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사회시민회의·자유주의연대 등 15개 뉴라이트 계열 시민단체들은 8일 오전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 과학적으로 검증 되지 않은 각종 의혹과 소문들이 확산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프리존뉴스
“이명박 대통령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해 일고 있는 사회적 혼란에 대해 대국민 담화를 통해 정부의 입장을 밝히고 국민적 불안을 종식시켜야 한다.”
미국산 쇠고기의 안전성을 둘러싼 논란이 온·오프라인을 통해 크게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뉴라이트 계열 시민단체들이 이번 사건에 대해 정부의 적극적인 대응을 촉구하고 나섰다.
바른사회시민회의·자유주의연대 등 15개 뉴라이트 계열 시민단체들은 8일 오전 프레스센터 18층 외신기자클럽에서 긴급기자회견을 갖고 미국산 쇠고기 수입 재개와 관련, 과학적으로 검증 되지 않은 각종 의혹과 소문들이 확산되는데 대해 우려를 표명했다.
이들 단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미국산 쇠고기 수입 문제와 관련, “인터넷상에서 대통령 탄핵 서명운동이 확산되어 서명자가 100만명을 넘어서고 있는 형국”이라며 이번 사건을 둘러싸고 사회적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게 패이고 있음을 지적했다.
이들은 이어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는 동안 이명박 대통령과 정부는 무엇을 하고 있었느냐”고 지적한 뒤, 특히 “한미FTA 비준 등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판단에서 찬성의 입장을 견지했던 우리들은 (정부의) 대처 자세에 대해 실망과 우려가 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 사태를 농림수산식품부에 한정시킬 것이 아니라 전 부처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설득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는 협상과정과 협상준비자료, 미국 내 쇠고기에 관한 정확한 데이터를 내 놓아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아울러 “광우병의 발병가능성·현황·발병경로 등에 대한 정보들이 정확하게 제시되어, 과연 미국산 쇠고기를 먹고 광우병에 감염될 위험은 얼마나 있는지에 대한 과학적이고 통계적인 근거가 뒷받침 된다면 국민들은 광우병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단체는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 개최 △과학적인 근거를 통한 진위규명 △쇠고기 협상에 대한 정부의 명확한 입장 및 관련 국책연구소, 협상 주체들의 총괄적 대책마련 △이번 사태가 한미FTA 비준에 영향을 주지 않도록 할 것 등을 요구했다.
한편, 이날 기자회견에는 바른사회시민회의·시민과함께하는변호사들·자유주의연대·바른FTA본부·한미FTA비준시민연대·뉴라이트싱크넷·자유주의교육운동연합·자유교원연합·자유교육포럼·자유주의학부모연대·자유주의대학생네트워크 등 15개 단체가 참여했다.
프리존뉴스 김필재 기자 (spooner1@freezonenews.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