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은미 페이스북 캡쳐

통진당 출신의 황선과 함께 ‘친북적 콘서트’를 주도했던 신은미가 이번에는 일본으로 자리를 옮겨 ‘종북 강연회’를 열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신은미는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랑하는 독자님들과 페친님들께 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에서 “일본 초청 강연 및 좌담회 일정이 확정되었다”며 이달 16일9(동경), 17일(요코하마), 18일(교토), 19일(오사카), 20일(고베), 22일(나고야)에서 강연이 있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동아닷컴> 보도에 따르면 이번 강연은 북한의 재일 對南공작 조직 조총련 등이 함께하는 행사인 것으로 알려졌다.

새치민주연합 한명숙, 신은미 부부와 절친한 사이

한명숙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황선 前 민노당 부대변인과 함께 ‘從北 토크 콘서트’에 출연해 강제 출국된 신은미(재미교포) 부부와 절친한 관계로 알려져 있다.

신 씨는 2014년 8월 자신의 페이스북에 “한명숙 前 국무총리님이 공무차 미국을 방문 중 짬을 내어 찾아주셨다”면서 신 씨 부부와 담소를 나누고 함께 마트에서 장을 보는 모습(사진)을 공개했다.

신 씨는 “한명숙 前 총리님께서는 나의 기행문 글귀를 외우다시피 하셨다”며 감격해 하기도 했다. 한 의원이 외우다시피 했다는 책은 신 씨가 쓴 《재미동포 아줌마 북한에 가다》이다.

이 책은 2011년부터 2013년까지 북한을 수차례 드나들면서 인터넷매체 <오마이뉴스>에 기고한 내용을 엮어 출간한 것이다. 이 책은 문화체육관광부(문광부)가 ‘우수도서’로 선정해 국공립 도서관에 배포해 문제가 되기도 했다. 비난 여론이 일자 문광부는 뒤늦게 우수도서 선정을 취소했다. 

신 씨의 저서는 북한 세습독재체제를 옹호·미화·선전한다는 비판을 받았다. 그녀는 저서에서 북한사회 내부 혁명 가능성에 대해 “북한 지도층과 인민들 사이의 단단한 결속력 때문에 혁명이 일어날 가능성은 제로에 가깝다”고 주장했다.

특히 김정일이 고려호텔의 초호화 식당에서 직접 요리를 했다며 찍은 사진에 대해 “대중은 요리하는 지도자의 모습을 보고 인간적 교감을 하면서 진정으로 지도자를 존경하게 되지 않을까”라고 주장, 左派성향 네티즌들 사이에서도 ‘황당하다’는 비판을 받았다.

18대 대선이 끝난 뒤 민주당(現 새정치민주연합) 대선평가위원회(평가위)는 2013년 4월 <대선 패배 원인 분석과 민주당의 진로>라는 제목의 보고서를 발표했다. 당시 평가위는 2012년 총선·대선까지 민주당 내 주요 인사들의 정치적 과오를 점수화했다.

그 결과 민주당의 前 대표였던 한명숙 의원은 76.3점으로 가장 책임이 큰 인사로 평가됐다. 이어 이해찬 前 대표가 72.3점, 박지원 前 원내대표가 67.2점, 문재인 現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66.9점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