趙甲濟 대표는 오늘 아침 평화방송 라디오 '열린 세상' 인터뷰에서 이런 요지의 말을 하였다.

*"안철수의 말을 믿을 수가 없다. 우리 국회가 엉망이라 출마하였다는 논지인데, 그러면 지난 국회의원 선거 때는 왜 놀고 있었나. 출마를 고민하는 척하다가 출마하고, 단일화를 고민하는 척하다가 단일화를 하여 좌파 도우미 역할을 할 것 같다."

*"안철수는 정책도, 정당도 없이 대통령 후보가 되겠다고 한다. 자신에 대한 비판을 흑색선전이라고 한다. 내가 보기엔 상당히 근거가 있는 백색선전이다. 이런 安씨가 40%의 지지를 받는다는 건 가공할 상황이다. 유권자들의 분별력에 문제가 있다. 천안함 폭침이 북한 소행이 아니라고 믿는 약30%의 유권자들이 안철수 지지층과 상당 부분 겹칠 것이다."

*"安씨는 좀 유치한 좌경운동권의 시각을 갖고 있다. 勝者獨食, 弱肉强食이란 말로 한국을 진단한다. 한국이 정글인가? 그런 나라에서 안철수 같은 이가 성공하고 대통령 후보로 나올 수 있나? 그는 '빨갱이가 어디 있나'라는 말을 한다는데, 지금 국회의원 300명 중 29명이 국가반역죄 前科者이다. 분단된 나라, 아직도 전쟁중인 나라의 대통령으로선 부적당하다. 남태평양의 통가라면 또 모르지만."

*"박정희와 박근혜는 인격체가 다르다. 아버지의 잘못을 딸더러 사과하라는 건 양심의 자유에 대한 침해이고, 연좌제이며, 심하게 말하면 전체주의식 발상이다. 노무현 후보는 2002년에 장인의 양민학살에 대하여 사과하라고 하니까, '그렇다면 아내와 이혼하란 말입니까'라고 했는데, 박근혜씨는 아마도 이렇게 생각할 것이다. '그렇다면 내가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으란 말입니까?'"

*"문재인 씨는 이승과 저승을 분열시키는 사람이다. 김대중 노무현만 정통성 있는 대통령이라고 생각하는 모양이다. 그래서 建國대통령, 근대화대통령 묘소 참배를 하지 않은 것이리라. 그러면서 학살자의 자식한테는 추파를 던진다. 대통령이란 자리는 전임자의 功過를 다 껴안고, 국가의 정통성을 이어가야 할 사람이다. 사람이 죽으면 敵과 동지도 하나가 되는데, 마피아도 자신이 죽인 사람의 장례식엔 참석하는데..."

*"요즘 역사논쟁을 보면 조지 오웰이 생각 난다. 그는 이렇게 말하였다.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그런데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지금 역사논쟁은 정치적 목적을 갖고 하는 또 다른 형태의 이념전쟁이다. 역사적 평가는 총체적으로, 객관적으로 해야 한다. 박정희는 최소의 희생으로 최대의 성과를 거둔 사람이다. 아무리 최소라고 해도 희생자 입장에선 용서할 수 없을 것이다. 박근혜씨가 구체적인 사안에 대하여 일일이 논평하는 것보다는 한국 現代史에 대하여 정리된 문건을 하나 발표할 필요는 있다."

*"경제민주화는 말이 안 된다. 민주화는 萬病통치약이 아니다. 가정민주화, 군대민주화, 전쟁민주화가 가능한가. 경제는 돈을 벌어 복지에 쓰자는 것 아닌가? 경제민주화를 경제正義라고 이해한다면 김종인씨는 부적격자이다. 권력형 비리 사건으로 實刑을 살고 나온 사람이 경제정의를 이야기할 수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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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全文

-조갑제 대표 나와계십니까? 먼저 안철수 후보가 이제 됐는데요. 그동안 출마냐 아니냐 말도 많았고, 이제는 다시 단일화냐 아니면 독자노선이냐 관심이 많은 상황인데, 안철수 후보의 대선공식 출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평가하십니까?

▶안 후보가 우리 한국정치를 토탈 부정하고 자신의 출마의 논리적 근거로 삼고 있는데, 저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 정치가 비록 미시적으로 보면은 여러가지 문제가 많습니다만 크게 보면, 지금 우리가 60년밖에 안 되는데, 이만한 정치를 만든 것도 대단한 겁니다. 선거를 통해서 정권을 선택한다는 것은 서양에서는 보통 몇 백년 걸려서 이뤄지는 일입니다. 그담에 우리는 깨끗한 정치로 가야 하는데, 문제는 안 후보가 하고 있는 행태가 저는 정치의 구습중에서도 가장 질이 나쁜 구습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어떤 측면에서 그렇죠?

▶아니 출마를 한다면 국회의원 선거 전에 해야죠. 지금 국회가 문제가 많다고 하는데 그럼 국회의원 선거 할 때는 왜 놀고 있었습니까. 그때 참여를 했어야죠. 그리고 정책을 내놓아야죠. 그리고 정당이 있어야 안 됩니까. 이 무당파 정치는 완전히 원시시대로 돌아가겠다는 것 아닙니까. 그리고 자꾸 흑색선전이라는 이야기하는데 최근 안 후보에 대해서 제기된 의혹은 사실에 가까워요. 이것은 백색선전입니다? 그러면은 자신에 대한 의혹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해명을 해야 하죠.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 사람의 말을 신뢰할 수가 없어요. 지금 단일화를 안 하겠다는 포지션을 잡았는데, 아마 단일화를 하겠죠. 출마를 한다고 정해 놓고 출마 하느냐 안 하느냐 고민하는 척하면서 국민들을 우롱하더니, 그래서 이 분이 끝까지 단일화를 하지 않으면은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일화를 해버리면 결국 좌파 도우미, 또는 좌파 노리개로 끝나는 것 아니냐 이런 생각이 듭니다.


-민주당은 안철수 후보와 문재인 후보가 이념성향이나 가치관이 비슷해서 단일화 하는데 걸림돌이 없다고 하는데요. 조갑제 대표님 보시기에 어떻습니까?

▶저도 정상적인 정치를 하려면은 민주당에 입당해가지고 경선과정을 거쳐서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안철수씨가 하겠다는 정책이라든지 그 사람이 가지고 있는 가치관이라든지 이런 게 보면은 거의 90%가 민주당하고 같아요. 대북관도 그렇고 법치에 대해서 아주 비판적인 시각도 그렇고, 대기업에 대한 아주 적대적인 태도, 또는 획일적 복지정책, 약육강식 승자독식이라는 상당히 계급투쟁적 용어를 사용한다든지. 그렇다면은 정직한 정치를 했었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것들이 정직하지 않은 정치다, 이렇게 보시는 건가요?

▶네, 정직성에 문제가 있죠. 그런데도 안철수씨의 인기가 40%라는 것은 가공할 사탭니다. 그러면은 유권자의 질이 문제가 되는데, 천안함 폭침이 북한소행이 아니라고 생각하는 사람이 30%나 되는 유권잡니다. 이런 유권자가 안철수씨의 지지율 40%에 상당부분 차지하고 있다고 본다면은, 이것은 어떻게 보면 한국민주주의의 위긴데, 한국 민주주의라는게 60세 밖에 안되니까 어린 민주주의에요. 이 어린 민주주의는 항상 선동꾼이나 사기꾼 비슷한 사람들에 의해서 추행당할 염려가 있습니다. 왜냐면 유권자들이 분별력이 아직 확고하지 않으니까.


-경제민주화와 관련해서 안철수 후보의 생각이 출마 기자회견에 좀 언급이 됐는데요. 안철수 후보는 그동안 안보는 보수 경제는 진보라고 말을 해왔고요. 수요일 출마때는 성장이 담보돼야 경제민주화가 가능하다, 이런식으로 어느정도 보수적인 경제관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는데, 안철수 후보의 전체적인 이념성향을 조갑제 대표께서 보시기에는 어떻게 평가하시나요?

▶안철수의 생각이란 책을 제가 밑줄을 그으면서 다 봤는데요, 완전히 좌경운동권 수준의 유치한 생각을 갖고 있어요. 그러니까 이 사람이 매일 반복해서 쓰는 용어가 있습니다. 승자독식 약육강식이다, 한국사회를 그렇게 봅니다. 아니 그것은 정글을 가리키는 말 아닙니까. 한국이 과연 약육강식의 사횝니까? 안철수씨 같은 사람이 성공하고 대통령 후보까지 나올 수 있는 굉장히 역동적이고 기회가 널려 있는 사회 아닙니까? 그리고 빨갱이가 어딨습니까, 라고 한다고 그래요. 아버님의 말씀에 따르면은. 지금 종북 문제가 가장 큰 국가적 위기의 원인이 되고 있지 않습니까? 예컨대 지금 국회의원 300명 중에서 29명이 반공법 및 국가보안법 위반죄를 저질렀던 전과잡니다. 쉽게 말해 국가반역죄를 저지른 전과자가 전체 국회의원의 10%가 되고 있는 이런 사회에서 빨갱이가 어디 있습니까, 이런 아주 안이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은 아직도 전쟁이 끝나지 않은 분단된 한반도에서는 곤란하죠. 저 남태평양의 통가라는 나라로 가든지 이런 나라에서 뭘 하면 몰라도 말이죠. 안보, 통일, 법치, 종북 문제 이런 부분에 대해서는 백지상태 아니면은 거의 좌경적 생각을 가지고 있다는 게 저의 판단입니다.


-물론 그렇게 판단하지 않는 분들도 계신데, 조갑제 대표께서는 그렇게 보신다는 측면을 말씀해주신거고요.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 파트너인 문재인 후보에 대해서도 여쭤보겠습니다. 박근혜 후보가 전직 대통령 묘역을 다 참배한 것과 달리 문재인 후보는 김대중 전 대통령 묘역만 참배했거든요. 우선 이런 행보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이 분 수락연설문에서도 보니까 김대중, 노무현 두 대통령만 정통성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그 차원에서 아마 건국대통령과 근대화 대통령을 빼고 김대중 대통령만 참배한 것 같은데, 그러면서도 학살자의 자식인 김정은한테는 아주 추파를 보내고 있습니다. 이것은 말이죠. 도덕적으로 있을 수 없는 일입니다. 사람이 죽으면 적과 동지가 하나가 되는 것 아닙니까. 마피아들도 보면은 자기들이 죽여놓고 그 사람들 장례식할 때는 거기 참여합니다. 어떻게 이게, 지금 이승을 분열시키고 저승까지 분열시키는 이런 행동을 합니까. 더구나 대통령이 될 사람은 과거 전임 대통령의 공과를 다 수용해야 합니다. 대한민국의 국기와 정통성을 이어가는 게 대통령 아니겠습니까? 이건 본인한테도 유리한 것은 아니라고 생각이 돼요.


-네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는 대조적으로 전직 대통령 묘역을 다 참배했거든요. 문재인 후보와 차별화 된 행보라고 보시는거죠?

▶아니 그건 차별화 전에 정상적인 거죠. 한국에선 법을 지키지 않는 사람이 많으니까, 법을 지키면은 박수를 받고 하는데..아니 국립현충원에 가면 건국대통령, 근대화 대통령, 그리고 민주화에 기여한 대통령 다 참배를 해야 합니다. 그게 뉴스가 된다는 게 한국 정치의 비극이라고 생각합니다.


-문재인 후보는 "박근혜 후보가 역사관을 제대로 밝힌다면 박정희 대통령 묘역을 참배하겠다"는 그런 조건을 달았는데, 이런 전제조건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세요?

▶아니 그것은 말이 안 되죠. 예컨대 박정희와 박근혜는 다른 인격쳅니다. 아버지의 잘못에 대해서 사과하라고 계속 강요하는 것은 양심의 자유에 대한 위반이에요. 이것은 일종의 연좌젭니다. 심하게 말하면 전체주의적 발상이에요. 노무현 당시 후보 보고 장인이 6.25 때 양민학살에 가담했으니까 사과하라 하니까 노무현 후보는 이렇게 얘기했습니까. '그러면은 아내와 이혼하라는 말입니까' 똑같은 말을 아마 박근혜씨는 이렇게 이야기 하고 싶을 것이에요. '그러면 딸이 아버지 무덤에 침을 뱉으란 말입니까' 이것은 이성적으로 역사논쟁을 해야 돼요. 이런 식으로 전근대적인, 그런 정치적 공세를 해선 안 된다고 생각합니다.


-박근혜 후보가 조만간 역사인식에 대해서 변화된 모습을 아마 국민들에게 내놓을 것이다, 이런 새누리당에서 계속 말이 나오는데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역사논쟁에 대해서 어떻게 평가하시고요, 박근혜 후보가 어떤 변화된 모습을 좀 더 놔야 한다고 보시나요?

▶박근혜 후보가 이 구체적인 사건에 대해선 논평하기 보다는 총체적으로 한국사를 보는 시각을 정리된 문서로 발표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을 통해서 총체적으로 한번 정리할 필요가 있는데요. 지금 정치권에서 진행되고 있는 역사 논쟁은 이념 전쟁을 역사 전쟁으로 치르고 있는 거에요. 1984년이란 소설을 쓴 조지오웰이란 사람이 '과거를 지배하는 자가 미래를 지배한다. 그런데 현재를 지배하는 자가 과거를 지배한다' 즉, 역사논쟁을 통해서 현재의 권력을 잡고 미래를 지배하겠다는 일종의 헤게모니 쟁탈전인데, 저는 이 역사논쟁은 대한민국 건국의 정당성과 정통성을 인정하는 사람들끼리만 해야 해요. 대한민국을 부정하는 사람은 역사논쟁에 참여할 수 없습니다. 대한민국 건국을 인정하느냐, 안 하느냐를 먼저 밝히고 나서 참여해야, 말하자면 룰을 안 지키는 사람하고 축구를 할 수가 있습니까?


-네 알겠습니다. 안철수 후보가 이런 얘기를 했어요. 박정희 시대의 권력사유화가 정당화돼선 안 된다, 이런 얘기를 했는데 이런 발언에 대해선 어떻게 바라보고 계십니까?

▶박정희 대통령의 공과는 아주 객관적으로, 총체적으로 평가를 하면 긍정적인 점이 많죠. 그건 국민들이 다 인정을 합니다. 가장 쟁점이 많은, 유신시절에 대해서도 최근 동아일보 여론조사를 보면 국민들의 70%가 '유신이 경제발전에 기여했다'고 대답했습니다. 지역의 차이가 없어요. 또 계층에도 차이가 없어요. 연령에도 차이가 없어요. 그러면 이는 이미 역사적 평가가 끝난 거에요. 그러나 민주주의 원칙을 훼손했다는 몇 개의 문제가 있습니다. 그러나 국제적인 역사적인 시각으로 본다면은 박정희의 유신을 포함한 18년은 최소한의 희생으로 최대의 성과를 이룬 세계사의 기적입니다. 이런 큰 변화를 가져오면 반드시 人命손상이 있어요. 북한은 수백만명이 죽고도 결국 근대화에 실패했습니다. 그리고 소련과 중국은 수천만명이 죽었어요. 그런데도 생활수준이 아직 우리보다 못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승만, 박정희라는 위대한 지도자를 만났기 때문에 최소한의 희생으로 이런 근사한 대한민국을 만들었는데, 물론 희생당한 사람 입장에서 본다면은 절대로 용서할 수 없겠죠. 그러나 역사적 평가는 그와 달리 조금 더 멀리서 굵게 총체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박근혜 후보가 경제민주화를 밀어 부치는 형국이고요. 또 역사관을 전향적으로 바꾼다면 혹시 보수세력내에서 이런 박근혜 후보의 행보에 대해서 불만을 갖고요. 지지를 철회할 가능성은 없겠습니까?

▶지금 말이죠, 자기가 보수라고 생각하는 사람 중에서 약 30%가 안철수씨 지지로 넘어갔습니다. 여론조사에 따르면. 왜 이렇게 많은 보수의 이탈이 있었느냐면은 박근혜씨가 주로 김종인씨를 내세워 가지고 경제민주화, 반값등록금 이런 이야기만 하고 제일 중요한 종북척결문제, 통일에 대한 문제, 법치확립문제 이런 것에 대해서는 침묵하고 있어요. 그러니까 보수층이 배신감을 느낀 겁니다. 이 경제민주화라는 개념 자체가 좌파적 개념이죠. 민주화를 만병통치식으로 아무데나 갖다 붙이면 안 되죠. 예컨대 가정민주화가 성립됩니까? 군대민주화가 성립됩니까? 전쟁도 민주화해야 합니까? 경제는 민주화의 개념이 아니라 경제란 것은 돈을 많이 벌어가지고 복지에 쓴다는 게 경제의 본질 아니겠습니까. 경제민주화의 핵심이 경제정의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김종인씨는 부적격자죠. 이 분은 권력형비리, 돈을 받아가지고 실형을 살다 나온 사람 아닙니까. 그런 사람이 어떻게 다른 것은 몰라도 경제 정의를 이야기할 수는 없는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