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자 조선일보에 <국립경주박물관 '일본 고훈문화'展>이란 제목의 기사가 실렸다.
'고훈문화'는 도대체 무슨 문화인가? 기사를 읽어보니 '고훈문화'는 '古墳(고분)문화'이다. '일본의 古墳문화'라고 써야 의미를 알 수 있는데 韓國語의 두 표기 수단 중 하나인 漢字를 일본어 발음대로 표기하니 암호가 되어버렸다. 기사엔 <고훈은 옛 무덤을 뜻하는 고분의 일본어 발음>이라는 설명이 있다. 古墳이라고 표기하면 이런 구차한 설명도 필요 없다. 大阪을 '오사카'라고 읽는 것은 이해하지만 古墳을 왜 일본인을 흉내내어 '고훈'이라고 표기해야 하나? 그렇다면 '일본 고훈문화'展에서 日本은 왜 '니혼'이라고 표기하지 않나? 展이라고 쓰면서 왜 古墳은 고훈이라고 써야 하나. 國語표기 원칙이 무너진 現場의 참담함 모습이다. 漢字를 적대시하는 한글 專用 풍조의 코미디 같은 현실이다. 한글專用으로 母國語를 망치는 언론을 과연 언론이라 볼 수 있는가?
'일본 古墳문화'가 정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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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조선일보 기자...역설적으로 한자뿐만 아니라, 일본어까지 아는 죄(?)로 , 완벽한 조갑제대표에게 지적 당하는 듯.
이 기자는 한글전용론자와는 특히...거리가 먼 사람 일 것임
대한민국-우리나라, 정말 재미있는 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