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專用이 가능하려면 漢字語를 순 한글어로 表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래서 비행기를 '날틀'이라고 부르려는 시도도 있었지만 통용되지 않았다. 말은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는 것이지 인공적으로, 명령으로는 안 된다. 이상한 것은 한글專用을 고집하는 이들일수록 漢字語의 한글화를 게을리 하고 漢字語를 즐겨 쓴다는 점이다.
정부가 교과서에 漢字倂記(한자병기)를 시도하자 한글 단체에서 시위를 하는데 프래카드가 <한자병용 결사 반대>였다. 한글 낱말은 하나도 없었으니 逆說的으로 한자 교육의 시급성을 보여주었다.
漢字를 기피하는 기자들이 '대형 산불'이라고 표기한다. '큰 산불'이라고 하면 자연스럽고 字數도 줄어든다. 오늘 조선닷컴에 이런 기사가 실렸다.
<도쿄소방청은 이날 낮 12시44분쯤 항공기 왼쪽 날개에서 연기가 난다는 신고를 접수해 소방차와 소방대원, 경찰기동대 등 100여명을 긴급 투입해 화재를 진압했다고 밝혔다.>
<화재를 진압했다>는 표현은 어색하다. 폭동을 진압하는 건 맞는데 화재를 진압한다? 이것도 쉬운 한글어 표현이 있다. <불을 껐다>고 하면 된다. 나 같은 한자혼용론자는 漢字語를 한글화하려고 애쓰는데 한글專用論者들은 왜 그렇게 하지 않을까? 한글전용론은 漢字를 모르고 게으른 사람들에게 편리한 방편이고 명분인 모양이다.
한글專用主義者들의 僞善
첫째, 그들은 자신들도 常用漢字 정도는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은 이것마저 못 배우게 합니다.
심지어 어떤 한글전용주의자는 나도 漢文께나 안다고
자랑을 합니다.
둘째, 우리가 잘 알고 있는 한글 학자들도 그들 자녀들에게는
漢字 교육을 아주 많이 시켰다고 합니다.
셋째, 한글 학회에서 발간한 국어사전에도 標題語 末尾에
漢字語는 반드시 漢字를 倂記해 놓았습니다.
한국어는 고유어와 한자어 그리고 외래어가 혼재된
언어입니다. 그 중에서 한자어가 차지하는 비중은
7~80%가 됩니다. 고유어는 고유어대로 역할이 있고
한자어는 한자어대로 그 역할이 있습니다.
과거에 崔鉉培씨는 비행기를 ‘날틀’로 하자고 했습니다.
그러면 여객기, 수송기, 폭격기, 전투기, 정찰기는 무엇이라고
해야 할까요?
삼각형을 ‘세모꼴’로 하면 정삼각형, 직각삼각형, 이등변삼각형,
예각삼각형, 둔각삼각형은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한글전용을 해서 도대체 무엇을 얻고자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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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젊은 것들은 말같잖은 말을
말도 제대로 못한다니까
그러면서 잘난체는!!!!
무식한 그넘들도 한자어를 써야 유식해 보이는 줄 아는거지요. 심지어 한자어인 줄도 모르고 쓰고있는 거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