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min123(동아닷컴 게시판)

김학규 장군이 누구의 씨냐가 가장 중요한 논쟁인데, 녹취록을 들어 보아도 확실하지만 김희선 의원 주장대로 한다면,

의성 김씨의 소실인 선우순씨(김 의원의 증조모)는 본 남편 사이에서 아들을 하나 낳았고(김 성범: 김 의원의 조부), 또 뱃속에 애(김 학규 장군)를 배고 있는 상황에서 그 남편이 죽고 그 애를 낳기도 전에 안동 김씨의 후처로 재가를 했다는 이야기이다(남편이 죽은 해에 김학규가 태어났다니까).

당시 탈상기간은 최소 3년인데 죽은 남편 탈상도 하기 전에 임신한 몸으로 재가를 했다는 이야기가 된다. 임신 5개월이면 배가 불러 오는데 남편 탈상도 팽개치고 배부른 상태로 남의 집(안동 김씨)으로 재가를 했다는 것이 100년 전 시절에 가능한 이야기이겠는가?

재가한 집안이 안동 김씨에다 그것도 남편이 의사라는 직업이면 당시 꽤나 행세했던 명문가인데 남의 씨를 뱃속에 넣은 상태에 전 남편 탈상도 하지 않은 여자를 받아들이고 남의 씨를 자기 호적에 입적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반면 월간조선의 보도와, 호적에 기재된 내용, 백파자서전 내용대로 한다면 전 남편 의성 김씨의 1897년 사망 후 1897, 1898, 1899년 삼년의 탈상기간이 끝난 후 안동 김씨 집안으로 재가를 하여 새 아이(백파)를 1900년에 낳았다면 그것은 앞뒤 사정을 비추어 충분히 이해할 수 있지 아니한가?

아무리 자기 정치생명이 걸린 문제라지만 조상을 이렇게 몰염치한 사람으로 몰면서까지 자기의 거짓말을 정당화하려는 것이 말이 되는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