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스롭 그루먼社가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수주전(受注戰)에서 승리했다.

美 노스롭 그루먼  홈페이지사 홈페이지 캡처

美 국무성은, 지난 10월27일 노스롭 그루먼社(이하 노스롭)가 미국의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의 主계약 당사자로 선정되었다고 발표했다. 현재 美 공군이 운용하고 있는 B-2 Spirit 스텔스 폭격기와 드론을 생산하는 노스롭이, 경쟁업체인 보잉을 물리치고 受注하는 데 성공한 것이다. 보잉은 최근 있었던 전투기 및 폭격기 등 軍用 비행기 수주전에서 모두 탈락하고 말았다.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 사업은 美 공군의 'LRS-B program(Long Range Strike Bomber)'의 일환이다. 초기 계약금으로만 210억 달러에 달하는 이 사업은 F-35 통합 전투기 사업 이후로는 가장 큰 규모다. 애쉬톤 카터 美 국방장관은 차세대 스텔스 폭격기는 기술적으로 진보하는 적에 대응하여 군사작전 지역을 커버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될 것이라고 말했다.

美 국방부 관계자는 “차세대 폭격기는 보다 진보된 전자기술을 통해 공대지(空對地) 미사일을 운용하며 공격할 수 있도록 설계되며, 레이저 유도, 범용폭탄, 극(極)초음속 미사일은 물론이고 앞으로 부상할 미래 기술이 탑재될 것”이라고 밝혔다.

데보라 리 제임스 美 공군省 장관은 ‘차세대 폭격기는 美 대륙에서 발진하여 세계 어느 곳이든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마크 웰쉬 美 공군참모총장도 ”장거리 폭격기 프로그램(LRS-B)은 잠재적 敵의 도발에 대하여 매우 민첩하고 유연하게 대응할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美 공군은 총 158대의 폭격기를 운용 중이다. 이중 B-5는 276대, B-1은 63대, B-2는 20대다. B-52 폭격기는 베트남戰부터 아프가니스탄 對테러전을 할 때까지 투입되었으며, 가장 나중에 만들어진 B-52 폭격기는 거의 반세기 넘게 운용 중이다.

국방성 관계자는 차후 약 5억 5000만 달러(대당)의 차세대 폭격기를 80~100여 대 도입, 보잉이 만든 B-52 폭격기와 B1 폭격기를 대체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의 장거리 폭격기는 유사시 북한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美 공군의 전략자산이다. 북한은 美 공군의 장거리 폭격기 동대(動態)에 매우 민감하게 반응한다. 미국은 중국의 팽창에 대비해 미군의 전략자산을 유럽에서 西태평양 지역으로 옮기고 있다.

현재 괌의 앤더슨 美 공군기지에는 B-2 스텔스 폭격기 6대가 美 본토로부터 순환 배치되어 있다. 최근 서울 에어쇼에서 實기동까지 보여준 세계 최강 F22 랩터 전투기도, 괌에 1개 편대가 배치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