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한이나 외국에 작품을 팔기 위한 북한의 유명 화가들과 수예가들의 처절한 노력이 이어지고 있다.
이미 북한의 만수대창작사를 비롯한 1호 화가들이 그린 예수님의 초상을 비롯해서 여러 작품들이 교회와 개인들에게 여러 경로를 통해 구입됐다. 자유북한방송에도 북한의 유명한 수예가가 직접 한뜸 한뜸 수놓은 예수님의 초상수예가 전시돼 있다.
이번에 자유북한방송 통신원과 협조를 요구한 최성경(가명)씨는 “우리 화가들의 실력이 수준급이다. 그 어떤 명화이든지 다 소화해 낼 수 있다. 그러니 연계(남한이나 외국)를 좀 해 달라.”고 부탁했다.
아래의 사진은 그가 직접 들고 온 모나리자의 수예품이다. 명주실로 정성껏 수놓은 이 작품은 전문가의 평가에도 손색이 없을 정도로 고급스럽다.
최씨는 “지금 조선에서 유명화가들이 식구들을 먹여 살리기 위해 직매점이나 장마당에 싸구려 그림을 그려 팔고 있다. 유명한 화가는 굶어 죽어도 싸구려 그림을 그리지 말아야 한다는 게 지존이지만 목구멍이 포도청이니 할 수 없다.”면서 “아마 외국에서 태어나 그림을 그렸더라면 이렇게 먹고 사는데 신경을 쓰는 그림쟁이로 되지는 않았을 것이다.”고 한탄했다.
그는 가지고 온 그림들을 보여 주었는데 ‘모나리자’외에도 ‘달밤의 기러기’, ‘예수’, ‘마돈나’ ‘백두산의 호랑이’, 등 10여점이 넘었다. 가격은 모나리자 수예품의 경우 1000달러를 넘나든다.
그는 남한보다도 될수록이면 미국 쪽으로 연계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했다. 만일 이 일이 알려지더라도 북한 당국의 추궁이 남한보다는 미국 쪽이 좀 덜하다는 것이 최씨의 설명이다.
이금룡 기자 krlee2006@hotmail.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