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孫 前지사는 13일 중앙sunday와의 인터뷰를 통해 『새 정치의 토대가 마련되면 폭을 넓혀갈 계획』이라며 『새로 만들어지는 제3세력이 한나라당에 대항하는「메인 스트림」(주류)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번에도 한나라당을 중심으로 하는 보수는 굳건할 것』이라며 『여기에 맞설 세력은 과거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히지 않고, 미래를 지향하는 실용적 진보가 돼야 한다. 국회의원 중에서도 제3지대를 통해 정치지형을 바꾸고자 하는 사람은 많다. 그 에너지를 결집할 수 있다』고 했다.
당면 과제가 보수 세력이 주장해 온「좌파정권 척결」이 아닌「한나라당과 보수」에 맞서는 소위「실용적 진보」에 있음을 못 박은 것.
孫 前지사는 16일 단국대 천안캠퍼스 특강에서도 『지금까지는 중도(中道) 세가 미약했지만 일단 세력을 형성하기 시작하면 요원의 들불처럼 퍼져 우리 정치의 새 주류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중심을 형성해서 새로운 정치를 지향하는 주변 세력들을 끌어 모아 큰 힘이 될 때 과거「한나라당의 보수주의」와 대결하는 한국정치의 본류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중도(中道)를 내세웠지만, 그 핵심가치는 反한나라당, 反보수주의에 있음을 재확인한 셈이다.
그는 이날 강연에서도 對北포용정책의 필요성을 강조, 자신이 주장하는「진보」란 金正日정권을 포용하는 것이며, 이에 반대되는「보수」는 金正日정권에 대해 반대하는 것임을 드러냈다.
孫 前지사는 이전에도 『햇볕정책의 계승·발전』을 주장하며, 햇볕정책을 반대하는 한나라당 내 흐름에 대해 『수구보수』『냉전논리』『反共꼴통』 등으로 비난해왔다.
『反한나라당 시대정신 동의가 전제』
孫 前지사는 범여권으로 불리는 좌파세력의 反보수연합에 연대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그는 13일 중앙sunday 인터뷰에서 소위 범여권 통합 움직임에 참여할 의향을 묻는 질문에 『새 정치에 도움이 된다면 몰라도 또 다른 갈등의 요소를 만드는 것은 안 된다』고 밝혀, 소위 새 정치를 전제로 한 범여권 참여 의사를 내비쳤다.
범여권의 정세균 열린당 의장과 정동영 前열린당 의장은 각각「대선후보 중심 제3지대 신당론」,「범여권 대선 주자 결단론」 등을 내세워「손학규+정운찬+정동영+김근태+α 연대 시나리오」를 주장하고 있다.
정동영 前의장은 16일 『손학규 前지사는 활발하게 움직이면서 (통합을) 모색하는 게 도움이 되고, 정운찬 前총장은 적극적인 역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고 된다. 두 분과 큰 틀에서 함께 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세균 의장은 같은 날 『당 안과 밖에 있는 잠재적 대선후보 중심으로 제3지대에서 신당을 추진하면 된다』며 孫 前지사와 함께 정동영, 김근태, 정운찬 前총장 등 8명을 잠재적 후보로 거론했다.
김근태 前열린당 의장 역시 지난 27일, 『孫 前지사가 汎여권과 협력하는 것을 배제할 필요는 없다』며 『反한나라당 연합전선, 시대정신에 동의하는 것을 전제로 다 함께 협력하고, 협력한 틀 속에서 선의의 경쟁이 이뤄져야 국민에게 희망을 드릴 수 있다』고 말한 바 있다.
김부겸 열린당 의원은 지난 28일 CBS라디오에 출연, 汎여권 통합의 틀이 6월 중에는 만들어져야 한다며 『孫 前 지사나 鄭 前 총장, 문국현 사장, 박원순 변호사, 김근태 前 의장, 정동영 前 의장, 천정배 의원 등이 모두 자신의 그림을 내놓고 국민 앞에서 치열하게 경쟁하는 그림을 상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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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非노·非한」 손학규 집권 가능』
한나라당 홍준표 의원은 21일 『손학규 前경기지사가「非노·非한(非노무현·非한나라당)」세력을 결집하는 구심점이 된다면 집권도 가능하다』며 孫 前지사의「대망론」을 긍정적으로 평가한 바 있다.
洪의원은 이날 동아닷컴과의 인터뷰에서 『대선은 어차피 51대 49 싸움』이라고 전제한 뒤 『지금 한나라당의 지지율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 것은 汎여권의 구심점이 없기 때문이지 구심점이 생기고 대선 국면에 접어들면 판도는 달라진다』며 『지금도 非한나라당 지지세가 50퍼센트에 달하는데 孫 前지사가「非노·非한」의 기치를 내걸고 이들을 결집한다면 집권하지 말란 법도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김대중 전 대통령이 孫 前지사의 손을 들어줄 경우에도 문제는 달라진다』며 『그야말로 汎여권이 (孫 前지사를 중심으로) 결집하게 될 것』이라고도 내다봤다.
그는「DJ-손학규 연대」에 대해 『‘햇볕정책」을 계승하겠다고 한 孫 前지사의 의도를 보면 알 수 있지 않느냐』고 반문한 뒤 『DJ는 자기의 마지막 업적을「햇볕정책」이라고 보기 때문에「햇볕정책」을 훼손시키지 않고 이어갈 사람이라면 지지할 것』이라며 DJ가 孫 前지사의 손을 들어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