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벌어지고 있는 촛불 시위를 보도하는 공중파의 선정성과 왜곡 편파보도가 극에 달하고 있다.

KBS. MBC는 지난 토요일과 일요일 그리고 오늘 월요일에 이르기까지 촛불집회가 끝난 후 벌어진 일부 시위대들의 불법적 행동에 대해서는 함구한채 이를 저지하는 경찰을 폭력경찰로 둔갑시키는데 공을 들였다.

청와대 진입 1차 저지선을 뚫고, 전경버스에 밧줄을 묶어 끌어내는가 하면 경찰차 지붕위에 올라 “청와대로 가자”고 선동하는 시위대를 해산시키기 위해 물대포를 사용한 것에 대해서는 무장하지 않은 시위대에게 어떻게 이럴수 있느냐는 식으로 보도 한 것이다.

“우리는 무장하지 않았어요. 그런데 경찰이 물대포를 쏘는 것이 말이나 되는 소리입니까? 이것이 민주경찰이라는 말입니까?” KBS. MBC는 물대포를 맞은 어느 시위자의 인터뷰 내용을 뉴스마다 등장시키며 물대포=폭력경찰로 등치시키기에 열을 올렸다.

이뿐이 아니다. 이들은 촛불시위에 관한 각종 뉴스의 제목도 “경찰 강경진압, 부상자 속출”식으로 올리며 마치 경찰이 시위대를 강제로 해산하는 것처럼 내 비쳤다.

KBS. MBC는 경찰 저지선을 뚫고 경복궁 담을 넘어 청와대로 진입을 시도한 시위대들을 그대로 놓아두어 사회질서 유지를 포기하고 무정부 상태의 혼란으로 치닫도록 방치하란 것인지 알 수가 없는 노릇이다.

시위양태도 ‘고시철회’에서 ‘독재타도’등의 반정부 시위로 변질 되고 있지 않은가. 민주화가 이뤄진 지금의 대한민국에서 가능할 수도 없는 ‘독재 정치’운운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이가.

우리는 평화적인 시위와 집회는 보장되어야 한다고 본다. 그러나 폴리스 라인을 부정하고 다수의 힘으로 경찰저지선을 뚫는 행동들은 ‘폭력’시위에 다름 아니라고 규정한다.

KBS. MBC는 이제라도 순수한 국민들의 요구와 이를 정치투쟁으로 만들려는 일부 집단들의 의도를 구별하는 이성을 찾아야 한다. 오늘도 KBS. MBC를 시청한 우리 어린 청소년들이 거리로 내몰릴지 모를 일이다.

2008.6.2.

뉴라이트전국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