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노트르담 섣당의 불길이 잡혔다. 19세기 첨탑(90m)은 무너지고 지붕도 거의 내려앉았다. 두 개의 鐘塔은 건재하다. 문제는 850년 된 성당 안에 있던 보물들이다.

*장미의 창(Rose windows), 13세기 스테인드 글라스
*중세의 오르간
*76개의 회화, 성경 이야기를 그린 것이다. 1630-1707년에 제작되었다.
*신학자 토마스 아퀴나스 초상화, 1648년.
*가시관의 일부, 십자가의 일부, 예수를 십자가에 못 박을 때의 그 못(holy nails)

1363년에 준공된 이 성당은 榮辱의 역사를 이어갔다. 100년 전쟁 때는 잉글랜드 왕 헨리 6세가 이 성당에서 즉위식을 올렸다. 1793년 혁명파가 성당을 점거, 28명의 성경에 나오는 왕들의 조각상을 프랑스 왕들로 오인, 목을 베었다. 성모마리아 상을 밀어내고 자유의 여신상을 세웠다. 1804년 나폴레옹 대관식이 이곳에서 있었다.

1831년 빅토르 유고의 소설 '노트르담의 곱추'가 출간되자 성당에 대한 관심이 높아져 보수공사를 할 수 있었다. 1909년 잔다르크를 聖人으로 모시는 행사가 있었다. 100년 전쟁중 잔다르크는 프랑스의 천주교회 사람들에 의하여 이단으로 몰리고 화형을 당하였다.

1945년 8월 파리 수복을 기념하는 미사가 올려졌다. 드골 장군이 참석했다.
1963년 완공 800주년을 맞아 문화부 장관 앙드레 말로의 지시로 성당의 정면을 깨끗히 씻어내고 지금의 흰색으로 복원했다. 그리고 오늘 새벽 850년만에 처음 보는 大火를 만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