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정치인들은 유머(humor)가 없다. 그래서인지 이들에게서 인간적인 매력이 느껴지지 않는다. 유머와 조크(joke)는 상대가 무의식적으로 나를 받아들이는 심리(수용심리)를 만든다.
인도의 간디는 “나에게 유머를 즐길 수 있는 센스가 없었던들 자살했을 것”이라고 말했던 적이 있다고 한다. 정신적으로 강했고 뚜렸한 개성을 지녔던 그는 유머를 즐겼던 인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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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가로서 유머를 잘 관리했던 대표적인 인물로는 영국의 처칠이 있다. 그는 2차 세계 대전 중 히틀러가 도버 해협을 건너 영국으로 쳐들어오려는 위협이 증대되고 있을 때 美 의회에서 연설을 하면서 영국이 처한 상황을 조금도 내색하지 않으면서 유머로 가득찬 연설을 했다.
“만약 나의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영국인이라면(실제로는 반대) 틀림없이 나는 이곳 의석 하나를 차지하고 있었을 겁니다.
그것은 매우 매혹적인 상상이긴 하지만, 만약 정말 그렇다면 여기 이렇게 여러분들 앞에 초대되는 일도 없었을 겁니다. 이렇게 모든 사람이 만장일치로 저를 환영해 주지도 않았겠죠. 그래서 저는 영국인이라는 사실에 만족하고 있습니다.”
美 의회는 처칠의 연설이 시작되자마자 웃음바다가 됐다고 한다. 결국 처칠의 유머 하나가 미국인의 마음을 움직여 곧 ‘對유럽 무기 대여법’을 통과시켰고, 영국을 구하게 됐다고 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