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美동맹을 악화-약화시켜 조국을 위기에 빠뜨린 책임을 져야 할 潘基文 외교부 장관이 유엔사무총장이 될 것 같다고 환호하는 언론이 있는 대한민국은 이성이 부분적으로 마비된 나라이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노벨 평화상에 집착하여 현대그룹과 국정원을 시켜 4억5000만 달러를 敵將의 對南공작비와 군사비 통장으로 넣어주고 정상회담을 사실상 매수했던 일이 생각난다. 그가 받은 노벨 평화상도 國益과 國富를 팔아 산 것이란 비판을 받고 있다.

반기문씨에게도 책임 있는 국민들은 똑 같은 의혹을 갖는다. 그가 좌파정권의 심부름꾼이 되어 유엔의 對北인권 결의안 채택을 사실상 방해하고(표결 불참, 기권 등으로), 韓美연합사 해체에 앞장선 것은, 盧대통령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아 유엔사무총장이 되려는 私利私慾이 있었기 때문이 아닌가? 동맹 외교를 부도상태로 몰고간 사람이 그 책임을 추궁당하기 전에 무대를 유엔으로 옮긴 것이 아닌가?

정상적인 국가였다면 反국가단체의 수괴에게 국민을 속여가면서 4억5000만 달러를 보내게 한 김대중씨는 법정에 서야 했으나 노벨평화상 수상자란 감투가 일종의 면죄부 역할을 했다. 반기문씨도 국가정상화 후 외교실패를 따지는 자리에서 유엔사무총장이란 자리를 그런 식으로 이용하려 들지 모른다. 권력이면 그 어떤 反국가적 이념을 가졌더라도 자신의 소신을 접고 무조건 충성하는 식민지관료형 장관. 그런 인격이라면 자신을 총장으로 만들어준 盧대통령 이하 從金세력을 위하여 유엔사무총장이란 자리를 악용하고 거기서도 조국에 손해를 끼치는 일을 멈추지 않을지 모른다.

북한이 핵무장을 선언한 바로 그 순간에 韓美동맹을 결정적으로 약화시켜 미국이 제공해온 핵우산까지도 위태롭게 만든 책임자, 그리하여 조국을 저항불가능 상태로 만들어 핵무장한 敵 앞에 노출시킨 책임자가 유엔사무총장으로 유력시된다고 박수를 보내는 사람들이 한국의 지도층으로 행세하는 한, 2007년 대통령 선거에서도 정권사기단이 또 다시 승리하지 않는다는 보장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