섹스 대학(캠브리지 대학의 일부. 청교도가 세운 학교, 크롬웰이 다닌 적이 있다) 교회에 묻힌 것은 부관참시 약 300년 뒤인 1960년이었다.
미국의 건국정신을 기초한 위대한 민주정치가 토마스 제퍼슨조차도 “자유라는 나무는 애국자와 독재자의 피를 마시면서 자란다”는 무시무시한 말을 하였다. 링컨은 인구 3000만 명이던 미국에서 남북전쟁을 촉발시켜, 내전(內戰)으로 60만 명이 죽게 하였다. 이 사망자는 1·2차 세계대전, 한국전, 월남전, 이라크전쟁에서 죽은 미군 숫자를 합친 것보다 많다. 그래도 미국인들은 링컨을 독재자로 기억하지 않고 분열을 막고 통일을 유지한 위인으로 기린다.
이런 격변에 비교하면 한국의 민주화는 최소한의 인명(人命)희생으로 성공하였다.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 네 분의 인간됨과 마음고생 덕분이 아닌가 생각된다. 내가 노태우 대통령을 떠올리면 미안한 마음이 드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이 잊고 있는 게 하나 있다.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시대는 아직도 제6공화국이란 사실이다. 노태우 대통령이 문을 연 그 시대를 살면서 음수사원(飮水思源)할 줄 모르는 인간들이 너무 많은 게 걱정이다.
그 당시에는 모르다가 지나보니까 어떠했다고 재평가 하게 되는 것이고,
그 중에 노태우대통령에 대한 평가가 상당히 왜곡되어 있다는 것은 자명한 사실..
그 역사 왜곡에는 천하의 역적인 김영삼, 김돼중 등이 있다..
대한민국의 역사는 산업화, 민주화의 과정이 아니라,
현재도 미래의 일정부분도 계속될 북괴 공산주의 광신도 집단(그 추종자들)과
대한민국 건설자들과의 대결의 연속이다.
굳이 서양의 민주주의 과정을 대한민국과 비교할 필요가 전혀없다.
왜냐하면 우리는 저 북괴 공산광신도 악마들과 대결하며
민주화를 해내야 하였기 때문이다..
아래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 노태우를 폄하하는 것은
대한민국 발전의 훼방자요 북괴의 똘만이들을 지지하는 것이 되므로
절대로 삼가해야 하는 것이고,
그 대한민국 현대사의 분기점은 518의 해석에 있는 것이다..
그것이 1차 대법 판단대로 폭동 이었는 지 김영삼 이후로
민주화 였는지를 판단하면 답이 나온다!!
노태우가 사회정화를 하였다고 말하면서, 김영삼의 금융실명제나 대통령이 된 이후 뒷돈을 긁어모으지 아니한 역사적 사실에 대하여 전혀 평가를 하지 않는 것은 정말 이상한 판단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왜냐면, 노태우는 청와대에 금고를 만들어 놓고 기업인들을 공갈쳐서 돈을 천문학적 돈을 긁어 모았기 때문에, 이건 어떠한 경우에도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정이거든요.
조기자는 희안하게도 김영삼이 대선자금을 노태우에게 받았느면서도, 오히려 깨끗한척 하면서 (억지로) 노태우를 구속한 것처럼 말씀하시는데, 진짜 할말을 잃게 합니다.
당시까지의 관행과 선거풍토에서 대선자금이 없이 대선을 치르는 것은 불가능하였고, 관행대로 김영삼도 여당후보로서 선거자금을 받았죠. 물론 노태우 자신도 전두환에게 전문학적 선거자금을 받아 썼고요.
하지만, 노태우와 김영삼의 차이는 그 이후의 결단과 처신이죠. 김영삼은 노태우와 다르게 기업인에게 돈을 긁어모아 치부하지 않았죠.
이게 얼마나 엄청난 일인지 진짜 조기자는 모르신다는 말씀인가요? 허허 참...
노태우 대통령은 전혀 대통령 감이 되지 못하는, 그 자신의 표현 그대로 보통 군인에 불과하였죠. 그러나 일단 대통령이 된 뒤에는 그 시대가 요구하는 과제들을 일정범위 안에서 나름대로 수행하였다고 볼수 있겠지요.
초대 이승만 대통령은, 무에서 유를 만들어내다시피한, 그야말로 초인적 헌신과 역량을 보인 분이라 할수 있죠.
이렇게 이승만, 박정희, 전도환, 김영삼, 김대중은 그 자신들이 한 시대를 일으키고 움직인 근본 동력이 되었다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시대적 전기가 된 그들의 작용하는 힘이 부정적이었는가 긍정적이었는가 하는 것은 다른 차원의 문제이겠지만.
이에 비하여 여타의 대통령은 그 자신이 한 시대를 창조한 것이 아니라, 다른 대통령이 만들어 놓은 판에 편승하여 대통령이 되었다 할수 있죠.
지금 문민시대의 모든 것이 노태우의 업적으로 말하시는데 아연할 따름입니다.
사실은, 대부분 김영삼의 민주화 투쟁의 결과이고, 김대중도 일정부분 기여한 결과라 볼 수 있죠.
이렇게 뒤집어 생각하면 자명하게 알수 있죠.
과연 전두환 없이 노태우가 대통령이 되었을까? 불가능이죠?
또 양김씨의 선도하에 국민적 저항과 투쟁이 없었다면, 노태우가 직선제 개선을 받아들였을까? 그건 전혀 말이 안되는 거죠?
ㅎㅎ. 조갑제님의 시각, 판단력 등을 엑스레이찍듯 까발린 명문? 이내요. ㅎㅎ
노태우의 6.29는 그의 업적이 아닌 ys, dj등 야권인사들의 주도로 이루어진 국민저항운동의 결과물이지요.
이 간단한 사실조차 헷갈리시다니... 이럴땐 대기자 조갑제의 이름이 부끄러워지려 합니다. ㅎㅎ 참내.
사실 대통령다운 대통령은 노태우로 끝났고, 이승만/박정희/전두환/노태우 4대 이후에는 5대에 걸쳐(YS/DJ/MH/MB/KH) 국장급 내지 계장급이 대통령질을 해대는 바람에 國運이 답보상태에 있는 것이다. 첨언하면 김영삼 국장/김대중 과장/노무현 계장/이명박 계장/박근혜 과장...
대통령의 인물됨은 한 인간의 오욕과 잘난 치적에 대한 평가로 이루어 지질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긴 역사속의 그시대와 국가의 소명에 참된 방향으로의 모멘텀의 크기로 평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이 관점에서는 노태우 대통령의 소양은 조용하지만 국가발전의 방향전환의 모멘텀은 굉장히 컷던 인물임에 틀림없읍니다. 전두환 대통령과 노태우 대통령의 평가는 시대를 내다보는 안목에서는 위대할 수 있다 봅니다. 김대중이나 노무현의 모멘텀은 대한민국을 건강하지 못한 방향으로 한풀이적 발악한 그들과의 비교도 좋은 공부가 될 듯합니다.
정치든 생활이든 그럴듯한 말로 장식하고, 그따위 번지르르한 구호에 우매한 군중들이 잘도 속아넘어가지만, 그래도 그당시 위대한 보통사람의 시대를 천명하고 실천해간, 무한정 자유를 누리는 현재의 이 민주주의제도를 이미 완성하고(물론 덜 떨어진 먹물들이야 아직도 군사정권 운운하겠지만) 88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 북방외교 등으로 한국을 세상에 알린 노태우 대통령의 객관적인 공은 정말 큰 것이라 할 수 있지요. 물론 덜 떨어진 먹물들은 또 그때 누가 했더라도 그리했을 거라는 단골메뉴를 씹으며 주절대겠지요.
한반도 비핵화선언을 하면서 미국 전술핵무기를 빼가게 한 사람이 누구였지요. 동구권이 무너질 때 가만히 있어도 소련을 비롯하여 대부분의 동구권과 수교를 할 수 있었는 데 뭐가 그리 급해 뒷돈을 주면서까지 소련과 수교를 한 사람이 누구였던가요?
당시 국회의장했던 양반이 나중 회고하면서, 노태우대통령이 국회에대해 영향력을 행사하려하지않았음을 언급한 기억이 있지요. 좋은 사람, 좋은 인물 노태우대통령 건강을 기원합니다.
그렇습니다.지금이 6공화국이죠...1기 노태우 2기 김영삼 3기 김대중 4기 노무현 5기 이명박...지금 6공화국 6기 대통령이 박근혜대통령이죠..노태우 대통령은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대통령은 아니지만 나름 평가할 부분도 있다고 봅니다.
조갑제대표가 노태우를 찬양한...." 8개항 랭킹순위별 업적 나열한... " 대박(?)" 논거
1.) 대통령 직선제 개헌 :( 자기가 먼저 제안한 것도 아니고, 국민들이 희생과 요구에 밀려서 어쩔수 없이 수용한것을 이런식으로 업적으로 찬양을 해?...이러다간, 전세계 독재자들이 국민들의 요구에 밀려 하야를 하게되면 역시 독재자들이 업적으로 전환된다는것과 같지 않나 ? 개그맨들 옷벗을 준비해야 할 듯...그리고 전두환이 노태우에게 직선제수용을 건의하자, 처음에는 선거에 자신이 없어 거부했다는 말 못 들었나보다..)
2.) 공명한 선거관리 :( 공정도 못한 공명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조갑제대표. 그나마 양심은 있는 듯. . 왜일까? 그 당시 통반장/새마을운동 간부들에게 돈을 주고 조직적으로 옷바꿔입기 대리투표를 한 것을 알기 때문이 아닌가? )
3. ) 김대중 사면 복권: ( 이것도 자기가 먼저 기안한것도 아니고 요구에 굴복한 상황을 전부 업적으로 둔갑...역시 조갑제 특유의 '되돌려치기 기술'. ,,,그리고,김대중은 종북주의자라고 욕하면서도, 이를 사면시켜준 내편/노태우는 묻지마 논거로 찬양 )
4. )국민 기본권 보장 :( 너무도 당연한 것. 헌법가치를 생뚱맞게 ?? 이런 것은 한다고 찬양 받을 업적이 아니라 , 당연히 해야하며 ,하지 못하면 처벌받는 것이란 것을, 조갑제대표만 모르는 듯. 성폭행은 안하면 칭찬받는 것이 아니라 성폭행하면 감옥소 가야한다는 것과 동일한 상황... 성폭행하지말라고 애원하는것을 보고 성폭행하지 못한 납치범이 찬양 받는 꼴, 아마도 노태우 시절, 전국각지의 데모가 횡행한 것을 말하는 듯한데 ...이런 것을 막지못하고 내버려둔 '물태우'의 업적으로.... 박근혜 대통령 명심하시라. 민노총 데모 내버려두면 나중에 조갑제논객이 그것을 업적이라고 칭송할테니...)
5. )언론규제 철폐: ( 전임자 전두환이 얼마나 언론억압/땡전 뉴스 했으면, 이것을 정상화로 돌린 것을 업적으로....이것은 전두환 "디스"라는것을 조갑제대표는 알고 있나?
6. )지방자치와 사회단체의 자율 보장: ( 지방자치제 실시한 YS는 비판하면서, 권력/인사권을 포기하지 못해 지방자치제는 실시하지 못하고 ...무슨 "자율 "보장이라는 단어를 찾아내는 조갑제대표의 인고의 노력...감탄스럽다 )
7. )정당 활동의 보장 : ( 정당활동의 보장이 아니라, 한발 더 나아가 지원이겠지...김중권을 통해 김대중에게 몰래 자금지원하면서, 차후권력 보험들고, 야당도 지원하는 책략 )
8. )사회 정화(淨化) : ( 수천억 해먹은 노태우가..누가 누구를 정화했다고 ?? 개그맨들 직장을 위협하는 논거 .개그맨들 당장 다른 직장 알아보는게 좋을듯)
요컨데, 떠밀려 마지못해 하게된 것을, 조갑제 대표의 전매특허 - "되돌려치기 기술"로 '업적'으로 둔갑되고,
너무도 당연히 해야 될 것을 , 아니 하지않으면 감옥소 가야할 되는 상황을 찬양하고
왜 " 조갑제스럽다"란 말이 통용되는지를 정확히 보여주는 논거.
박정희대통령에 끼워넣기식으로 "물타기 찬양"하더니만,
이젠 본격적으로 용비어천가를.. 참 큰일이다....조갑제대표.
소위 논객/기자라는 사람/조갑제대표가 ,목숨보다도 소중히 지켜야할 , ( 보수) 가치...이념사상이 아니라...여태까지의 자기 논거가 거의 " 사기성" 이란 것을, 스스로 증명하고 있다.
조갑제대표가 가장 많이 애용하는 가치/단어는....종북척결.법치/헌법가치,부정부패와 이와 연관될 단어인데, 노태우의 어떤 업적이 이를 상쇄하고 있는지를 설득하지 못하면 , " 정신나간 헛소리 " 그 이상 이하도 아니다.
( 심하다고 느껴질 이 표현은, 조갑제대표가 얼마전 글에서 , 주시경/최현배 선생을 ....한글전용론자를 공격하면서 사용한 글을 그대로 일부러 사용하는 것임을 밝힌다 )
1 ) 우선 노태우는..합법적인 대통령으로 인정된다. 너무도 당연하며, 체육관 대통령 전두환의 정통성과는 다룬 차원
2) 북방정책 ... 소련/동구권에 막대한 경협자금을 제공, 잃어버리면서 공산주의독재국가들에 접근함. 결과적으로 얼마후에 이들이 모조리 망하면서 완전히 " 헛것"에 혈세를 낭비한 꼴....박근혜대통령의 대중 외교접근은 " 등거리/한.미, 일 동맹 외면이고 " 노태우는 애국 정책인가? 박대통령은 중국에 무슨돈을 떼였는가 ? 김씨공산독재에 돈을 주며 " 평화"를 구걸한 김대중은 " 죽일놈"이고...망하는지도 모르고, 공산주의 원조독재국가...이북에 공산독재집단을 만든 원조 원흉이며, 625를 있게한 ...자유대한민국의 원조 원수인 소련...에 "평화구걸하는" 노태우는 애국전사인가 ? 편애도 정도껏 하라는 것.
2 ) 내란/반역 행위....김일성위협을 무시하고 최일선에서 탱크를 빼내어, 동료국군에게 " 용감" 하게 총질해대는 " 대한민국 헌법파괴.반란군인"이 용서되나? 다른 군인이 이래도 되는지 밝혀라. 아니면 차라리 김일성/김정일의 위협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고 말하든지...말이 되는 소리를 " 토"해 달라.
3) " 이적행위 "... 대한민국 최대방산비리라는.율곡비리...다른 군인들은 방산비리해도 되는지? 아니면 방산비리가 , 사소한 것인지, 이적행위까지는 아닌 범죄라는 것인지 밝혀라.
4) 부정부패 :...지금은 경제규모가 커져 지방에도 수천억부자가 있지만, 그 당시 한국의 최대부자가 정주영으로 2천억-3천억으로 언론에 언급될 정도인데..수천억을 해 먹어? 지금으로 환산하면 수조원을 해 먹은 꼴이며, 조갑제대표 말 그대로, 재임시절 " 참으로 부지런한(?)" 대통령임에는 틀림 없다.
5 ) 정경유착 ; IMF유발한 기간산업/화학업종등을 삼성에 허가하는가 하면, 최근 이혼문제로 떠들석한 아비/형제/모두들 감옥들락거렸던 SK최태원이 자기딸.노소영과 결혼한 사돈이리고, IT 사업/기업인수를 통해...의복 만드는 중소기업인 선경을 초재벌로 만든, 정경유챡은 설명좀 해보시라.
6) 종북주의자 협조 : 김대중은 늘 욕하면서, 재임전이나, 재임중이나, 재임후에 늘 이자와 협조/우호관계를 유지한 노태우는 문제없어 ?
역시나 과장/비약은 조갑제기자의 전매특허가 아니랄까봐, 노태우 집권시절에 40년기자생활에 가장 자유롭게 취재했다고 ?? 이명박/박근혜대통령은 왜 그렇지 못하는데? 자기가 겁을 내거나 위축되었다는 역설이란것인지는 아는가? ( 맨날 종북론자들이 이명박정권이든 박근혜정권이든....입만 열면, 역대최고의 독재자라고 말하는것과 어찌 그렇게 닮게 말하는지...)
아무리보아도, 조갑제대표가 주장해온 대한민국을 해치는 암적우선순위를 거의 모조리 행한....노태우는...대한민국건국이후, 영웅들의 모든 업적을 다 합쳐도, 죄를 COVER하지도 못할것으로 보이는데...이사람을 " 이분..저분" 이라 호칭까지 하는 논객을 자처하는 조갑제 대표.
종북/부정부패/정경유착하든 말든 DJ를 대한민국 영도자로 지칭하는....호남광신도와 경쟁하고자 하는지... 어떤죄를 저지르더라도/그것이 대한민국의 명운을 위협했던 말든...자기 지역사람이라고 찬양하는 조갑제대표가 보수의 대표가 어울리는가?
조갑제대표... 보수를 더럽히지말고, 보수의 가면을 벗고 커밍아웃하시지 ? 추하지 않나 ?
그럼에도 김영삼을 대통령으로 만드는 어리석음으로 자신과 친구의 굴욕을 自招했고 대한민국을 지금의 깽판천지에 이르게한 原罪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