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14일 시위 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qocqPKXHKtg>

14일 열린 과격한 불법·폭력집회로 진행된「민중 총궐기」집회에 대한 새정치민주연합 논평과 발언은 이렇다.  

『박근혜 정부의 신공안 통치가 야기한 불행한 사태가 발생했다. 이제는 합법적(合法的)이고 비폭력적(非暴力的)인 집회를 불법집회로 호도하고 강경(强硬)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결국 이번 민중총궐기대회는 국민의 목소리를 외면한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 여당이 자초한 일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11월15일 박수현 원내대변인 브리핑)』  

『민중총궐기대회는 이미 상반기부터 예정돼 있었고, 일찌감치 신고까지 끝낸 합법적(合法的)인 집회였다. 그럼에도 정부는 해당집회를 불법 과격 집회로 규정짓고, 경찰 2만 명을 동원했다. (···백남기 등 시위대 부상자 관련) 정부와 경찰의 이 같은 「불법 과잉대응」은 진압으로 포장한 살인행위(殺人行爲)일 뿐이며, 명백한 「반 인권적인 처사」이다. 또한 집회 및 결사의 자유를 보장한 헌법을 스스로 위반했다.(11월16일 이언주 원내대변인 브리핑)』 

『경찰의 불법적(不法的)이고 살인적(殺人的)인 과잉폭력진압에 대해 다시 한 번 규탄한다.(···) 오늘 공개된 동영상을 보면, 경찰은 칠순 고령의 농민의 얼굴을 향해 물대포를 직사 했고, 백남기씨가 쓰러진 후에도 20초간 물대포를 쏘았다.(···) 농민들을 아스팔트 거리로 내몰더니 살인적인 물대포로 응대한 정부.(11월16일 김영록 수석대변인 브리핑)』

『생존권을 요구하는 국민에게 살인적(殺人的)인 폭력 진압을 자행했다...현 정부는 세월호와 메르스 사태에서 본 것처럼 국민의 생명을 구하는 일에 무능했다.(···) 그러나 민생을 죽이고 국민을 탄압하는 일에는 매우 유능하다.(···) 결코 정상적인 정부가 아니다.(···) 정부는 국민 앞에 사과하고 국회 국정조사와 엄정한 수사를 통해 책임자 처벌과 재발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은 국민이 다른 국민을 적대하고 증오하게 만드는 극단적 이념의 정치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문재인 대표)』 

새정치연합은 시위에 참여한 60대 농민 백남기씨가 물대포에 맞아 중태에 빠진 것과 관련해 이날 대책위원회를 구성했다. 대책위원장은 국회 안전행정위원회 야당 간사인 정청래 최고위원이 맡았다. 이종걸 원내대표는 15일 강신명 경찰청장에게 전화를 걸어 시위 참가자 백모(68)씨가 경찰의 물대포에 맞아 중상을 입은 데 대해 항의했다. 경찰을 담당하는 국회 안전행정위 소속 정청래, 진선미, 임수경, 진성준 의원은 경찰서로 찾아가 불법 시위로 연행된 사람들을 면담했다. 

김현웅 법무부 장관은 15일 발표한 담화문에서 『시위에서는 대한민국을 전복시키려 한 이석기를 석방하라는 구호까지 등장했다』며 『시위 주도 세력과 배후 조종 세력, 극렬 폭력 행위자는 끝까지 추적해 엄벌하고 손해배상 책임도 물릴 것』이라고 밝혔다. 

11월14일. 미리 준비된 쇠파이프, 차량을 뒤집는 밧줄, 차벽 높이 사다리, 유리와 기물을 부수는 빠루(노루말못뽑이) 등이 난무한 시위 결과 경찰 113명, 시위대 29명이 다쳤고 경찰 버스 50대가 파손됐다. 새정치연합은 시위대의 불법·폭력 행위를 비판하는 논평은 내놓진 않았다.