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당선생(唐老師)

나는 지도자(領袖)의 자질을 타고 나지 않았다. 태어날 때부터 보잘 것 없는 인물이다. 단순하기 때문에 낙천적이다. 그러나 마음으로는 비바람을 호령하는 지도자의 풍모를 바란다.

어렸을 때 우연히 모택동 시집을 접했는데, 그의 시(詩)에서 산과 같은 기세를 느꼈다.

“인생이 철옹성과 같더라도 거뜬히 넘어간다”
(人生漫道真如铁 而今迈步从头越, <忆秦娥·娄山关> 중)
“지금 내 손에 쥔 긴 끈으로 창룡을 묶어 꿇릴 날은 언제일까”
(今日长缨在 何时缚住苍龙, <清平乐·六盘山> 중)

위대한 지도자란 정말 불가사의한 역량과 기백을 가진 듯하다. 기백을 말하자면, 이것은 또 나의 약점이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모두 내가 패기가 없어 좋은 기회를 수없이 놓쳤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나는 위인전 읽기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훌륭한 사람의 전기(傳記)는 어떤 사람의 전설적 인생을 나타낸 것이며 동시에 사람들에게 많은 영감을 준다. 대가와 얻음, 선택과 실행, 시련과 투쟁, 역사와 운명… 여기에 진실한 대결이 있다.

《총통 박정희 전(總統 朴正熙 傳)》은 박정희의 혁명으로 시작한다. 그의 혁명 모의는 거의 사전에 통지되었던 것이다. 위에서부터 아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장교들이 그의 명령을 따랐다. 물론 일부 승복하지 않는 자도 있었지만, 감히 그를 폭로하여 신고하는 자도 없었다.

박정희와 비교하여 모택동의 혁명대업은 고생길이었다. 우리 중국인은 찢어지게 가난했고, 안팎으로 공격당했으며, 국내는 혼란했다. 눈앞에 닥친 왜구(日寇), 농촌에서부터 도시까지 2만5000리 장정(長征)*, 무수한 전쟁에서 흘린 수없이 많은 피 등 엄청난 대가를 지불했다. 그러나 박정희의 혁명은 너무 쉬웠다. 그도 물론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경험을 했지만 중국의 혁명과 비교하여 너무 수월하게 권력(정권)을 탈취하였다.
(*편집자注: 1934∼1936년 중국 공산당이 국민당군과 전투를 하며 1만2000km를 걸어서 이동한 행군을 지칭.)

중국에 이런 옛말이 있다. “혁명에는 반드시 피가 필요하다(革命需要流血).” 다시 말하자면, 피를 흘리지 않고는 혁명을 이룰 수 없다고 할 수 있겠다. 교과서에서 배운,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는 정신이 우리의 가슴을 울렸다. 박정희도 같았다. 그의 현명한 부인은 남편이 이번에 문을 나서면 다시는 집에 돌아올 수 없을지도 모른다는 것을 알았고, 그래서 박정희에게 애들이 잘 있나 한번 보고 가라고 일러주었다.

박정희는 아이들의 눈을 번갈아 가며 보았다. 5세가량의 어린 아이였던 박근혜*는 당시의 특수한 상황과 처지를 이해하기엔 너무 어렸고, 거사를 앞둔 아버지의 눈빛을 읽어 내지 못했다. “아버지의 눈빛에 깊은 뜻이 담겨 있었다”는 것은 그녀가 훗날 그 의미를 회고한 것이다. 그러나 부친의 일생에 대해서는 “역사에 그 평가를 맡긴다”고 간단히 언급하였다.
(*편집자注: 박근혜 대통령은 당시 5살이 아니라 초등학교 5학년생이었고 두 동생들은 자고 있었다. 아버지의 눈빛에 대해 회고한 적도 없다.
“그날 아버지께서 들어오셔서 저를 한번 보고 나가신 것은 기억나는데요. 무슨 숙제를 하고 있었는지는 기억에 남아 있지 않아요. 어머니께서는 집안을 정리하시고 계셨습니다. 그날은 집안이 평소와 다르게 긴장되어 있었으나 저는 무슨 일이 있는지 알 수 없었습니다. 나중에 생각하니 어머니께선 만약의 사태에 대비하여 주변을 정리하신 것으로 생각됩니다.” -박정희 전기 4권 中 박근혜 회고)

시대는 변했다. 현재를 살고 있는 우리가 당시의 시대정신을 완전히 이해하기는 어렵다. 18년을 연임한 박정희가 완벽할 수는 없다. 분명 권력의 위력 아래서 자신을 추스르지 못했던 때가 있었을 것이고, 권력 때문에 악(惡)을 낳는 시기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박정희가 국가에 크게 공헌한 것만은 분명하다. 그의 철권통치가 개혁을 추진하였고 한국의 경제를 발전시켰다. 비록 군인이었지만 정치, 경제, 외교를 알았다. 그의 독특한 카리스마적 리더십은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가가 이와 같은 인물을 필요로 했고, 그는 모두를 인도하여 세계로 나아갔다.

나는 한국이 조금도 부럽지 않다. 내게도 마음속 영웅이 있기 때문이다. 주은래, 등소평, 모택동… 나는 그들의 이야기와 호연지기(浩然之氣)를 잘 알고 있으며 감사해 마지않는다.

(원문) 領袖是不朽的
2013-07-11 21:54:30　　来自: 唐老师      总统朴正熙传的评论 ★★★★★

我是一个没有領袖天赋的人，与生俱来的小人物，因简单而快乐。其实内心很向往呼'118唤雨的領袖'118采。我小时候偶得一本毛泽东的诗集，读来气势如山，人生漫道真如铁，而今迈步从头越；还有“今日长缨在手，何时缚住苍龙”等等，觉得伟大的領袖们，真的有不可思议的力量和魄力啊。说到魄力啊，这又是我的软肋。认识我的人，都觉得我是一个没有魄力的人，错失了多少很好很好的机会。　　
于是我不放弃读伟人传记的机会。名人传记展现别人的传奇人生，同时会给人很多領悟。付出和获得，选择和执行，'118雨与搏斗，历史与命运……这些文字中有真实的较量。
《朴正熙传》开篇就是朴正熙要革命，而他的造反革命几乎是提前通知的，从上到下许许多多的军队領导都听命于他，就算有一些不太服气的人，也没有敢给他捅住大的漏子出来。跟他相比，毛泽东的革命大业苦了去了，我们穷困了倒，内外夹击，国内混乱，日寇当前，二万五千里长征，从农村包围城市，打了无数的仗，流了无数的血，也负了巨大的代价，才迎来了全国的解放。而朴正熙的革命，就容易多了，"429然也是经历生死的考'564，但是与中国的革命相比，他是捡了大便宜的夺权者。　　
中国有句古话，革命需要流血。甚至没有流血就干不成革命一样。视死如归的精神，我们打心就在课本中学习着。朴正熙也一样，他的聪明的妻子知道他这次出门，也许就意味着再了回不了家，所以告诉他孩子生命了去看看好没好。他在这样的关头，看了孩子们几眼。朴槿惠当时好像才五岁，所以那时候她没有接住父亲临行前的目光，她甚至不会理解当时的特殊情况和特殊处境。父亲的目光包含的深义，是她后来的回味。而关于父亲的一生，她也简单的一句带过：交给历史来评说。　　
时代变了，现在的时代，我们很难完全領悟那些年代的精神内涵。连任十八年的朴正熙不可能是完美的，他肯定会在权力的威力下有迷失自己的时候，也有因为权力而生出的邪恶的时候吧。但是他对于国家的贡献高于一切，正是他的铁腕領导，推动了改革，发展了韩国的经济。“"429是军人政治，却懂经济，又懂外交，其独特的卡斯特玛式的領袖气质影响至今”。
一个国家，需要这样的人，引領着走向世界前烈。　　
我一点也不艳羡韩国，因为我心目中有自己的英雄。周总理，邓小平，毛泽东……我熟知他们的故事和音容笑貌，我感恩感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