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식축구 프로선수인 하인스 워드의 인간 승리의 스토리를
오늘 조간에서 읽으며 많은 감동과 감회를 느꼈다.
정말 가슴 뭉클한 마음과 눈물을 참을 수 없었다.
한국계 미국 흑인 혼혈아인 하인스 워드는 미국 수퍼볼 MVP로 등극하면서
미국 전체가 떠들썩한 화제의 인물이 되고 있다.

특히 어머니 김영희 씨는 그녀의 인생역경이 조명되면서
모든 미국 어머니들의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내와 근면 성실 그리고 겸손으로 표현되는 김영희 씨의 모습은
이 땅에 살고 있는 모든 한국 어머니의 상징이 아닌가.
이들 모자가 오는 4월에 한국을 방문한다고 한다.

그런데, 이들 모자를 바라보는 한국의 좌익세력들은 무엇이라고 떠들까?
이것이 참으로 궁금하다. 이들 모자를 가리켜 잔혹한 자본주의의 희생물이요, 소수민족의 인권을 멸시하는 미 제국주의 희생양이라고 떠들 것인가?
반미를 획책하기 위해 이번에는 어떤 교묘한 핑계를 들여다 댈지 궁금하다.

잘 알다시피, 미국은 냉정한 경쟁사회라고 할 수 있다. 이 냉정하다는 말은 인정사정이 없다는 말이 아니다. 누구에게나 공정하고 평등한 기준에 의해 통제되는 자유 시장경제국가라는 말이다. 하인스 워드 母子는 이러한 경쟁에서 마지막까지 승리한 성공모델이 된 것이다. 그래서 미국인 모두가 이들 모자를 축하하고 칭찬하고 환호하는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이들 모자의 모습을 한미동맹의 관계에서 이해하여 보자.
이들 모자는 분명히 한미동맹이 낳은 비극의 표상이고 그 그늘의 상징이다. 미군기지의 한 나이트클럽에서 한 흑인병사를 만나 사랑을 나누고
자식을 낳아 미국까지 건너온 어머니의 인생은 당시 한국 사회에서는
발붙일 곳이 없는 최악의 인생이었다.

이런 가운데 그녀의 미국행은 최선의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된다. 하지만 미국 역시 그녀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그녀는 버림받은 인생을 살아야 했다. 이러한 그늘 속에서 성공을 만드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게 보였지만,
이들 모자는 기어코 만들어내고 말았다. 비난과 멸시 속에서도 인생의 그늘을 광명한 빛으로 일구어내었다. 여기에 감동이 있고 감격이 있다.

말하자면 한미동맹은 우리 모두에게 역사적인 그늘을 만들어왔다. 눈물과 고통이 잠재된 비극적인 그늘이다. 이 민족에 드리워진 피할 수 없는 그늘이다. 하지만 이 그늘은 김일성과 김정일의 악랄한 남침야욕 때문에 만들어진 것이다. 그런데 좌익세력은 한미동맹의 그늘을 민족 분단의 원초적 그늘이라고 거짓말하고 있다. 그리고 한미동맹을 반미의 빌미로 삼아 정치외교적인 그늘을 짙게 조장하고 있다. 일부 국민들과 어린 세대들이 그 그늘이 정말로 문제라고 오해하기에 이르렀다.

그러나 분명히 하자. 좌익이 말하는 그늘은 정치이념의 허상일 뿐이다. 김정일 체제를 남한에 옹립하기 위해 미군을 쫓아내려는 정치적 사술에 불과하다. 이런 가운데 한미동맹의 진정한 의미를 되새기게 한 사건이 터졌으니 그것이 바로 하인스 워드 모자의 성공 스토리이다.

그들은 민족의 고통이 가져온 비극적인 인생을 한미관계의 흐름 속에서
성공적인 인생으로 바꾸는 기적을 만든 것이다. 이제 한미 양국 관계에는 정치적이고 외교적인 그늘이 잇는 것이 아니고 두 나라가 함께 만든 따뜻한 인간승리의 빛이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하겠다.

이러한 한미관계의 새로운 측면은 한국의 미래를 더욱 밝게 만들 것이다.
미국인들이 이들 모자에 대해 더욱 뜨거운 관심을 가지게 되고 한국에 대한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 갈 것이다. 이제 한국은 미국이 외면할 약소국이 아니라 인간적 감동이 있으며
믿음과 신뢰가 가는 극동아시아의 민주국가로 새롭게 새겨질 것이다.
우리 모두 하나님께 감사해야 할 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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